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4 새벽기도회: 시편 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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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하시겠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를 새벽기도회 자리로 인도하시고, 말씀을 깊이 깨달음으로 저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성경 말씀은 단순히 글을 깨우치고, 어떤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닌 이 세상을 다스리시고, 저희와 교제하고 싶어하셔서 저희에게 모든 것을 주신 그 하나님을 알아가는 아주 신비로움이 기록된 진리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과 마음이 저희에게 전달되도록 하시고, 특별히 성령 하나님께서 저의 죄를 꺾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을 수 있는 마음을 주시길 원합니다. 이 새벽기도회가 그런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기도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누리는 귀한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읽을 하나님의 말씀은 시편 28:1-9 입니다. 제가 봉독하도록 하겠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시편 28:1–9 NKRV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악인과 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나를 끌어내지 마옵소서 그들은 그 이웃에게 화평을 말하나 그들의 마음에는 악독이 있나이다 그들이 하는 일과 그들의 행위가 악한 대로 갚으시며 그들의 손이 지은 대로 그들에게 갚아 그 마땅히 받을 것으로 그들에게 갚으소서 그들은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괴하고 건설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이시니 내 마음이 그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뻐하며 내 노래로 그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요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벽기도회에 나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어제 선거일로 푹 쉬셨는지요.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에 쉼으로써 한 주를 또 잘 살아낼 수 있도록 도움닫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이번 한 주를 신앙으로 살아내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어린 시절에 있었던 일들을 잘 기억하고 계십니까? 어린 시절에 각자가 경험했던 다양한 일들이 있을텐데요. 그중에 어린아이가 느끼는 가장 큰 공포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어린아이들은 어둠을 무서워합니다. 그런데 어둠 그 자체보다, 어두운 방에서 부모님을 불렀을 때,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는 ‘침묵’을 가장 무서워합니다. 철저히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 남겨졌다는 단절감은 인간의 영혼을 가장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이토록 두려운 침묵의 밤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눈물로 부르짖어도 하늘이 놋쇠처럼 굳게 닫혀 있는 것 같고, 내 고통에 대해 하나님께서 철저히 침묵하시는 것만 같은 순간 말입니다. 우리가 욥기를 읽으면서 욥이 이러한 상황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시편 28편의 저자인 다윗도 바로 그 끔찍한 영적, 육적 위기의 한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오늘 다윗의 기도인 28편을 통해 절망의 침묵이 어떻게 구원에 대한 확신의 찬양으로 변하는지, 그리고 그 찬양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영원한 노래가 될 수 있는지 깊이 깨닫고자 합니다.
먼저 오늘 본문 1-2절에서 다윗은 아주 절박하고도 간절하게 하나님께 외칩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나의 반석이여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 내가 주의 지성소를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다윗은 지금 아주 심각한 위기 가운데에 있습니다. 먼저 그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태도를 통해 그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1절에서 “부르짖다”와 2절에서 “부르짖다”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울부짖다”가 더 정확하고, “간구하는 소리”, “나의 손을 들고”라는 표현은 간구의 절박함을 강조합니다. 특별히 2절의 “울부짖다”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 간절하게 외치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은 욥기 19장 7절에서도 욥이 자신이 폭행을 당하는 것을 두고 하나님께 도움을 간절히 울부짖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듣지 못하셔서 고통 가운데 자신을 내버려 두시기라도 하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두 번째로 다윗은 자신이 강렬하게 부르짖고 소리치는 이유를 하나님께서 자신으로부터 “귀를 막으시고”, “잠잠하시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귀를 막으시고 잠잠하신 것은 자신의 기도를 들으심과 반대로 듣지 않으시거나 현재의 고통스러운 상황에 대해 아무런 말씀도 하시지 않는 침묵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어제 우리가 새벽기도 때 들은 27편의 9절의 “얼굴을 숨기심”과 같이 은혜를 베풀지 않고 고통당하는 시인을 외면하심을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버리심과 심판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기도를 들으시는 것은 고통당하는 다윗을 돌아보시고 은혜를 베푸시고 구원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 번째로 다윗은 “무덤에 내려가는 자들과 같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은 다윗이 지금 너무나 끔찍한 상황에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3-5절에서 다윗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다윗이 지금 처한 상황은 다윗의 주변에는 겉으로는 화평을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악독을 품고 그를 해치려는 위선적인 대적들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극심한 악인들로 인한 고통과 위기 가운데서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다윗은 악인들로 인하여 자신이 지금 고통받고 있지만, 그가 가장 두려워한 것은 악인들에 의한 칼날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귀를 막으시는 침묵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으면 자신이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은 고통을 겪을 것을 탄식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끊기고, 자신을 구원해주실 하나님의 손길이 끊길 수도 있다는 것이 다윗에게 가장 큰 공포였습니다. 악인에 대한 고통보다 하나님과의 단절이 다윗에게는 더 큰 고통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소 중 성소인 지성소를 향해 두 손을 치켜들고 처절하게 부르짖는 것입니다.
28편은 특징적으로 4절에서 악인들이 자신이 행한 대로 심판받을 것을 간구합니다. 이 기도는 다윗의 개인적인 복수심이나 원한에서 비롯된 저주가 아닙니다. 악인들의 근본적인 죄는 바로 5절에서 말하듯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과 손으로 지으신 것”을 무시한 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속하시며,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그 거룩한 구원 역사를 대적한 것이 악인들입니다. 단순히 다윗에게 해코지 한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역사를 부정하고 하나님의 대적자가 된 것이 악인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이 기도는 온 세상의 왕이시자 이스라엘의 구속자이신 하나님께 불의한 상황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하는 다윗의 공의로운 호소입니다.
