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1장 14-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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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칼 뒤에 숨은 죄
제목: 칼 뒤에 숨은 죄
본문: 사무엘하 11장 14-27절
본문: 사무엘하 11장 14-27절
찬송: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찬송: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오늘은 사무엘하 11장 14-27절 말씀을 가지고 칼 뒤에 숨은 죄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다윗은 자신의 간음죄를 덮기 위해 가장 충성스러웠던 부하 우리아를 사지로 몰아넣는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안위와 상관없는 무고한 병사들까지 희생시키며 완전범죄를 꿈꿨으나,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는 그 어떤 비밀도 감출 수 없음을 보게 된다.
14-17절은 신의를 저버린 잔인한 배신과 무고한 생명의 희생을 말한다.
14-17절은 신의를 저버린 잔인한 배신과 무고한 생명의 희생을 말한다.
“14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들려 요압에게 보내니 15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그로 맞아 죽게 하라 하였더라”
다윗은 우리아의 손에 그의 사형 집행서가 담긴 편지를 들려 요압에게 보낸다.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37인의 용사 중 하나인 우리아를 오직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한 소모품으로 전락시킨 것이다. 요압은 이 음모를 수행하기 위해 무리한 전술을 폈고, 그 결과 우리아뿐만 아니라 아무 죄 없는 수많은 병사들까지 차가운 시신이 되어 돌아갔다. 이는 단순한 전사가 아니라 왕의 욕망 때문에 한 사람의 무사 귀환을 기다리던 수많은 집안의 아들과 남편들을 죽음으로 내몬 사회적 살인이다. 이처럼 죄는 결코 죄를 지은 개인의 삶만을 파괴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다른 이들의 삶과 꿈을 짓밟는 잔인한 연쇄성을 가진다.
우리의 모습도 이와 같다. 공동체 안에서 나 자신의 실수나 체면을 위해 곁에 있는 이들의 신뢰를 이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돌아보아야 한다. 내가 저지른 잘못 하나를 감추려는 시도가 누군가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그 가정을 눈물짓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성도는 자신의 유익보다 타인의 생명과 명예를 더 소중히 여기는 정직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18-25절은 죄에게 비웃음당하는 권력자의 비참함과 자아 합리화를 말한다.
18-25절은 죄에게 비웃음당하는 권력자의 비참함과 자아 합리화를 말한다.
“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위짝을 그 위에 던지매 그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25 다윗이 전령에게 이르되...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
요압은 전령을 통해 '아비멜렉의 맷돌' 예화를 언급하며 다윗의 수치를 은밀히 조롱한다. 겉으로는 군사적 실책을 걱정하는 척하지만, 실상은 "왕이 한 여인 때문에 어떻게 무너졌는지 우리가 다 안다"는 공범의 비웃음이다. 다윗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믿었지만, 이미 요압이라는 사람에게 약점을 잡혀 왕으로서의 주도권을 상실했다. 다윗은 보고를 받은 후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삼키느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살인을 전쟁터의 우연한 사고나 운명으로 미화한다. 이는 죄책감을 회피하기 위해 상황과 환경이라는 비인격적인 칼 뒤에 숨어버리는 추악한 위선이다.
우리는 죄를 통제할 수 없다. 오히려 그 죄가 우리를 통제하고 우리를 비웃을 뿐이다. 세상은 상황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며 우리의 양심을 마비시키려 하지만, 성도는 비겁한 변명 뒤에 숨지 말고 하나님 앞에 정직한 단독자로 서야 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은밀한 죄들이 도리어 나의 목을 죄는 덫이 되고 있음을 깨닫고, 비겁한 자아 합리화를 멈추어 주님 회개하며 앞에 엎드려야 한다.
26-27절은 인간의 눈은 가려도 하나님의 눈은 가릴 수 없는 진실을 말한다.
26-27절은 인간의 눈은 가려도 하나님의 눈은 가릴 수 없는 진실을 말한다.
“26 우리아의 아내는 그 남편 우리아가 죽었음을 듣고 그의 남편을 위하여 소리내어 우니라 27 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밧세바의 애곡이 끝나자마자 그녀를 아내로 맞이한 다윗의 행동은 소문을 잠재우려는 치밀한 알리바이의 완성처럼 보였다. 아들을 낳고 가정이 안정된 듯 보이자 다윗은 완전범죄에 성공했다고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신 하늘 법정의 판결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인간은 이웃과 자기 자신까지 속이며 잘못을 덮고 넘어갈 수 있으나, 모든 것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눈은 결코 피할 수 없다. 하나님의 저울 위에서 다윗의 모든 계략은 단번에 악으로 판명되었으며, 이는 곧 시작될 엄중한 심판의 예고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세상의 평판이나 나의 논리가 아닌 불꽃 같은 하나님의 시선 앞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사람들은 나의 성취와 겉모습에 속을지 몰라도 주님은 내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추악한 동기를 다 보고 계신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눈앞에서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며, 우리의 모든 은밀한 허물을 십자가의 보혈 아래 정직하게 내어놓아야 한다. 주님만이 우리의 죄를 덮어주실 수 있는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신뢰하며 정결한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
다윗은 편지 한 장으로 우리아를 죽이고 밧세바를 얻었으나, 그 대가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범죄하였고 무고한 생명들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 죄를 덮으려는 인간의 간악학 계교는 더 큰 비극과 파괴를 낳을 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 우리는 내 안의 이기적인 욕망을 못 박고 주님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길을 걷기로 결단해야 한다. 하나님의 시선 아래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다윗의 간교한 계략 속에 감추어진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대면합니다. 나 한 사람의 잘못을 덮기 위해 나를 돕던 이들의 신의를 저버리고, 무고한 이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며 살지는 않았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봅니다. 상황과 형편이라는 비겁한 핑계 뒤에 숨어 타인의 눈물을 외면했던 우리의 완악함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의 불꽃 같은 시선은 결코 피할 수 없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주님 앞에 정직한 단독자로 서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도초중앙교회 모든 성도가 세상의 얕은 꾀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와 은혜를 구하게 하옵소서. 땀 흘려 농사짓는 성도들의 손길 위에 정직한 소출의 기쁨을 주시고, 성도님들의 발걸음과 일손의 안전을 지켜주시며 수고한 대로 거두는 자족의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의 간구를 들어주시고, 연약한 육신으로 신음하는 지체들을 찾아가 거니시는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로 씻어 주시옵소서. 우리 모든 가정이 여호와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가문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