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0장 6-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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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담대히 행하라

본문: 사무엘하 10장 6-14절

찬송: 352장 십자가 군병들아

오늘은 사무엘하 10장 6-14절 말씀을 가지고 담대히 행하라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한다.
다윗의 조문단을 모욕하고 쫓아냈던 암몬은 이제 자신들의 행위가 가져올 영적·군사적 파장을 직감하고 극심한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오늘 본문은 은혜를 거절한 대적들이 인간적인 수단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협공해오는 위기 속에서, 요압과 이스라엘 군대가 어떻게 공동체적 연합과 하나님의 주권을 향한 절대적 신뢰를 통해 승리를 거두는지를 보여준다. 이 말씀을 통해 사방의 위기 앞에서도 선하신 하나님의 결정을 신뢰하며 담대히 나아가는 믿음의 비결을 발견해야 한다.
6-8절은 '은혜를 저버린 자들의 두려움이 만든 세상의 동맹과 위협'을 말한다.
“6 암몬 자손들이 자기들이 다윗에게 미움이 된 줄 알고 암몬 자손들이 사람을 보내 벧르홉 아람 사람과 소바 아람 사람의 보병 이만 명마아가 왕과 그의 사람 천 명돕 사람 만 이천 명을 고용한지라”
다윗의 호의를 오해하고 수치스럽게 거절했던 암몬은 자신들이 큰 위기에 처했음을 깨닫는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고 돌이키는 대신, 막대한 돈을 들여 주변의 아람 용병 3만 3천 명을 고용하는 세상의 방법을 선택한다. 이들은 성문 어귀와 들판에 각각 진을 치고 이스라엘 군대를 앞뒤에서 협공하려는 치밀한 전술을 구사한다. 은혜를 저버린 인생의 말로는 언제나 두려움이며, 그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세상의 힘과 동맹을 의지하는 헛된 몸부림으로 나타난다.
우리가 살아가는 치열한 일상 속에서도 이와 같은 영적 협공이 수시로 찾아온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세상의 오해와 시기심이 동맹을 맺고 우리를 앞뒤로 포위하여 압박해올 때가 있다. 이때 성도는 세상이 자랑하는 돈의 힘, 사람의 배경, 환경의 위용을 보며 위축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의 동맹은 아무리 거대해 보여도 결국 두려움 위에 세워진 사막의 모래성에 불과하다. 눈앞에 펼쳐진 적들의 규모를 보며 한숨 짓지 말고,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먼저 의식하는 영적 강건함을 가져야 한다.
9-11절은 '영적 전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서로를 채워주는 거룩한 연합'을 말한다.
“11 이르되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만일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요압은 앞뒤로 포위된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군대를 이원화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자신은 가장 강력한 아람 군대를 상대하고, 동생 아비새에게는 암몬 군대를 맡긴다. 그리고 요압은 동생에게 위대한 약속을 건넨다. "만일 아람 사람이 나보다 강하면 네가 나를 돕고, 암몬 자손이 너보다 강하면 내가 가서 너를 도우리라." 요압은 나 혼자만의 영웅적인 승리를 구하지 않았다. 그는 형제의 전선이 무너지지 않도록 자신의 힘을 기꺼이 나누어 책임지려는 동역의 언약을 맺은 것이다.
공동체를 세우고 일상의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진짜 힘은 '거룩한 연합'에 있다. 성도는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고단한 싸움을 싸우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다. 내 지체의 영적 전선이 흔들릴 때 기도의 방패를 들어주고, 그의 짐을 함께 나누어지는 것이 바로 교회 공동체의 본질이다. "네가 힘들면 내가 도울 것이요, 내가 힘들면 네가 나를 도우라"는 신실한 연대가 있을 때, 세상의 그 어떤 협공도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다. 서로를 경쟁자로 보지 않고 함께 승리해야 할 거룩한 동역자로 바라보는 넓은 시선이 회복되어야 한다.
12-14절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 모든 결과를 선하신 주권에 맡기는 담대함'을 말한다.
“12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요압은 칼을 뽑아 들며 이 전쟁의 진짜 목적을 선포한다. 그것은 왕의 개인적인 야망이나 보복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백성''하나님의 성읍'을 지키기 위한 거룩한 전쟁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요압은 신앙의 극치에 달하는 고백을 남긴다.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최선을 다해 전략을 짜고 치열하게 싸우되, 전쟁의 결과만큼은 하나님의 선하신 처분에 100% 양도하는 '완전한 순복'의 고백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결과를 내가 통제하려다가 늘 조급해지고 불안에 빠진다. "이번 일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내 자녀는 꼭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결과에 대한 집착이 우리 영혼에 쓴 뿌리를 내린다. 그러나 진짜 담대함은 결과의 주권을 하나님께 돌려드릴 때 찾아온다. "하나님, 저는 오늘 제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하나님이 선히 여기시는 대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고백해야 한다. 하나님이 선히 여기시는 결과라면 그것이 비록 당장 내 눈에 승리가 아닐지라도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최선의 길임을 신뢰해야 한다.
우리를 향해 날아오는 세상의 협공 앞에 주저앉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고 따라야 한다. 오늘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승리를 안겨줄 것이다. 오늘 하루, 내 뜻을 관철하려는 조급함의 칼을 내려놓고, 우리보다 앞서 싸우시며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당당하고 담대하게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의 수치와 오해 속에서도 묵묵히 당신의 선하심을 증명하시고, 사방의 대적들 앞에서도 우리를 위해 피할 길을 내시는 주님의 신실하신 이름을 찬양합니다. 세상이 주는 두려움 때문에 인간적인 동맹을 맺고 물질과 인맥의 성벽 뒤로 숨으려 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거대한 협공 앞에서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리라" 고백하며 결과의 주권을 주님께 온전히 맡겨드리는 거룩한 담대함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도초중앙교회 성도들이 서로의 영적 전선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연합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네가 약할 때 내가 돕고, 내가 흔들릴 때 네가 나를 도우라" 선언했던 요압과 아비새의 언약이 우리 성도들의 매일의 삶 속에 흐르게 하옵소서. 내 곁의 지체를 시기하거나 경쟁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한마음으로 주님의 성읍을 지켜내는 기도의 군사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땀 흘려 일구는 성도들의 가정과 생업의 현장을 지켜주시옵소서. 세상 사람들은 더 많은 무기와 돈을 가져야 안전하다 말하지만, 우리는 오직 우리를 위해 앞서 싸우시는 만군의 여호와 이름을 유일한 무기로 삼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과 억울한 사정으로 낙심한 지체들에게 찾아가사 "내가 너와 함께한다" 말씀하시는 주님의 위로를 더하여 주시고, 우리의 자녀와 다음 세대가 세상의 정죄에 굴복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 안에서 담대하게 자라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의 모든 시작과 끝을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오며, 우리 인생의 영원한 승리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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