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2장 15-25절

새벽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1 view
Notes
Transcript

제목: 슬픔 위에 핀 은혜

본문: 사무엘하 12장 15-25절

찬송: 295장 큰 죄에 빠진 나를

오늘은 사무엘하 12장 15-25절 말씀을 가지고 슬픔 위에 핀 은혜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한다.
나단의 심판 선언 이후 다윗의 집에는 갓난 아이의 병듦이라는 실제적인 고통이 임한다. 다윗은 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토로하는 정직한 신앙을 보여주면서도, 기도의 거절 앞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수용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준다. 오늘 우리는 다윗의 모습을 통해 슬픔의 자리를 딛고 일어서게 하시는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발견해야 한다.
15-17절은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는 부모의 심정과 정직한 간구’를 말한다.
“16 다윗이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다윗이 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다윗은 하나님이 억압적인 독재자가 아니라 사랑이 많으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분임을 깊이 신뢰했다. 그는 하나님이 사람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으시며 우리의 기도와 행동에 반응하시는 분임을 알았기에, 아기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끝까지 은혜를 구했다. 다윗의 금식과 눈물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하나님의 자비가 임하기를 바라는 부모의 심정에서 나온 정직한 신앙의 토로였다. 다윗은 ‘혹시라도’라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자비를 끝까지 기대하며 기도의 자리를 지켰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아야 한다. 우리가 그동안 공들인 노력들 가운데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쳐오더라도 우리는 포기하기보다 정직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바꾸려는 어지광(에린양)이 아니라 나의 간절함을 주님의 보좌 앞에 내어놓는 정직한 소통이다. 오늘 하루, 내 삶의 위기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 말고 주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18-23절은 ‘불가피한 상황을 수용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순종’을 말한다.
“20 다윗이 땅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고 왕궁으로 돌아와 명령하여 음식을 그 앞에 차리게 하고 먹은지라... 23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다윗은 기도의 응답이 ‘거절’로 나타나 아기가 죽자, 더 이상 기도와 금식을 고집하지 않고 슬픔을 제쳐두었다. 이는 아이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하나님의 확정된 뜻을 겸손히 받아들인 것이다. 그는 즉시 몸을 씻고 여호와의 전에서 경배를 드림으로써, 자신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결을 인정하는 성숙한 신앙을 보여주었다. 불가피한 상황을 억지로 되돌리려 하지 않고, 산 자로서 감당해야 할 현실의 사명으로 복귀하는 것이 참된 순종의 정점임을 가르쳐준다.
우리는 살면서 내가 원하는 대로 상황이 풀리지 않을 때 좌절하며 주저앉기 쉽다. 그러나 성도는 기도가 거절된 그 시점이 바로 하나님의 주권에 항복하며 다시 일어나야 할 때임을 깨달아야 한다. 어찌할 수 없는 과거의 실패나 상처에 매여 오늘을 포기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다윗처럼 신속히 마음을 추스르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갈 때, 우리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날 힘을 얻는다. 오늘 하루, 내 뜻대로 되지 않은 결과 앞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담대하게 일상의 사명으로 복귀하는 영적 강건함을 가져야 한다.
24-25절은 ‘죄의 대가 너머에서 시작되는 책임과 소망의 은혜’를 말한다.
“24 다윗이 그의 아내 밧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가 그와 동침하였더니 그가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니라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 25 선지자 나단을 보내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 하시니 이는 여호와께서 사랑하셨기 때문이더라”
다윗은 용서받을 수는 있지만 죄의 결과로부터 되돌아갈 수는 없다는 냉혹한 현실을 인식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는 죄를 짓지 않기로 결단하며, 밧세바를 모른 척하지 않고 그녀를 진심으로 위로했다. 만약 그녀를 내버려 두었다면 그것은 한 여인의 인생을 파괴한 것뿐만 아니라, 한 가문에 더 큰 상처를 주는 또 다른 죄가 되었을 것이나, 다윗은 끝까지 책임지는 삶을 택했다. 이에 하나님은 다윗의 회개와 책임을 기쁘게 받으시고 솔로몬을 주셨으며, 나단을 통해 여호와께 사랑받는 자라는 뜻을 가진 ‘여디디야’라는 소망의 이름을 하사하셨다.
우리의 삶 역시 죄로 인해 파괴된 자리가 있을지라도, 정직한 회개책임 있는 삶이 시작될 때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가 일어난다. 하나님은 우리의 비참한 실패를 보시고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며, 회개한 자의 인생 위에 다시금 ‘평화’와 ‘사랑’의 꽃을 피우시는 분이다. 오늘 하루, 지난날의 잘못에만 사로잡혀 있지 말고 주님이 주시는 새로운 은혜의 씨앗인 ‘여디디야’를 바라보아야 한다. 내가 저지른 일에 책임을 다하며 주님 앞에서 바르게 살고자 애쓸 때, 하나님은 우리 삶에 감당할 수 없는 풍성한 위로와 회복의 결실을 허락하신다.
다윗은 정직하게 간구했고, 주권을 수용하며 일어났으며, 끝까지 책임지는 삶을 통해 소망의 이름을 얻었다. 우리도 오늘 하루, 하나님 앞에 솔직한 감정을 쏟아놓으며 간절히 기도하자. 또한 기도의 응답이 나의 기대와 다를지라도 그것을 하나님의 최선으로 인정하며 다시 일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믿음으로 살아갈 때, 주님은 우리의 슬픔 위에 ‘여디디야’의 은혜를 가득 부어주실 것이다. 이 신실하신 하나님과 함께 복된 소출을 일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슬픔의 자리에서 예배를 회복하고 절망의 끝에서 소망의 이름을 얻었던 다윗의 신앙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인생의 고난을 만날 때 다윗처럼 주님 앞에 정직하게 엎드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의 기도가 거절되고 어찌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 놓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임을 인정하며 즉시 예배의 자리로 복귀하는 성숙한 순종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도초중앙교회 모든 성도가 과거의 죄와 상처에 매여 있지 않게 하시고, 오늘 주시는 새로운 사명에 집중하게 하옵소서. 죄의 대가는 무거우나 회개하는 자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여디디야'의 사랑을 확증해 주시는 하나님의 헤세드를 신뢰합니다. 땀 흘려 일구는 농사일 가운데 하나님의 위로를 더하여 주시고, 병상에서 고통받는 지체들에게는 일어나 걸을 수 있는 새 힘과 치유의 은총을 내려 주시옵소서. 우리 모든 가정이 하나님의 용서와 평화 안에 든든히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