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3장 1-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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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면을 쓴 거짓 사랑
제목: 가면을 쓴 거짓 사랑
본문: 사무엘하 13장 1-14절
본문: 사무엘하 13장 1-14절
찬송: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찬송: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오늘은 사무엘하 13장 1-14절 말씀을 가지고 가면을 쓴 거짓 사랑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본문은 다윗의 범죄 이후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심판이 자녀들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보여준다. 다윗이 뿌린 욕망의 씨앗이 장자 암논을 통해 비극적인 폭력으로 열매 맺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무너진 가정의 영적 현주소를 대면해야 한다.
1-3절은 '사랑으로 포장된 뒤틀린 소유욕과 악한 결탁'을 말한다.
1-3절은 '사랑으로 포장된 뒤틀린 소유욕과 악한 결탁'을 말한다.
“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다윗의 아들 압살롬에게 아름다운 누이가 있으니 이름은 다말이라 다윗의 다른 아들 암논이 그를 사랑하나 2 그는 처녀이므로 어찌할 수 없는 줄을 알고 암논이 그의 누이 다말 때문에 울화로 말미암아 병이 되니라 3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심히 간교한 자라”
암논은 이복누이 다말을 '사랑(아하브)'했다고 말하지만 이는 인격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대를 소유하고 파괴하려는 육체적 집착이었다. 암논은 아버지 다윗이 밧세바를 범할 때 보여준 "원하면 가진다"는 악한 전례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여기에 도덕성이 결여된 영악함을 지닌 요나답의 가짜 지혜가 결탁하여 범죄를 구체화한다. 죄는 언제나 달콤한 사랑의 언어로 위장하며 우리의 정욕을 성취하도록 부추기는 요나답과 같은 세속적 조언자들을 통해 우리 곁에 다가온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 밭에 뿌려진 가라지가 곡식의 양분을 가로채듯 내 안의 이기적인 욕망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하여 소중한 관계들을 갉아먹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한다. 성도는 내 마음의 동기가 하나님의 법 위에 서 있는지 아니면 오직 나 자신의 만족을 향해 있는지 늘 점검해야 한다. 오늘 하루, 내 주변의 요나답과 같은 속삭임을 물리치고 오직 하나님의 진실한 지혜에 귀를 기울이는 영적 분별력을 회복해야 한다.
4-9절은 '자녀의 즐거움을 위해 영적 경계선을 허물어뜨린 권위의 방임'을 말한다.
4-9절은 '자녀의 즐거움을 위해 영적 경계선을 허물어뜨린 권위의 방임'을 말한다.
“7 다윗이 사람을 그의 집으로 보내 다말에게 이르되 이제 네 오라버니 암논의 집으로 가서 그를 위하여 음식을 차리라 한지라 8 다말이 그 오라버니 암논의 집에 이르매 그가 누웠더라 다말이 밀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그가 보는 데서 과자를 만들고 그 과자를 굽고”
요나답은 다윗이 아들 암논에게 매우 방임적이고 관용적임을 간파하고 이를 범죄의 기회로 이용한다. 당시 고대 근동 문화에서 출가하지 않은 공주가 남자의 사적인 공간에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위험한 일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아들의 '병상 연기'에 속아 딸의 안전이나 규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다말을 사지로 밀어 넣는다. 지도자의 영적 나태함과 무분별한 관용이 한 가문의 비극을 불러오는 기폭제가 된 것이다.
우리는 인생의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면서도 정작 소중한 가정을 지키는 영적 파수꾼의 사명에는 게으르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 부모의 영적인 잠듦은 자녀들이 죄의 유혹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만드는 가장 치명적인 통로가 된다. 자녀의 육체적 즐거움을 채워주는 것보다 하나님의 거룩한 법으로 그들의 삶에 영적 경계선을 세워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오늘 하루, 내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튼튼한 울타리 안에 거할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하며 영적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
10-14절은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무자비한 힘의 폭주'를 말한다.
10-14절은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무자비한 힘의 폭주'를 말한다.
“12 그가 그에게 대답하되 아니라 내 오라버니여 나를 욕되게 하지 말라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마땅히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 어리석은 일을 행하지 말라... 14 암논이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다말보다 힘이 세므로 억지로 그와 동침하니라”
다말은 암논의 강압 앞에 이 사건이 언약 공동체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망령된 일(네발라)'임을 고발하며 필사적으로 호소한다. 그러나 암논은 그 음성을 묵살하고 자신의 우월한 힘을 남용하여 다말의 인격을 짓밟는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도덕적 타락을 넘어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폭거이다. 정욕에 눈먼 권력은 타인을 인격체가 아닌 소모품으로 전락시키며 결국 공동체 전체를 멸망의 길로 인도한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나 자신의 유익을 위해 타인에게 무리한 힘을 행사하거나 그들의 인격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 진정한 성도는 힘을 가졌을 때 그것을 타인을 섬기고 세우는 데 사용하는 사람이다. 나 한 사람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의 인생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악한 범죄임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하루, 내게 주어진 힘과 권위를 오직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겸손한 종이 되어야 한다.
암논은 욕망을 사랑으로 속였고 다윗은 영적 나태함으로 비극의 문을 열어주어주었다. 우리도 오늘 하루, 내 안의 이기적인 정욕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미화하지 말아야 한다. 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가정을 거룩하게 지켜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며 나갈 때, 주님은 우리 가문의 박힌 죄의 칼을 뽑아내시고 진정한 평화와 회복을 허락하실 것이다. 이 신실하신 하나님과 함께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다윗 가문의 무너지는 모습을 통해 죄의 잔혹함과 부모의 영적 책임이 얼마나 중한지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사랑이라는 그럴듯한 이름 뒤에 숨겨진 추악한 욕망을 분별하게 하시고, 자녀들을 하나님의 공의로운 법으로 양육하지 못했던 영적 나태함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이 정욕의 현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가 임하는 예배의 처소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 도초중앙교회 모든 성도가 오늘 하루 내게 맡겨진 일터와 가정에서 영적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땀 흘려 가꾸는 농사일 위에 하나님의 복을 더하여 주시고, 병충해와 재해 속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다시 씨를 뿌리는 농부의 인내를 우리 영혼에도 부어 주시옵소서. 연약한 육신과 마음의 상처로 신음하는 지체들을 찾아가 안수하여 주시고, 무너진 자존감과 깨어진 관계 속에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정직한 단독자로 설 때, 우리 가문을 덮고 있는 모든 어둠의 권세가 떠나가고 '여디디야'의 은혜가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