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가창교회 중고등부 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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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주기도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주기도문의 시작, (슬라이드1) 우리의 기도를 듣는 대상이 누구이신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기도할 때 그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누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신가요? 하나님이 맞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봅시다.
(슬라이드2) 첫 번째로 그분은 ‘하늘에 계신 분’이고, 두 번째로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분입니다. 다시 반복해서 읽어보겠습니다. 그분은 ‘하늘에 계신 분’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존재에 대해서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분은 하늘에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슬라이드3) 길거리에서 위를 쳐다보면 하늘이 보이잖아요? 그런 하늘이라는 뜻일까요? 아니면 위성으로 사진을 찍으면 우주가 보이잖아요? 그런 더 넓은 개념의 우주라는 뜻일까요? 여러분, 예수께서는 지금 주후 1세기를 사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거처에 대해서 말씀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으면 안됩니다. 그것을 잊어버리고 지금 현대인의 사고로 ‘하늘’, ‘우주’에 계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우리는 금방 무신론자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나라의 하늘을 둘러봐도 거기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아요. 그리고 천체망원경으로 우주의 어느 공간을 찍어보십시오. 거기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아요. 구약성경의 많은 부분이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분으로 말하고 있고, 예수께서도 하나님을 하늘에 계신 분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것은 정말로 하나님이 하늘이라는 물리적인 공간 안에 존재하고 계시다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닙니다.
(슬라이드4) 하늘은 쉽게 말하면, 다른 공간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땅이라는 공간과 구분되어 있는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요즘이야 비행기와 우주선, 인공위성이 하늘에 있지만 당시에는 그러한 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시편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시편 115:16 NKRV
하늘은 야웨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도다
이 말씀이 의미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말하는 ‘하늘’이라는 것은, 우리가 범접할 수 없는 하나님만의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는 분이기 때문에, 다른 말로 하면 우리와는 급이 다른 분이시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와 급이 다른 존재만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각장애인이 아무 도움 없이 다른 시각장애인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까? 불가능에 가깝죠.(슬라이드5)
자, 헬라인들(그리스인들)의 신을 보겠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특징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사람과 동일한 모습이다. 성격이 개차반인 신이 많다. 가족관계로 이루어져있다. 등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헬라인들은 자신들의 모습, 인간의 모습을 신에게 투영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세상을 만든 남자 신은 우라노스입니다. 그리고 우라노스의 아들인 크로노스가 아버지를 죽이고 신들의 왕이 됩니다. 그리고 크로노스의 아들인 제우스가 아버지를 가두고 신들의 왕이 되죠. 이렇듯 인간 세상과 신들의 세상이 돌아가는 꼬라지가 별반 차이가 없어요. 이런 개념 속에서 신들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고, 기도를 온전하게 들어 줄 능력도 부족하며, 아레스 신에게 기도했지만 그가 아테나와 싸워서 지면 기도를 못 들어주는 상황이 벌어져 버립니다.
그런데 구약성경으로부터 계시된 유대인의 하나님, 그리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그는 한 분이시고,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이시며, 피조물의 도움 없이 창조세계를 다스리시는 분이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도 우리와는 급이 다른 완전한 존재로 묘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을 신뢰하면서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시다

그렇다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은 우리를 멀리서 지켜보는 분이신가? 우리와 다른 공간에 계시면서, 일단 만들어놓은 창조세계를 관망하듯이 바라보면서 그 안에 개입하지 않는 신인가? 이러한 질문을 예상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수께서는 그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아버지’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존재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나에게 무관심한 분일 것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폭력적인 존재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에게도 아빠가 있습니다. 당연하겠죠? 제가 말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폭삭 속았수다라고 들어봤나요? 제가 7살 때 저희 집은 폭싹 망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17살이 될 때까지 저는 아빠를 1달에 1번 봤어요. 과수원집 다섯째로 태어나서 전업주부만 하던 엄마는 갑자기 놀이방이라는 거를 시작하게 되었고, 저는 집에 아빠가 없으니 장남이라는 이유로 유사 가장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빚 때문에 법적으로는 이혼하고 사실혼 관계로 부모님이 살았던 때도 있었던 걸로 들었어요. 쉽지 않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고등학교 때는 토요일도 저녁까지 보충수업을 했었거든요? 만약에 아빠가 토요일 오전에 왔다가 저녁에 가면, 저는 그 달은 아빠를 못 보는 거에요.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그런 삶을 10년 정도 살았던 제가 예수를 처음 믿게 되고, 하나님이 ‘아버지’라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저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나를 낳았을지는 모르지만, 정작 내가 학창시절을 보낼 때 나의 인생에 아무것도 개입하지 않았던 방관자였어요. 그리고 저와 엄마에게 가정을 떠맡긴 무책임한 존재였어요. 그러니, 하나님이 아버지라고 했을 때 그 아버지가 만약 인간 아버지와 같다면, 그 하나님은 내가 믿을 필요도 없는 분이라는 말이 되겠죠. 물론 지금은 관계가 많이 회복되어서 식사도 같이 하고 연락도 하며 지내지만, 제가 10대 때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해 왜곡된 인식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예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헬라인들의 문화에서, 육신의 아버지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제우스 신도 아버지라고 불렸습니다. ‘아버지 제우스’는 어떤 존재입니까? 자기의 아버지를 타르타로스에 감금하고 왕위를 찬탈한 패륜의 아이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그 힘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쾌락을 탐닉한 존재.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다른 신들이나 인간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존재. 그것이 헬라의 최고신의 모습이었습니다.
반면에 유대인들의 하나님은 어떻습니까? 유대 문화에서 아버지는 ‘지혜롭고, 자비로우며, 권위를 가지고 가족을 보호하는 보호자’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시편은 하나님을 이렇게 표현합니다.(슬라이드6)
시편 89:26 NKRV
그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시편 103:13 NKRV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야웨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와 다른 공간에 거하시며, 우리와 급이 다른 권위를 가지고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믿으십니까? 그런데 우리가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은, 그 온 세상을 통치하는 왕께서, 그 막강한 권위로 자녀들을 보호하시는 아버지와 같이 우리를 보호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주에 제가 말씀드렸죠?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뭐가 필요한지 이미 알고 있어요. 자식들을 만족하게 하는 것을 통해 기쁨을 누리는 존재가 바로 아버지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그런 좋은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할 때 기도를 들으시는 분을 신뢰함으로 기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신뢰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누구이십니까? 우리는 누구에게 기도하나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1. 우리와 차원이 다른 전능하신 분이시며, 우리가 기도할 때 그 기도를 충분히 들어주실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이십니다. 2. 또한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셔서, 우리에게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이미 아시고, 그에 따라 선하심으로 기도에 응답하는 분이시며,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우리를 보호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슬라이드7) 기도를 들으시는 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먼저는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며 이루지 못할 것이 없는 분임을 신뢰하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기도를 들으시는 분의 성품이 선하고 좋으신 분이라는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신뢰함으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면 좋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오늘은 함께 기도합시다. 심플하게 이렇게 기도하죠. 하나님, 내가 하나님을 신뢰하게 도와주십시오. 하나님이 나의 기도에 넘치게 응답하실 수 있는 전능한 분이라는 신뢰와, 그 하나님이 나를 가장 잘 아시고 나에게 필요한 것을 가장 완벽하게 채우시는 좋은 아버지라는 신뢰를 주십시오. 짧은 기도제목이지만 마음을 다해서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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