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9장 6-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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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므비보셋
제목: 므비보셋
본문: 사무엘하 9장 6-8절
본문: 사무엘하 9장 6-8절
찬송: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찬송: 292장 주 없이 살 수 없네
오늘은 사무엘하 9장 6-8절 말씀을 가지고 죽은 개를 보살피사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한다.
다윗은 은혜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사울의 마지막 남은 후손인 므비보셋을 소환한다. 오늘 본문은 죽음의 공포에 질려 스스로를 "죽은 개"라 부르는 비참한 인생과, 그를 품어 안아 왕의 자녀로 격상시키는 참된 왕의 위대한 환대를 보여준다. 이 말씀을 통해 세상이 씌운 수치의 가면을 벗겨주시고 우리를 존귀한 자라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압도적인 은혜를 발견해야 한다.
6절은 '심판의 공포 앞에 떨며 스스로를 죽은 개라 여기는 인간의 비참함'을 말한다.
6절은 '심판의 공포 앞에 떨며 스스로를 죽은 개라 여기는 인간의 비참함'을 말한다.
“6 사울의 손자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앞에 엎드려 절하매 다윗이 이르되 므비보셋이여 하니 그가 이르기를 보소서 당신의 종이니이다”
요단 동편의 절망의 땅 로드발에서 소환된 므비보셋은 다윗 왕 앞에 나아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한다. 그의 심장은 터질 듯한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고대 근동에서 역성혁명으로 세워진 새 왕조가 전임 왕조의 씨를 말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관례였기 때문이다. 사울의 손자이자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에게 이 소환은 은혜의 자리가 아니라 기어이 목숨을 구걸해야 하는 처절한 심판의 현장이었다.
우리 영혼의 실존도 이와 같다.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와 공의 앞에 서면, 마땅히 심판받아야 할 사울 가문의 후예들과 다를 바 없다. 두 다리를 다쳐 스스로는 단 한 걸음도 걸어 나갈 수 없던 므비보셋처럼, 우리 역시 죄의 흔적과 영적인 절뚝거림 때문에 주님 앞에 설 때마다 자책하고 두려워 떤다. "나는 쓸모없는 인생이다, 나는 마땅히 정죄 받아야 한다"며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가두는 비참함이 우리 안에 여전히 존재한다. 이 공포와 정죄감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은혜의 기쁨을 맛볼 수 없다.
7절은 '자격 없는 자에게 타인의 공로로 임하는 언약의 평강'을 말한다.
7절은 '자격 없는 자에게 타인의 공로로 임하는 언약의 평강'을 말한다.
“7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반드시 네 아버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네게 은총을 베풀리라 내가 네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다 네게 도로 주겠고 또 너는 항상 내 상에서 떡을 먹을지니라 하니”
공포에 질려 엎드린 므비보셋에게 다윗은 구원의 첫 음성을 건넨다. "무서워하지 말라" 그리고 다윗은 자신이 베푸는 이 엄청난 호의의 유일한 근거를 밝힌다. 그것은 므비보셋의 자격이나 조건이 아니라, 오직 그의 아버지 요나단과 맺은 약속(언약) 때문이었다. 다윗은 이 언약의 신실한 사랑(헤세드) 때문에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모든 밭을 도로 주고, 평생 왕의 상에서 함께 먹을 것을 선언한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 구원의 핵심인 '대표성의 원리'이다.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는 은혜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비결은 내 공로가 아니다. 우리의 온전한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받아야 할 모든 심판의 창을 십자가에서 대신 맞으셨기 때문이다. 주님이 흘리신 대속의 보혈과 완전한 순종의 공로 때문에, 우리는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와 영원한 평강을 거저 선물 받는다. 이 일방적인 언약적 사랑이 오늘 우리가 누려야 할 유일한 안전판이다.
8절은 '수치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왕의 상에 앉히시는 신분의 회복'을 말한다.
8절은 '수치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왕의 상에 앉히시는 신분의 회복'을 말한다.
“8 그가 절하여 이르되 이 종이 무엇이기에 왕께서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하니라”
므비보셋은 다윗의 파격적인 선포 앞에 다시 엎드려 고백한다. "이 종이 무엇이기에 나 같은 죽은 개를 돌아보십니까." 고대 이스라엘에서 '개'는 부정한 짐승이었고, '죽은 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가장 비참한 수치의 상징이었다. 그의 원래 이름은 '므립바알'(주께서 나의 변호인이시다)이었다. 그러나 가문이 몰락하면서 그는 '므비보셋'(부끄러움을 뿜어내는 자)이라는 수치스러운 이름으로 개명되어 평생을 수치와 열등감 속에 살았다.
세상은 우리에게 늘 "너는 아무 쓸모 없는 죽은 개와 같다"고 속삭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짓밟고 수치의 가면을 씌운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수치스러운 죄인의 이름을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벌거벗겨지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귀한 신분의 옷을 입혀 주셨다. 우리가 비록 두 다리를 절며 스스로를 비하할지라도, 주님은 우리의 상처를 보지 않으시고 "너는 나의 보석이라" 말씀하시며 왕의 식탁에 우리 자리를 예비하신다.
우리는 스스로를 "죽은 개"라 부르며 정죄의 자리에 숨었으나, 예수님은 우리의 수치를 지우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상석을 내어주셨다. 오늘 하루, 사람들의 평가나 내 안의 부끄러운 과거에 주저앉지 말아야 한다. 나를 위해 기꺼이 십자가를 지시고 신분을 회복시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신뢰하며, 오늘 마주할 치열한 일상의 자리를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답게 당당히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내가 누구이관대 죽은 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탄식했던 므비보셋의 고백 속에서 우리의 부끄러운 영적 실존을 대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울의 가문처럼 마땅히 심판받아 영원한 파멸에 이르러야 할 우리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 때문에 자녀 삼아 주시고 평강의 음성을 들려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내 안에 여전히 남아있는 죄책감과 수치심의 가면을 예수 이름으로 다 벗어 던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스스로를 비하하며 세상의 웅덩이 속에 숨지 않게 하옵소서. "무서워하지 말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내 영혼의 닻으로 삼게 하시고, 우리의 참된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은혜만을 당당히 자랑하게 하옵소서. 사단이 우리를 향해 "너는 쓸모없는 죽은 개라" 속삭일 때마다, 십자가에서 이미 우리의 신분을 영원한 하늘의 상속자로 격상시켜 주신 주님의 사랑을 선포하며 물리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 성도들의 모든 생업의 현장과 가정을 지켜주시옵소서. 치열한 삶의 자리에서 때로는 거친 세상의 소리에 낙심하고 내 형편이 초라해 보일지라도, 우리는 이미 왕의 식탁에 초대받은 존귀한 지체들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과 질병으로 신음하는 환우들에게 찾아가사 "내가 너를 존귀하게 하였노라" 하시는 치유의 광선을 비추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세상의 정죄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한 언약 안에서 마음이 강하고 담대한 세대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시작과 끝을 오직 주님께 의탁하오며, 우리 인생의 영원한 구원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