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4장 12-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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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회복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제목: 회복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
본문: 사무엘하 14장 12-24절
본문: 사무엘하 14장 12-24절
찬송: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송: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오늘은 사무엘하 14장 12-24절 말씀을 가지고 회복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한다.
드고아 여인은 비유를 통해 다윗의 마음을 부드럽게 한 뒤, 이제 본격적으로 압살롬의 귀환을 촉구한다. 오늘 본문은 추방당한 자를 다시 불러들이시는 하나님의 성품과, 진정한 용서가 결여된 형식적 화해가 시간이 흐른 뒤 어떤 위기를 가져오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12-14절은 추방당한 자를 다시 불러들이시는 하나님의 회복 원리를 말한다.
12-14절은 추방당한 자를 다시 불러들이시는 하나님의 회복 원리를 말한다.
“14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땅에 쏟아진 물을 다시 담지 못함 같을 것이오나 하나님은 생명을 빼앗지 아니하시고 방책을 베푸사 내쫓긴 자가 하나님께 버린 자가 되지 아니하게 하시나이다”
드고아의 여인은 인생이 땅에 쏟아져 다시 담을 수 없는 물과 같이 연약한 존재임을 강조하며 왕의 자비를 호소한다. 특히 하나님은 범죄한 자의 생명을 단번에 빼앗아 끊어버리는 분이 아니라, 그가 영원히 버림받지 않도록 회복의 방책을 세우시는 분임을 선언한다. 이는 다윗이 암논의 죽음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에 묶여 압살롬을 방치하는 것이 하나님의 성품과 어긋난 일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의 수렁에 빠졌을 때 정죄의 빗장을 지르시는 분이 아니라, 다시 돌아와 주님을 마주할 수 있도록 은혜의 길을 여시는 분이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아야 한다. 우리는 밭에 가뭄이 들어 작물이 시들 때, 포기하고 밭을 갈아엎기보다 어떻게든 물을 끌어와 생명을 살릴 방책을 찾는다. 성도는 누군가의 잘못을 들추어 공동체 밖으로 내쫓는 일에 열심을 내기보다, 그 영혼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사랑의 다리를 놓는 일에 마음을 쏟아야 한다.
오늘 하루, 내 마음속에 영원히 추방해버린 이웃이 있다면 그를 향한 하나님의 회복 계획이 무엇인지 살피고 용서의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15-20절은 인간적인 술수 속에 담긴 영적 분별력의 한계를 말한다.
15-20절은 인간적인 술수 속에 담긴 영적 분별력의 한계를 말한다.
“19 왕이 이르되 이 모든 일에 요압이 너와 함께 하였느냐 하니 여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령하였고 그가 이 모든 말을 왕의 여종의 입에 넣어 주었사오니”
다윗은 여인의 장황한 설득 뒤에 요압의 치밀한 각본이 있음을 예리하게 간파한다. 요압은 정치적 안정을 위해 압살롬을 데려오려 했고, 여인은 그 지시를 충실히 연기하여 왕의 결단을 이끌어낸다. 다윗은 이 모든 과정이 인간적인 계략임을 알면서도 마지못해 압살롬의 귀환을 허락한다. 이는 겉으로 상황을 변화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다윗의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상처와 압살롬의 비뚤어진 야망은 전혀 다루지 못한 불완전한 화해일 뿐이었다.
사람들은 관계의 문제를 해결할 때 진심 어린 대면보다 상황을 모면하려는 인간적인 방법이나 제3자의 중재에만 의지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사람의 꾀로 맺어진 관계는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아서 작은 시련에도 쉽게 무너지고 만다. 공동체 안에서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나 자신을 먼저 정직하게 드러내는 영적 투명함이 필요하다.
오늘 우리는 사람의 지혜를 자랑하기보다 하나님의 통치 앞에 순종하며 관계의 매듭을 풀어가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21-24절은 얼굴을 대면하지 않는 형식적인 화해가 가져오는 위기를 말한다.
21-24절은 얼굴을 대면하지 않는 형식적인 화해가 가져오는 위기를 말한다.
“24 왕이 이르되 그를 그의 집으로 물러가게 하여 내 얼굴을 볼 수 없게 하라 하매 압살롬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왕의 얼굴을 보지 못하니라”
요압의 노력으로 압살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지만, 다윗은 아들과의 대면을 단호히 거부한다. 3년의 망명을 끝내고 돌아온 아들을 향해 왕은 "내 얼굴을 보지 말라"는 잔인한 명령을 내리고 압살롬을 가택 연금 상태에 둔다. 이는 몸은 가까이 있으나 마음은 천 리 먼 곳에 있는 절반의 용서이자 관계의 파멸을 예고하는 불씨이다.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화해는 상대방에게 더 큰 소외감과 반역의 명분을 제공할 뿐이며, 이는 결국 다윗 가문에 닥칠 더 큰 비극의 원인이 된다.
참된 회복은 단순히 물리적인 거리가 좁혀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고 마음의 빗장을 여는 것이다. 우리가 이웃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마음의 담벼락을 높이 쌓고 얼굴 보기를 피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온전한 화해가 아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주님의 얼굴을 구하듯이, 우리도 삶의 현장에서 지체들의 아픔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품어주는 사랑의 대면을 실천해야 한다.
오늘 하루,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진심이 담긴 눈맞춤으로 소외된 이들에게 다가갈 때 우리 가정과 공동체에 진정한 평화가 싹트게 된다.
다윗은 압살롬을 곁에 두었으나 끝내 그의 얼굴을 외면함으로써 더 큰 비극의 싹을 키웠습니다. 우리도 오늘 하루, 사람의 시선을 의식한 형식적인 화해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모든 담을 허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신하며, 지체들을 온전히 용납하는 마주봄의 은총을 누려야 한다. 우리가 주님의 마음으로 진실하게 다가갈 때 주님은 우리 인생의 메마른 땅을 고치시고 풍성한 화해의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이다. 이 신실하신 하나님과 함께 진정한 승리를 일구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다윗과 압살롬의 화해 과정 속에 담긴 인간적인 한계와 하나님의 자비로운 섭리를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인간적인 방법과 치밀한 계산으로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교만을 내려놓습니다. 사람의 시선과 정치적인 명분을 앞세우느라, 정작 한 영혼을 뜨겁게 품고 용서하는 본질적인 목양의 사명을 잃어버렸음을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 도초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모든 관계 속에서 형식적인 화해를 넘어 진정한 사랑의 마주봄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겉으로만 평화로운 관계가 아니라, 주님의 십자가 안에서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뜨겁게 안아주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가 만나는 이들에게 형식적인 인사가 아닌 주님의 따뜻한 위로와 축복을 전하게 하시고, 땀 흘려 일구는 농사일 가운데 하나님의 평강이 흐르게 하옵소서. 병상에서 치유를 기다리는 지체들에게 소망의 빛을 비추어 주시며, 우리 모든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온전히 회복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의 화해자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