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31 찬양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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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10:27–29 NKRV
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서론: 누가 누구를 붙잡고 있는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결심하고 내가 노력해서 하나님을 꽉 붙잡고 있다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내 삶이 바르고 봉사의 열심이 있을 때는 구원의 확신이 들지만, 반대로 내 모습이 초라하고 죄에 넘어질 때는 불안해집니다.
"내가 이렇게 자격이 없는데,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면 어쩌지?" 하며 스스로를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성경은 구원이 내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28절과 29절에서 예수님은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고 거듭 말씀하십니다. 원어를 보면 여기서 '빼앗다'라는 단어는 맹수가 먹이를 낚아채거나 도둑이 억지로 무언가를 탈취하는 아주 강력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뜻합니다.
즉, 세상의 어떤 강력한 힘이나 심지어 내 안의 끔찍한 죄악조차도 아들 예수님의 손과 아버지 하나님의 손이라는 이중의 묶음 안에서 우리를 결코 뜯어낼 수 없다는 뜻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꽉 쥐고 있어서 안전한 것이 아니라, 만물보다 크신 하나님이 나를 꽉 쥐고 절대 놓지 않으시기 때문에 우리가 안전한 것입니다.
적용 예화 1: 네비게이션의 재탐색우리가 차를 몰고 처음 가는 길을 갈 때 네비게이션을 켭니다. 그런데 운전을 하다 보면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가지 못하고 길을 잘못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네비게이션이 어떻게 반응합니까?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 재탐색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10번, 아니 100번을 길을 잘못 들어 이탈해도, 네비게이션은 단 한 번도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이제 당신 마음대로 가십시오. 당신은 도저히 답이 없습니다"라고 화를 내거나 포기하지 않습니다. 100번이면 100번 모두,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끝까지 경로를 다시 탐색해 줍니다. 그것도 내가 실수해서 도착한 바로 그 자리, 지금 있는 그곳에서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길로 다시 안내해 줍니다.
사람이 만든 기계인 네비게이션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하나뿐인 아들의 생명까지 내어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 하나님께서, 길을 잃고 헤매는 우리를 포기하시겠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경로를 이탈한 것 같은 바로 그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구원의 길을 다시 빚어가시며 끝까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적용 예화 2: 스스로 손을 놓아버린 베드로
성경 안에서도 이런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으심을 철저히 경험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자기 힘으로 끝까지 예수님을 붙잡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이 몰려오자 스스로 주님의 손을 놔버렸고,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저주하며 부인했습니다. 그는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옛날처럼 물고기를 잡는 어부의 자리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베드로가 예수님의 손을 놔버린 그 순간에도, 예수님은 베드로를 붙잡은 손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실패하여 주저앉은 갈릴리 바닷가로 친히 찾아오셔서, 숯불에 생선을 구워 먹이시며 그를 다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신앙은 내가 얼마나 하나님을 꼭 붙들고 있느냐를 증명하는 싸움이 아닙니다. 내 손에 힘이 빠져 주님을 놓쳐버린 것 같은 벼랑 끝의 순간에도, 여전히 나를 움켜쥐고 계신 그 크신 하나님의 손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오늘 스스로의 모습에 실망하여 자격이 없다고 느껴지십니까? 삶의 경로를 크게 이탈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안 되나 보다" 하며 그 자리에 차를 세워두고 주저앉아 있지 마십시오. 네비게이션이 100번이라도 새로운 길을 다시 안내해 주듯, 하나님은 여러분이 서 있는 바로 그 실패의 자리에서부터 영원한 생명을 향한 구원의 길을 다시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니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인도하시는 그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다시 한번 주님을 온전히 바라보십시오. 자책하며 그 자리에 멈춰있지 마십시오. 네비게이션을 보고 새로운 길을 향해 다시 핸들을 꺾고 나아가듯, 우리를 꼭 붙잡고 이끄시는 주님의 손을 다시금 바라보며 오늘 내가 있는 가정과 직장, 그리고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순종'부터 하나씩 해나아갑시다.
우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그 놀라운 은혜가, 오늘 다시 걸음을 내딛는 여러분의 삶을 영원히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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