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07 효신 중고등부 설교문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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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앙의 뼈대 세우기

도입
사랑하는 중고등부 여러분, 오늘 질문 하나로 시작해 볼게요.
혹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틱톡을 보다가 이런 경험 해본 적 있어요?
어느 날 갑자기 노래 하나가 엄청 유행하기 시작해요. 학교에서도 그 노래 이야기만 하고, 쇼츠를 열면 계속 그 음악이 나오고, 친구들도 다 따라 불러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 달만 지나면 어때요?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도 그 노래를 이야기하지 않아요.
유행하는 옷도 그렇고, 밈도 그렇고, 말투도 계속 바뀌어요. 심지어 유튜브 알고리즘도 그래요. 어제는 축구 영상만 추천해 주더니, 오늘은 갑자기 먹방이 나오고, 내일은 여행 영상이 잔뜩 떠요.
세상은 이렇게 끊임없이 변해요.
그런데 문제는, 그런 세상 속에서 살다 보니 우리 마음도 같이 흔들린다는 거예요.
이런 거예요.
아침에 친구가 내 인사를 잘 받아주면 기분이 좋아요. "오늘은 좋은 하루다." 그런데 쉬는 시간에 단체 채팅방에서 내 말에 아무 반응이 없으면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져요. "혹시 나만 싫어하나?"
시험도 그렇죠.
성적이 잘 나오면 자신감이 생겨요.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봐." 그런데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오면 하루아침에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지?"
우리 감정은 정말 쉽게 흔들려요.
날씨만 흐려도 기분이 가라앉고, 친구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고, 부모님께 혼나면 하루 종일 우울해질 때도 있어요.
신앙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친구는 수련회에서 은혜를 많이 받고 "이제부터 정말 열심히 신앙생활 해야지!" 하고 결심해요. 그런데 며칠 지나고 학교생활이 바빠지면 금방 마음이 식어 버려요. 시험 기간이 되면 예배보다 공부가 먼저가 되고, 기도를 안 해도 별문제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왜 그럴까요?
신앙이 감정 위에만 세워져 있기 때문이에요.
감정은 계속 변해요. 기분도 변하고, 상황도 변하고, 사람도 변해요. 변하는 것 위에 내 인생을 세우면, 나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집을 지을 때는 예쁜 벽지보다 먼저 튼튼한 기초공사를 하잖아요. 겉모습은 나중 문제예요. 기초가 무너지면 아무리 멋진 집도 오래 버티지 못해요.
사람 몸도 마찬가지예요. 근육이 아무리 많아 보여도 뼈가 약하면 제대로 설 수가 없어요.
우리 신앙도 그래요.
뜨거운 찬양도 필요하고, 감동도 필요하고, 눈물의 기도도 필요해요. 하지만 그것들을 붙들어 줄 **'뼈대'**가 없다면,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쉽게 무너질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부터 우리는 그 신앙의 뼈대를 함께 세워 보려고 해요.
그것이 바로 개혁주의 신앙고백,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에요.
이름은 좀 어렵게 들릴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안에는 수백 년 동안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붙들어 왔던 아주 단단한 진리가 담겨 있어요.
세상이 계속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 감정이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는 것, 실패해도 사라지지 않는 것.
우리는 앞으로 그 진리를 하나씩 함께 배워 갈 거예요. 그 시간을 통해 우리 모두의 신앙이 모래 위에 세워진 집이 아니라, 반석 위에 세워진 집처럼 더욱 견고해지기를 소망해요.
C1. 신앙고백은 내 믿음의 뼈대예요
자, 그렇다면 이런 질문이 생길 수 있어요.
"전도사님, 신앙고백이 도대체 뭐예요?"
솔직히 '신앙고백'이라는 말은 평소에 자주 쓰는 단어가 아니잖아요. 친구들끼리 "오늘 신앙고백 공부하자!" 이런 말은 잘 안 하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뜻은 아주 단순해요.
신앙고백은 말 그대로 **"나는 이렇게 믿습니다."**라고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거예요.
예를 하나 들어 볼게요.
월드컵 시즌이 되면 축구 팬들은 자기 응원팀 유니폼을 입고 다니기도 해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응원하는 팀 모자를 쓰기도 하고요.
왜 그럴까요?
"나는 이 팀을 응원합니다." 자신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드러내는 거예요.
신앙고백도 비슷해요.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나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나는 예수님만이 나의 구원자이심을 믿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고백이에요.
