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y and Blood of Chris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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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는 예수님의 사랑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여러분 호빵맨 아시나요? 아마 저랑 나이대가 비슷한 분들은 아실 수도 있는데, 제가 어린 시절에 티비 틀면 나오던 만화입니다. 좀 설명을 드리자면, 이 호빵맨은 캐릭터입니다. 귀여운 만화 캐릭터인데,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머리가 빵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친구들과 같이 모험을 떠나거나, 악당하고 싸우거나 그럴 때가 있습니다. 막 모험을 떠나서 길을 해메다 보면, 이제 친구들이 지쳐요. “아 너무 배고파, 아 너무 힘들어” 이러면서 친구들이 나가 떨어집니다. 그러면 호빵맨이 어떻게 하냐, 자기 머리가 빵으로 되어 있으니까 자기 머리를 떼어서 친구들에게 나누어 줍니다. 그러면 친구들이 그 빵을 먹고 기운을 차리죠. 대신에 호빵맨은 머리를 떼어 줬기 때문에 힘을 잃고 빙빙 돌다가 쓰러집니다. 나중에 새로운 머리로 갈아 끼운 다음에 기운을 찾지요. 그런 내용의 만화가 있었습니다.
몸을 내어 준다는 것이 그런 것이죠. 예수님도 뭔가 많이 가지고 있어서 거기서 남는 것을 주신 게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 주다가, 말씀으로 당신을 내어 주시고, 여러 기적으로 당신을 내어 주시다가, 맨 마지막에 가서 당신의 몸과 피도 내어주셨지요. 우리가 몸을 내어주고, 피를 내어주면 어떻게 될까요. 몸 없이 피 없이 살 수가 없지요.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도 당신의 목숨을/ 당신의 생명을 내어준다는 것입니다. 내 목숨을 다하고 내 생명을 다해서 내가 죽더라도, 내 몸이 부숴져도 괜찮아. 왜. 내가 사랑하는 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영혼을 충만하게 먹일 수 있으니까.
그게 바로 예수님의 마음이지요. 다른 말로 바꾸자면 예수님의 사랑이구요. 그래서 성체 안에는 예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매주 미사를 나오고 매주 성체를 모시니까 뭔가 익숙하지요.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오늘 성체성혈 대축일을 맞아서 성체 안에 담겨있는 예수님의 사랑을 되새기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생명을 다해서, 당신이 죽더라러 우리를 배불리시는 그런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오늘 미사 봉헌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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