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ec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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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두 가지 특성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오늘은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내려 오신 것을 기억하는 그런 축일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성령에 대해서, 성령의 두 가지 특성을 나눠볼까 합니다.
첫 번째. 저번 주가 주님 승천 대축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었지요.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은 더이상 예수님을 눈으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홀로 남겨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떠나셨지만, 대신 성령을 보내 주셨지요.
이 성령께서는 우리가 예수님처럼 살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무엇을 통해서. 은사를 통해서 도와주십니다. 여러분 봉헌금 위를 한 번 보시겠어요. 네. 작은 종이 카드가 있지요. 이게 성령의 일곱 가지 은사를 써 놓은 카드입니다. 이따가 봉헌금을 내시고, 이 성령칠은 카드를 뽑아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것을 버리거나 잊어 먹지 마시고, 잘 간직하시고 기억하셔서, 성령께서 이런 은사로 나를 이끌고 계신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이렇게 성령께서 은사로 우리를 도와주시긴 하지만, 동시에 성령께서 어떻게 활동하시는 지 우리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움직이고 싶은 대로 움직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살게 도와주시지만,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고 예상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좋을 때도 있지요. 우리가 봉사를 하면서, 성당 활동을 하면서, (청년 여러분들은 청년회 활동을 하면서, 청년 임원을 하면서), 뭔가 뿌듯하고 충만했던 그런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그게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이지요.
그러나 뭔가 메마르고 잘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쁜 일, 힘든 일이 생기거나, 도무지 방향을 정하지 못할 때도 있지요. 성령께서는 그런 부정적인 일들을 통해서도 우리를 이끄십니다. 우리가 신앙에 대해서, 하느님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묵상해 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시지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메마른 시간이 와도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나에게 베푸셨던 그 놀라운 일들을, 그 기억을 되새기면서, “예전에 나에게 이렇게 좋은 일을 하셨던 성령께서, 언젠가 나를 또 좋은 곳으로 이끌어 주시겠지.”하면서 믿고 기다리는 것이지요.
우리가 이렇게 성령에 마음을 열어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의 은사에도 마음을 열어두고, 성령의 신비로운 인도에도 마음을 열어 두면서 신앙생활을 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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