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구원하시다
Notes
Transcript
29 밤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 30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31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에서 떠나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 32 너희가 말한 대로 너희 양과 너희 소도 몰아가고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 하며
들어가면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인류 역사상 가장 두렵고도 엄숙한 밤의 풍경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그날 밤, 애굽 전역에는 전무후무한 큰 부르짖음과 통곡이 울려 퍼졌습니다.
출애굽기 12:30 “30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이 비극적인 밤은 단순히 과거의 한 사건이 아닙니다. 영적으로 보면, 이것은 장차 이 세상에 임할 영원한 심판의 축소판입니다.
이 두려운 심판의 밤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계시하시는 공의와 자비, 그리고 우리가 붙들어야 할 유일한 구원의 길이 무엇인지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임박한 심판을 경고하십니다 (출 11:4-8)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갑작스럽게 임하는 돌발적인 감정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시기 전에 언제나 충분히 경고하시고, 우리가 돌이켜 살 수 있는 '은혜의 기회'를 먼저 허락하십니다.
출애굽기 11:4–5 “4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밤중에 내가 애굽 가운데로 들어가리니 5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은 왕위에 앉아 있는 바로의 장자로부터 맷돌 뒤에 있는 몸종의 장자와 모든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죽으리니”
하나님은 이미 아홉 번의 재앙을 통해 애굽의 완악함을 오래 참으셨고,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이 임하기 직전에도 모세를 통해 "밤중에 심판이 임할 것"을 구체적으로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바로와 애굽 사람들은 그 경고를 비웃었고, 귀를 닫았습니다.
오늘날 이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그리고 교회를 통해 이 세상의 끝에 임할 의로운 심판을 끊임없이 경고하고 계십니다.
주님의 경고는 곧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는 자에게는 파멸이 임하지만, 그 경고를 듣고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자복하는 자에게는 살길이 열립니다. 우리는 이 임박한 경고의 메시지를 기억하며,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뉴스에 나오는 기후 위기, 전쟁의 소식들, 그리고 우리 마음속에 예배의 감격이 사라져가는 이 모든 현상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심판하기 위해 울리시는 공포의 사이렌이 아닙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기 위해, 유월절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아래로 빨리 피하라고 외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간절한 사랑의 경고음입니다. 이 경고를 기회로 삼아 오늘 다시 십자가 앞으로 나아갑시다
하나님이 완전한 희생 제물을 통해 보호해 주십니다 (출 12:1-13)
그렇다면 그 두려운 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그 심판을 피할 수 있었을까요?
그들이 애굽 사람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했거나, 죄를 짓지 않아서가 아니었습니다.
차이는 오직 하나, 하나님이 계시해주신 '완전한 희생 제물'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였습니다.
출애굽기 12:13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죽음의 사자가 애굽을 치러 갈 때, 그 집안에 있는 사람의 신분이나 착한 행실을 보지 않았습니다.
오직 문틀에 발라진 '어린양의 피'만을 보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라고 외쳤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고전 5:7)고 선포합니다.
그 피가 발라진 집은 심판이 그냥 '넘어갔습니다(Passover, 유월절)'. 죄의 대가인 죽음이, 사람 대신 흠 없는 어린양에게 이미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자격이나 공로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지정하신 완전한 대속제물의 희생을 믿고 그 피 아래 거할 때만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생명을 대신한 생명 - 이스라엘 장자의 생명 대신, 흠 없는 어린양이 피를 흘리며 죽었습니다. 심판의 사자는 그 집의 ‘어린양의 죽음’을 보고 넘어간 것입니다.
자격없는 자에게 주시는 은혜 - 오직 "문틀에 어린양의 피가 발라져 있는가"만이 유일한 구원의 기준이었습니다.
그 피를 바르는 집 - 양을 아무리 많이 잡아도, 그 피를 양동이에 담아두기만 하거나 이웃집 문에 바른 것을 구경만 했다면 그 집은 심판을 면치 못했을 것입니다. 우슬초에 피를 적셔 자기 집 문설주와 인방에 직접 발라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지식만으로는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그 피를 '나의 죄를 대속하신 주님의 피'로 믿고, 내 심령의 문틀에 믿음으로 바르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복음을 지식으로만 구경하지 마시고, 오늘 그 십자가 보혈을 나의 믿음으로 붙잡아 그 피 아래 거하는 안전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바로 애굽 사람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어 마땅한 죄인입니다'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 착한 행실이나 도덕성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을 통과할 수 없음을 겸손히 고백하는 것이 피를 바르는 첫 단계입니다.
둘째, '신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바로 나를 위한 피였고, 그 피가 내 모든 죄를 완벽하게 씻어주셨다'는 사실을 의심 없이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내 자격이 아니라 예수님의 공로만 붙드는 것입니다.
셋째, '선포하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죄책감이 몰려올 때, 사탄이 '네까짓 게 무슨 그리스도인이냐'며 정죄할 때, 당당하게 선포하는 것입니다. **'내 영혼의 문틀에는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의 피가 묻어 있다! 그러므로 내게는 정죄함이 없고, 심판은 넘어갔다!'**라고 믿음으로 선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엄중하고 그분의 자비는 무궁하다
마침내 한밤중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은 타협이 없었고 철저했습니다.
왕좌에 앉은 최고의 권력자 바로부터 감옥에 갇힌 죄수까지,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 앞에서는 그 어떤 차별도, 예외도 없었습니다.
세상의 돈도, 명예도, 권력도 하나님의 공의의 칼날을 막아설 수 없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에, 어린양의 피가 없는 모든 영혼에게 심판은 이토록 엄중하게 임합니다.
그러나 이 무서운 심판의 이면에는 하나님의 무궁하신 자비가 흐르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2:31 “31 밤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에서 떠나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
그토록 완악하던 바로의 마음이 꺾이고, 이스라엘은 오랜 종살이와 압제에서 마침내 해방을 맞이합니다.
심판의 밤은 애굽에게는 절망의 밤이었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약속이 성취되는 자비와 구원의 아침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해 철저히 심판하시는 분이시지만, 동시에 당신의 백성을 피로써 건져내시는 무궁한 자비의 아버지이십니다.
결론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나눈 출애굽기의 유월절 사건은 먼 옛날 흘러간 역사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거대한 구원 드라마입니다.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은 이 세상 모두에게 차별 없이 임할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죄로 인해 영원한 진노와 심판을 받아 마땅한 자들이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다가오는 심판의 밤을 넘어갈 재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죄 없고 순결하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우리의 '유월절 어린양'으로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살을 찢고 피를 흘려주심으로, 우리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모든 진노와 형벌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이제 그 그리스도의 보혈을 마음에 바르고,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는 모든 자에게는 영원한 저주와 심판이 넘어갑니다. 주님의 보혈이 우리를 완벽하게 보호하십니다.
이 찬란한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오늘 결단하길 원합니다. 뉴스에 들려오는 이 시대의 경고음 앞에 두려워 떨지 말고, 영적으로 깨어나십시오. 그리고 날마다 나를 위해 피 흘리신 유월절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십시오. 세상의 썩어질 조건을 자랑하지 말고, 오직 우리를 구원하신 그 보혈의 능력을 삶으로 찬양하며, 담대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