그런데 5절까지 다윗은 악인들의 이러한 악행들에 대해서 고발하면서 6절부터는 갑자기 탄식에서 찬양으로 급격하게 전환시킴을 보여줍니다.
“여호와를 찬송함이여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심이로다”
2절에서는 “내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라고 하나님께 부르짖고 울부짖었던 다윗이, 이제는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셨다”고 자신의 기도가 이루어졌음을 선언합니다. 다윗의 지금 상황은 완전히 종결된 상황이 아닙니다. 악인들은 여전히 다윗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상황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음에도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여 구원의 확신을 얻고 노래로 하나님의 구원을 찬송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에 대한 절대적 확신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그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여전히 왕적 통치를 행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언약 가운데서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 구원의 확신은 다윗 한 사람의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8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는 그들의 힘이시요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구원의 요새이시로다”
여기서 “기름 부음 받은 자”는 다윗 자신을 가리키고, 이스라엘의 직분자를 가리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28편을 관통하는 진리를 발견합니다. 바로 무엇입니까? 28편은 단순히 다윗 개인이 부르고 있는 시편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 이스라엘의 대리 통치자인 왕입니다. 다윗의 생명이 보존되는 것은 그저 한 사람의 목숨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보존되고 하나님의 백성 전체가 구원받는 우주적이고 언약적인 사건입니다.
그렇기에 다윗은 9절에서 자기 백성들을 향해 축복하며 간구할 수 있습니다.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며 주의 산업에 복을 주시고 또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영원토록 그들을 인도하소서”
여기서 주의 산업이라는 것은 주의 백성, 또는 주의 소유라는 말로 바꾸어도 무방합니다. 신명기를 보면 하나님의 산업이나 기업을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으로 말씀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왕기상 8:51 도 보면
열왕기상 8:51 NKRV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소유가 됨이니이다
라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왕인 자신을 구원하셨듯이, 주의 백성들을 영원토록 목자처럼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끌어주실 것을 믿음으로 다윗이 선포하는 것입니다. 다윗을 구원하시는 것은 곧 하나님의 백성 전체를 구원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더 놀라운 것은 우리는 이 28편을 통하여 예수님을 본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다윗의 기도가 오늘날 신약의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완벽한 소망과 구원의 노래가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에 귀를 막으시고 침묵하실까봐 두려워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면 자기가 무덤에 빠지거나, 또 자신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시지 않으면 악인들과 같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니 하나님의 정의에 호소하면서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를 들으셨고 그를 무덤에서 건져내셨습니다.
그런데 이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이스라엘의 참된 왕, 기름 부음 받으신 예수님을 보십시오. 골고다 언덕 십자가 위헤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의 완전한 단절을 겪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 같은 느낌은 받았으나 성부께서는 실제로 예수님의 간절한 기도를 듣지 않으셨습니다. 단 한번도 하나님과 단절된 적이 없던 참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기도가 십자가에서만큼은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완전한 침묵 가운데 계셨습니다. 성부께서는 십자가 위에 달리신 아들의 기도에 철저히 침묵하셨습니다. 다윗의 기도는 들으셨으나, 예수님의 기도는 듣지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단순히 무덤에 내려 갈까 두려워하신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무덤으로 내려가셨습니다. 성부 하나님과의 완전하고 영원한 단절을 십자가에서 홀로 다 받으셨습니다.
왜 이런 침묵과 고통을 예수님께서 받으셨습니까? 겉으로는 화평을 말하나 속으로 악을 행하는 위선자가 바로 우리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방해하는 악인이었기에 우리가 받아야 할 마땅한 형벌과 무덤의 심판을, 우리의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짊어지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그 완전한 침묵을 감당하셨기에, 예수님께서 영원한 단절이라는 죽음의 형벌을 다 지불하시고 죄로부터 승리하셨기에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윗보다 더 확신하며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윗보다 더 참되게 시편 28편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구원하신 그 왕은 은혜 안에서 이제 우리는 이 28편을 다윗보다 훨씬 더 큰 확신으로 노래할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자기 아들을 내어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결단코 우리에게 귀를 막거나 잠잠하지 않으실 것을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확실히 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28편을 예수님과 함께 부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악인들에 의하여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다윗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 교회의 복음 사역을 교회 안이나 바깥에 있는 악인들이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는 악인들의 폭력과 거짓이 난무하고, 때로는 우리의 고난이 길어져 기도의 응답이 돌아오지 않는 것 같은 침묵의 밤을 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원한 반석이시요, 구원의 요새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도피하면 됩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무덤을 생명으로 바꾸신 선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면 됩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영원한 주의 소유가 된 우리를 선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이 28편을 노래하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 이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가 겪는 고난과 응답되지 않는 기도의 침묵 속에서도 이 28편으로 위로를 받으며 하나님께 구원을 예수님 안에서 담대히 구하는 복된 우리 새순교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두고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희에게 말씀을 주시고, 특별히 시편 28편을 통하여 다윗의 간구가 곧 오늘 우리 교회와 신약 성도의 간구가 됨을 알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28편의 간구를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다윗의 이 기도를 완벽하게 성취하신 그리스도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 같은 느낌, 하나님께서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 같은 상황에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실제로 침묵을 당하셨고, 성부께서 기도를 듣지 않으셨습니다. 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저희는 예수님과 함께 시편 28편을 부르며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것을 더욱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선물을 저희를 위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악인들에 의하여 고통받을 때 이 28편이 저희의 위로가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오늘도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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