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가치는 이미 진품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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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의 가치는 이미 '진품명품'
제목: 너의 가치는 이미 '진품명품'
본문: 마태복음 13:44-46
본문: 마태복음 13:44-46
반갑습니다, 여러분. 오늘 설교를 시작하며 여러분에게 익숙한 TV 프로그램 하나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바로 KBS의 '진품명품'입니다. 집안 구석에 먼지 쌓인 채 굴러다니던 낡은 항아리나 빛바랜 그림을 가져오면, 전문가들이 돋보기를 들고 아주 꼼꼼히 살피며 가치를 매깁니다. 때로는 이름 없는 서민의 낡은 항아리가 수억 원의 가치를 지닌 진품으로 밝혀져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하지요. 반대로 금지옥엽 아끼던 가보가 가짜로 판명되어 허탈함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 청소년들의 마음은 매일같이 이 '진품명품'의 감정대 위에 올려져 있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이라는 감정위원들은 여러분의 이마에 성적표라는 등급을 매기고, 대학 타이틀이라는 가격표를 붙입니다. "너는 몇 등짜리 인생이니?"라는 질문 앞에 우리는 자주 숨이 막힙니다. 학업에 지쳐 내일이 두렵고, 꿈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하는 우리의 모습은 세상의 기준에서 보면 그저 평범하거나 혹은 가치 없는 낡은 항아리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나는 겨우 이 정도 가치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고, 내일을 향해 나아갈 힘조차 잃어버릴 때가 참 많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우리에게 아주 특별하고 가슴 벅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뙤약볕 아래서 남의 밭을 일구던 한 사람이 쟁기질 도중 흙 속에 파묻힌 거대한 보화를 발견합니다. 그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집에 돌아가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삽니다. 여러분, 우리는 흔히 이 말씀을 읽으며 "천국을 얻으려면 내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부담감을 먼저 느낍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을 자세히 보십시오. 그 사람이 재산을 판 이유는 억지로 쥐어짜낸 고통스러운 노력이 아니었습니다. 발견한 보화의 가치에 완전히 매료되어 터져 나온 '기쁨' 때문이었습니다. 보화가 내 것이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확실했기에, 이전의 것들을 내려놓는 '팔아버리는 과정'(pōleō)은 더 이상 희생이 아니라 축제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놀라운 복음의 반전을 발견해야 합니다. 이 비유의 진짜 주인공은 사실 우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죄와 절망이라는 어두운 흙 속에 파묻혀, 세상의 차가운 평가에 짓눌려 아무 쓸모 없이 뒹굴고 있던 저와 여러분을 보화로 발견하신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라는 보화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하늘의 모든 영광과 자기 생명이라는 '당신의 전 소유'를 다 팔아 십자가에서 우리를 사셨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성적을 받았든, 미래가 얼마나 불투명하든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은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당신의 생명을 지불하고 사신 가장 귀한 '진품명품'입니다.
칼 바르트라는 신학자는 "하나님의 은혜는 수평적인 노력의 끝에 오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수직으로 뚫고 들어오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조금 어렵죠? 쉽게 설명해 볼게요.
우리가 게임에서 레벨을 올리려고 밤새도록 몬스터를 잡아서 경험치를 쌓는 것이 '수평적인 노력'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게임 운영자가 나타나서 아무 이유 없이 여러분의 인벤토리에 '최고급 전설 아이템'을 쏙 넣어주는 것, 그게 바로 '위로부터 수직으로 뚫고 들어오는 사건'이에요.
즉, 여러분이 공부를 잘하거나 착한 일을 많이 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쟁취하는 게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상태에 있든 상관없이, 하나님이 먼저 하늘 문을 열고 내려오셔서 "너는 내 보물이야!"라고 선언해버리시는 것이 진짜 복음입니다.
맞습니다. 여러분의 가치는 여러분이 쌓아 올린 스펙이나 성적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우리를 사기 위해 전부를 던지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여러분의 소중한 꿈과 미래를 꽉 붙들고 계십니다. 이번 한 주간, 세상이 매긴 가격표 때문에 고개 숙이지 마십시오. 나를 위해 생명을 버리신 주님의 사랑 안에서 당당히 기를 펴십시오.
사랑하는 우리 중앙교회 청소년부 여러분, 여러분의 지친 쟁기질을 잠시 멈추고 하늘을 보십시오. 나를 진품으로 대우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의 지친 마음을 평안으로 가득 채워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