그런데 신앙고백은 단순히 입으로만 외우는 문장이 아니에요.
신앙고백은 내 믿음의 기준이 되고, 방향이 되고, 뼈대가 돼요.
여러분,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게 뭘까요? 예쁜 타일일까요? 멋진 조명일까요?
아니에요.
눈에는 잘 안 보이지만 건물 안쪽의 철근과 기둥이 가장 중요해요. 그게 무너지면 건물 전체가 무너져요.
우리 몸도 그렇잖아요. 겉으로 보이는 건 피부와 근육이지만, 그 모든 걸 붙들어 주는 건 뼈예요. 뼈가 없으면 사람은 설 수조차 없어요.
신앙도 똑같아요.
찬양을 좋아하는 마음도 필요하고, 기도하는 습관도 필요하고, 예배에서 은혜받는 경험도 정말 중요해요.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붙들어 줄 진리의 뼈대가 없다면 쉽게 흔들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고 생각해 봐요.
"왜 예수님만 믿어야 해?" "착하게 살면 되는 거 아니야?" "다른 종교도 다 좋은 거 아니야?"
그때 "그냥 교회에서 그렇게 배웠어요."라고 대답한다면 어떨까요? 조금만 더 질문을 받아도 금방 흔들릴 수 있어요.
하지만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내가 무엇을 믿는지 분명히 알고 있다면 담대하게 말할 수 있어요.
"나는 성경을 믿습니다." "나는 예수님만이 죄인을 구원하실 수 있는 유일한 구주이심을 믿습니다."
이것이 신앙고백이에요.
그래서 신앙고백은 내 믿음을 제한하는 규칙이 아니에요. 오히려 내 믿음을 지켜 주는 울타리예요.
축구 경기에도 라인이 있어야 경기가 제대로 진행되고, 자동차도 가드레일이 있어야 더 안전하게 달릴 수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성경에 기초한 바른 신앙고백은 우리가 거짓된 가르침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는 든든한 방어벽이 돼요.
그렇다고 신앙고백 자체가 성경보다 더 중요한 건 아니에요.
언제나 가장 높은 권위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에요. 신앙고백은 성경을 대신하는 책이 아니라,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예요.
마치 지도가 여행지 자체는 아니지만,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처럼요.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배우는 이유도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말씀하신 진리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더 굳게 붙들기 위해서예요.
그리고 그 진리가 여러분의 신앙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세워 줄 거예요.
C2. 왜 지금 우리에게 교리가 필요할까요?
그렇다면 또 하나의 질문이 생겨요.
"전도사님, 그럼 왜 굳이 지금 교리를 배워야 해요?"
솔직히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예배 잘 드리고, 찬양 열심히 하고, 기도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물론 맞아요. 예배도 중요하고, 기도도 중요하고, 찬양도 중요해요.
그런데 한 가지만 생각해 봐요.
아무리 몸에 근육이 많아도 뼈가 약하면 어떻게 될까요?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어요. 반대로 뼈가 튼튼하면 몸도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죠.
신앙도 똑같아요.
기도와 찬양, 은혜의 경험은 너무나 소중해요. 하지만 그것들을 붙들어 줄 진리의 뼈대가 없다면, 어려운 일이 찾아왔을 때 쉽게 흔들릴 수 있어요.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다가 포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하나님을 믿으면 모든 일이 잘될 거야." "기도하면 다 이루어질 거야." "예배 열심히 드리면 힘든 일은 없을 거야."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요?
열심히 기도했는데 시험 점수가 기대만큼 안 나올 수도 있어요. 친구를 위해 기도했는데 관계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가족에게 힘든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 순간 마음속에서 이런 질문이 올라와요.
"하나님, 왜요?" "제가 믿었는데 왜 이런 일이 생기죠?"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 질문 앞에서 하나님을 떠나 버려요.
왜 그럴까요?
신앙의 뿌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내 기대와 감정 위에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교리가 중요해요.
교리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왜 예수님이 오셔야 했는지, 구원이 무엇인지를 성경을 통해 정확하게 알려 줘요.
또 하나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요즘은 유튜브를 켜기만 해도 수많은 설교와 종교 영상이 나와요. SNS에도 성경 구절이 적힌 짧은 영상들이 계속 올라오죠.
그런데 겉으로 보기엔 다 그럴듯해 보여도, 자세히 들어 보면 성경과 다른 내용을 말하는 경우도 있어요.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해요.
"예수님만 믿어서는 부족해. 이것도 해야 구원받을 수 있어."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이야기해요.
