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2장 26-3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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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시 사명의 자리로
제목: 다시 사명의 자리로
본문: 사무엘하 12장 26-31절
본문: 사무엘하 12장 26-31절
찬송: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찬송: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
오늘은 사무엘하 12장 26-31절 말씀을 가지고 다시 사명의 나가라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한다.
밧세바 사건이라는 영적 어두움의 터널을 지난 다윗은 이제 개인적인 징계의 시간을 넘어 공적 사명의 자리인 전쟁터로 복귀한다. 오늘 본문은 죄로 인해 실추된 왕권의 비참한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을 다시 목자의 자리로 세워 가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회복의 섭리를 보여준다.
26-28절은 '죄로 인해 주도권을 빼앗긴 권위의 비참한 현실'을 말한다.
26-28절은 '죄로 인해 주도권을 빼앗긴 권위의 비참한 현실'을 말한다.
“28 이제 왕은 그 백성의 남은 군사를 모아 그 성에 맞서 진 치고 이 성읍을 쳐서 점령하소서 내가 이 성읍을 점령하면 이 성읍이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을까 두려워하나이다 하니”
요압은 암몬의 수도 랍바의 식수원을 장악한 후 다윗에게 전령을 보내 직접 오라고 요청한다. 히브리어 원어성경을 보면 요압이 사용한 표현은 청유형이 아닌 강력한 명령법이다. 과거 요압이 왕의 허락 없이 아브넬을 죽였을 때(삼하 3:22-30), 다윗은 그를 저주하며 도덕적 우위를 지켰으나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자신의 살인죄를 은폐하기 위해 요압을 공범으로 끌어들였던 다윗은 이제 부하에게 노골적인 명령과 협박을 당하는 ‘권력의 누수’를 경험한다. 죄는 우리를 사람에게 빚진 자로 만들며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상실하게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도 공동체 안에서 나 자신의 허물을 덮으려 세상의 방법과 타협하는 순간, 우리는 죄의 올무에 걸려 당당한 그리스도인의 권위를 잃어버리게 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던 은밀한 죄들이 도리어 나를 지배하고 조롱하는 비참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오늘 하루, 죄와 어둠의 권세에게 약점 잡히는 비겁한 인생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앞에서만 무릎 꿇는 영적 정결함을 회복해야 한다. 죄가 내 발목을 잡고 사명의 주도권을 빼앗아가지 않도록 늘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정직한 단독자로 서는 결단이 필요하다.
29-30절은 '수치와 아픔을 뚫고 사명의 자리로 복귀하는 용기'를 말한다.
29-30절은 '수치와 아픔을 뚫고 사명의 자리로 복귀하는 용기'를 말한다.
“29 다윗이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가서 그 곳을 쳐서 점령하고 30 그 왕의 머리에서 보석 박힌 왕관을 가져오니 그 중량이 금 한 달란트라 다윗이 자기의 머리에 쓰니라”
다윗은 요압의 무례한 호출과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굴하지 않고 모든 군사를 모아 랍바로 진군한다. 그는 과거의 죄책감에 함몰되어 주저앉아 있는 패배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을 긍휼히 여기신다는 확신 속에 다시 이스라엘의 목자(나기드)로 복귀한다. 다윗이 약 34kg에 달하는 무거운 금 왕관을 머리에 쓴 것은 자신이 여전히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임을 선포하는 신앙적 결단이다. 비록 죄의 흔적은 남았으나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명의 자리로 담대히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 참된 회개의 완성임을 가르쳐준다.
우리는 살면서 실패와 범죄로 인해 낙심할 때 사명의 자리를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진정한 성도는 내 부끄러움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더 크게 여기며 다시 일어나 사명의 성벽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주변의 비난이나 자괴감에 빠져 오늘 내게 맡겨진 사역의 밭을 황폐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나를 ‘여디디야’라 부르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용서를 확신하고, 다시 일상의 현장으로 복귀하는 영적 강건함을 가져야 한다. 오늘 하루, 실패의 자리에 머물지 말고 하나님이 다시 열어주시는 사명의 성벽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 승리를 선포하는 주님의 일꾼이 되어야 한다.
31절은 '나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하나님의 언약적 승리'를 말한다.
31절은 '나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하나님의 언약적 승리'를 말한다.
“31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을 끌어내어 톱질과 써레질과 철도끼질과 벽돌구이를 그들에게 하게 하니라 암몬 자손의 모든 성읍을 이같이 하고 다윗과 모든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
다윗은 암몬 사람들을 노역에 종사시킴으로써 다시금 공의의 심판자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한다. 이는 다윗의 탁월함 때문이 아니라 다윗 가문을 통해 언약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덕분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처절한 실패와 얼룩진 역사 속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언약적 승리를 중단하지 않으신다. 다윗이 랍바를 함락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은 무너진 질서가 다시 재편되었음을 의미하며, 우리 인생의 모든 회복이 오직 하나님의 주권 안에 있음을 증명한다.
우리의 모든 일상이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 위에 기초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한 해 농사를 망쳤을지라도 농부는 다음 철을 위해 다시 쟁기를 잡아야 하듯, 우리도 영적인 흉작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다시 일어서야 한다. 하나님은 나의 연약함 때문에 그분의 계획을 포기하시는 분이 아니며, 우리가 사명의 자리로 돌아올 때 다시금 승리의 왕관을 씌워주시는 분이다. 오늘 하루, 내 형편과 상관없이 계속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찬양하며, 내게 맡겨진 작은 성읍을 충성스럽게 지켜내는 복된 성도가 되어야 한다.
다윗은 요압에게 통제당하는 비참함 속에서도 사명의 성벽으로 나아갔고, 하나님은 그의 머리에 다시 왕관을 씌워주셨다. 우리도 오늘 하루, 지난날의 잘못에 매여 있지 말고 하나님이 부르시는 사명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며 다시 발걸음을 옮길 때, 주님은 우리의 슬픔을 기쁨의 춤으로 바꾸시고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게 하실 것이다. 이 신실하신 하나님과 함께 복된 소출을 일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죄로 인해 실추된 권위와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다윗을 다시 사명의 자리로 불러주신 은혜를 묵상합니다. 우리가 때로는 내 허물과 연약함에 사로잡혀 하나님이 맡기신 삶의 현장을 포기하고 주저앉아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사람의 시선과 죄책감이라는 감옥에서 우리를 건져주시고,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일어나 성벽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도초중앙교회 모든 성도가 오늘 하루 내게 맡겨진 일상의 랍바를 향해 담대히 나아가게 하옵소서. 땀 흘려 가꾸는 농사일 위에 하나님의 복을 더하여 주시고, 병충해와 가뭄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다시 씨를 뿌리는 농부의 끈기를 우리 영혼에도 부어 주시옵소서. 육신의 질병으로 신음하는 지체들을 찾아가 주님의 강한 손으로 안수하여 주시고, 무너진 가정과 가문 위에 하나님의 질서가 바로 서는 회복의 역사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사명의 자리로 돌아갈 때 다시금 왕관을 씌워주실 주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