규례보다 더 큰게 있단다

새벽예배 - 공동체 성경읽기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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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마태복음 12장의 말씀입니다.
마태복음 12장은
예수님의 사역의 방향이
굉장히 극적으로 전환되는 지점입니다.
12장 24절에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들을
사탄의 일이라고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13장부터 예수님은
무리를 향한 명시적 가르침을 거부하시고,
철저하게 비유를 통해서
제자들에게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가르쳐주십니다.
즉, 마태복음 12장은
이스라엘의 옛 언약체계가 무너지고
그리스도를 축으로하는
새로운 영적 질서가 세워지는
분기점인 것입니다.
가장 먼저 마태복음 12장 1-2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Matthew 12:1–2 NKRV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먹었습니다.
바리새인들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예수님을 벼르고 있었는데
제자들이 감히 안식일에 대한 규례를 어기니
옳거니! 했겠죠.
하지만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Matthew 12:3–4 NKSV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굶주렸을 때에, 다윗이 어떻게 했는지를, 너희는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단에 차려 놓은 빵을 먹지 않았느냐? 그것은 오직 제사장들 밖에는, 자기도 그 일행도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는데 말이다.
저는 처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을때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시는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다윗과 그의 일행이 굶주렸을 때는
다윗은 이름만 왕이지, 왕으로써의 권력은 없고,
쫓기는 도망자 신세였습니다.
그런 도망자 신세인 사람이
제사장들만이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집에 감히 들어갔고,
심지어 제단에 차려놓은 빵까지 먹었어요.
그러니까 내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먹은건
잘못이 아니다!
이건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죠.
아무리 왕이어도 감히 하나님께서 정해두신
규례를 자기 마음대로 어겨도 되나요?
그리고 그렇게 마음대로 규례를 어긴 왕도 그랬으니
내 제자들이 무슨 죄가 있냐!
이건 마치
원래는 주먹으로 싸우기로 했는데
언제부턴가 누가 총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래놓고 하는 말이
야! 사람들 다 그래, 다 그렇게 살아!
쟤가 총쓰는데 내가 무슨 잘못이 있어!
순 억지처럼 들리죠.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5절 말씀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Matthew 12:5 NKSV
또 안식일에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안식일을 범해도 그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율법책에서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제사장들은 안식일에
평일보다 두 배의 제물을 잡고
불을 피우는 막중한 노동을 합니다.
물론, 민수기 28:9-10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Numbers 28:9–10 NKSV
“안식일에도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숫양 두 마리를, 기름으로 반죽한 고운 밀가루 십분의 이 에바의 곡식제물과, 거기에 맞는 부어 드리는 제물과 함께 바쳐라. 안식일에는,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부어 드리는 제물 외에, 안식일 번제를 따로 바쳐야 한다.”
그만큼 제사장들도
성전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안식일의 법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거에요.
성전이라는 거룩한 공간과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사가
안식일법보다 더 우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할 수 있죠.
아니, 그건 제사장들이 제사를 준비할때,
예배를 준비할때 이야기고,
다윗은 그냥 배가고파서
안식일법을 어기고 제단에 있는
빵을 먹었잖아요?
왜 다윗은 정죄를 받지 않은거죠?
예수님은 이것을 이미
오늘 본문 말씀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내용을 통해서 말씀해주셨어요.
마태복음 11장 25-30절에
예수님은 율법주의의 무거운 멍에를 진 자들을 향해
“내게로 와서 쉬라”고 말씀하십니다.
참된 안식은 율법조문이 아니라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에 있음을
선포하신거죠.
또한 마태복음 12장 9-14절에서는
예수님이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십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안식일의 본질이란
규례와 법으로 사람을 옭아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선을 행하는 것임을
행동으로 말씀하신거에요.
즉,
다윗은 제사장도 아니었고,
성전에서 제사를 준비하기 위해 노동을 하느라
안식일 법을 어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안식일에 대한 법보다 더 위에 있는 것이
생명을 보존하고, 선한 일을 행하는 것이기에
다윗은 정죄받지 않았습니다.
의식에 대한 법보다 도덕법이
더 위에 있다는 것을,
생명을 살리는 것이 다른 어떤 법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로써 다윗은
완벽한 무죄를 선언받습니다.
더이상 그 누구도 다윗을 정죄할 수 없어요.
그런데 아직 문제가 있죠.
예수님의 제자들은요?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전에서
뭘 한 것도 아니고,
이삭 잘라먹지 않으면
배고파서 굶어죽는 것도 아닌데
그럼 제자들은 정죄받아야 하지 않나요?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Matthew 12:6 NKRV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이걸 흔히 게임 끝이라고 표현하죠.
성전에서 안식일법을 어기는 것도 정죄받지 않는데,
성전보다 더 큰 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하는데
감히 누가 정죄할 수 있겠습니까?
성전은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자
우리에게 찾아오신 하나님이십니다.
걸어다니는 지성소 이상이신 분이
함께하는데 누가 정죄하겠슴니까?
그리고 예수님이 확실한 마무리까지 하십니다.
Matthew 12:7–8 NKRV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호세아서의 말씀도 인용하시면서
제사나 의식법보다 더 위에 있는 것은
선을 행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의식법보다 선을 행하고 생명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누가 감히 결정하는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낡은 율법의 시대가 저물고,
예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가
이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마침표를 찍으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를 위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때로는 인간적인 연약함으로 인해서
인생의 굶주림이나 자식들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나
건강의 문제로 아파하고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면
믿음이 있는 자들은 이런 문제로
고민하거나 걱정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께서는
여러분의 그 배고픔을
결코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시죠.
Matthew 11:28 NKRV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성전보다 더 크신 이,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
그 분 안에 있을때
우리의 모든 걱정과 염려와
인간적인 연약함도 결코 정죄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 주님이 오늘 여러분들을
초청하고 계신겁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연약한 모습들, 부족한 모습들,
있을 수 있다.
그 모습을 세상이 손가락질할 수 있다.
그러나 나에게로 와서 쉬어라.
나와 함께 있으면 그 누구의 정죄함도
모두 무효가 된다.
나는 안식일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이다.”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시작됩니다.
세상은 수많은 율법과 잣대로
우리를 평가하고 정죄하려 들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우리 모두는 성전보다 더 크신 이,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호 아래 있는
새로운 제사장들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누군가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잣대로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바리새인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오늘 하루, 정죄하는 바리새인의 시선이 아니라,
살리고 품어주는 예수님의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이기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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