"성경보다 내가 받은 특별한 계시가 더 중요해."
심지어 사람들의 불안한 마음을 이용해서 돈을 요구하거나, 이상한 체험만을 강조하는 경우도 있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그게 맞는지 틀린지 판단할 수 있을까요?
바로 성경이라는 기준, 그리고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바른 교리가 있어야 가능해요.
가짜 지폐를 구별하는 사람들은 가짜만 계속 보는 게 아니라 진짜 지폐를 계속 만져 본다고 해요. 진짜를 정확히 알면 가짜는 금방 눈에 들어오거든요.
신앙도 마찬가지예요.
성경의 진리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잘못된 가르침을 들었을 때 자연스럽게 "이게 뭔가 이상한데?"를 느끼게 돼요.
하나님은 우리가 쉽게 속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세요. 누군가 말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분별할 줄 아는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가기를 원하세요.
그래서 지금 교리를 배우는 건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에요.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기 위한 지식도 아니에요.
내 믿음을 지키기 위한 준비예요.
비가 온 뒤에 우산을 사는 게 아니라 비가 오기 전에 준비하듯이, 어려움이 닥친 뒤가 아니라 지금 하나님의 말씀 위에 단단히 세워야 해요.
그리고 그런 우리를 위해 신앙의 선배들은 아주 특별한 교리 문답서를 남겨 주었어요.
바로 우리가 함께 배우게 될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에요.
C3. 우리가 함께 배우게 될 특별한 책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이름부터 어렵죠?
"하이델… 뭐라고요?"
처음 들으면 외국어 시험에 나올 것 같은 이름이에요. 하지만 이름 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오히려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정말 따뜻하거든요.
시간을 약 450년 전으로 돌려 볼게요.
그 당시 유럽은 지금처럼 평화로운 시대가 아니었어요. 종교개혁이 일어나면서 교회 안에서도 많은 혼란이 있었고, 서로 다른 가르침 때문에 사람들이 갈등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많은 성도들의 마음속에는 두려움이 있었어요.
"내가 정말 구원받은 사람일까?" "혹시 하나님께 버림받으면 어떡하지?"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오늘날 우리는 시험과 진로 때문에 걱정하지만, 그 시대 사람들은 생명과 구원 자체를 두고 불안해했어요.
그 모습을 보며 신앙의 지도자들이 고민했어요.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을까?" "무엇부터 가르쳐야 할까?"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바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에요.
그런데 이 책에는 아주 놀라운 특징이 하나 있어요.
보통 교리책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이 들 것 같아요?
"하나님은 누구시다." "인간은 어떤 존재다." "죄란 무엇이다."
이렇게 딱딱하게 시작할 것 같지 않나요?
그런데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전혀 다르게 시작해요.
첫 번째 질문이 이거예요.
"사나 죽으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정말 따뜻한 질문이지 않나요?
하나님은 먼저 우리를 꾸짖으시는 분이 아니라, 먼저 우리에게 참된 위로를 알려 주시는 분이라는 걸 보여 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위로 안에서 우리의 죄를 바라보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깨닫게 하시며, 마지막에는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으로 이끌어 가세요.
그래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첫 번째는 우리의 죄와 비참함이에요. 우리가 왜 하나님이 필요한 존재인지를 배우게 돼요.
두 번째는 우리의 구원이에요. 예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셨는지 배우게 돼요.
세 번째는 감사의 삶이에요. 구원받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우게 돼요.
생각해 보면 이건 복음의 순서와도 같아요.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예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요.
저는 앞으로 우리 중고등부가 이 시간을 통해 단순히 교리 지식을 많이 아는 학생들이 아니라, 진리 위에 굳게 서는 학생들이 되기를 바라요.
시험이 어려워도, 친구 관계가 힘들어도, 세상이 다른 길을 말해도, 하나님의 말씀 위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음 주에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첫 번째 질문을 함께 살펴보려고 해요.
다시 한번 읽어 드릴게요.
"사나 죽으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겠어요?
성적일까요? 친구일까요? 돈일까요? 아니면 다른 무엇일까요?
다음 주에는 하나님께서 이 질문에 어떤 놀라운 답을 주시는지 함께 말씀 속에서 확인해 봐요. 저는 그 시간이 벌써부터 기대돼요.
적용(함께 신앙의 뼈대를 세워 가요)
사랑하는 중고등부 여러분.
오늘 우리는 '왜 신앙고백이 필요한가?', 그리고 '왜 교리를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봤어요.
혹시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나요?
"나는 지금까지 신앙의 뼈대를 세우기보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신앙생활을 했던 것 같아."
사실 저도 그래요. 우리 모두는 감정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기분이 좋으면 기도도 잘 되는 것 같고, 예배도 즐거워요. 반대로 힘든 일이 생기면 하나님께 묻기도 하죠.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기죠?"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정만 따라가는 신앙이 아니라, 말씀 위에 세워진 신앙을 주기 원하세요.
생각해 봐요.
큰 태풍이 오면 모래 위에 지은 집은 쉽게 무너져요. 하지만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비바람이 불어도 쉽게 무너지지 않아요. 예수님께서도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고 하셨잖아요.
여러분의 신앙은 지금 어디 위에 세워져 있나요?
친구들의 인정 위에 세워져 있나요? 성적 위에 세워져 있나요? 내 기분 위에 세워져 있나요?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져 있나요?
저는 우리 중고등부가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 있기를 바라요.
그래서 앞으로 남은 2026년 동안 우리는 함께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차근차근 배워 갈 거예요.
처음에는 이름도 어렵고 내용도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이 시간은 시험공부를 하는 시간이 아니에요. 머리에 지식을 쌓기 위한 시간도 아니에요.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하나님을 더 사랑하기 위한 시간이에요.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의 신앙은 점점 더 단단해질 거예요.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를 남기고 싶어요.
오늘 집에 돌아가서 잠들기 전에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봐요.
"내 신앙을 붙들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친구들의 칭찬인가요? 부모님의 기대인가요? 좋은 성적인가요? 아니면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인가요?
저는 우리 모두가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의 말씀 위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는 사람들이 되기를 기도해요.
다음 주에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첫 번째 질문을 함께 살펴볼 거예요.
그 질문은 아주 짧지만, 우리 인생 전체를 바꿀 만큼 중요한 질문이에요.
"사나 죽으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한 주 동안 그 질문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 봐요. 그리고 다음 주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놀라운 위로를 함께 나눠요.
합심기도
설교 흐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합심기도 인도 멘트예요.
자, 이제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눈을 감아 봐요.
잠깐 오늘 말씀을 떠올려 봐요.
나는 지금 무엇 위에 신앙을 세우고 있었나요?
성적이었나요? 친구들의 인정이었나요? 아니면 그때그때 내 기분이었나요?
정직하게 떠올려 봐요. 하나님 앞에서는 솔직해도 괜찮아요.
오늘 우리가 함께 배운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완벽한 신앙을 가지고 있어서 사랑하시는 게 아니에요. 흔들리는 우리를 말씀 위에 세우시기 원하는 분이에요.
그 하나님 앞에 지금 그 마음 그대로 나아가 봐요.
제가 먼저 기도 인도할게요. 마음속으로 함께 따라오면 돼요.
[기도 시작]
기도 후에 잠깐 눈을 감은 채로 있어 봐요.
오늘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어떤 말씀을 주셨는지, 조용히 들어보는 시간이에요.
(잠시 후)
눈을 뜨기 전에, 마음속으로 딱 한 가지만 하나님께 고백해 봐요.
"하나님, 저는 지금까지 ____ 위에 신앙을 세우고 있었어요. 이제는 말씀 위에 세우고 싶어요."
마침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이 예배의 자리를 허락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가 무엇 위에 신앙을 세워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정성껏 드린 헌금도 받아 주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받게 하시고, 드린 친구들 한 명 한 명의 삶 위에도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하여 주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친구들을 주님께 맡겨 드립니다. 어떤 사정으로 예배의 자리를 잃어버린 친구들도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서 붙들고 계심을 믿습니다. 그 친구들이 다시 예배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 주시고, 저희도 그 친구들을 잊지 않고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함께 섬겨 주신 선생님들도 축복하여 주옵소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섬긴 시간들을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심을 믿습니다. 선생님들의 삶 위에도 오늘 말씀의 은혜가 동일하게 임하여 주옵소서.
이제 우리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학교로, 집으로, 일상으로 돌아가는 이 한 주가 오늘 들은 말씀을 품고 살아가는 한 주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감정이 흔들려도, 상황이 어려워도, '내 신앙의 뼈대는 하나님의 말씀이다'라는 이 고백이 우리를 붙들어 주옵소서.
그리고 다음 주, 다시 이 자리에 모일 때까지 하나님께서 우리 한 명 한 명을 지켜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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