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꿈 위에 세우신 위대한 꿈

청소년부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0 ratings
· 3 views
Notes
Transcript

제목: 흔들리는 꿈 위에 세우신 위대한 꿈

본문: 마태복음 16장 13-20절

찬송: 나의 가는 길

여러분, 자전거를 타고 중국 시안에서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까지 가는 거대하고 아득한 여행을 상상해 본 적이 있나요? 유튜버 '김한량' 씨는 자전거 한 대에 온갖 짐을 싣고 무려 537일 동안 이 가혹한 유라시아 대륙을 홀로 횡단했습니다. 사막의 타는 듯한 폭염, 눈보라가 치는 매서운 추위, 그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타이어가 찢어지는 막막함 속에서도 그가 매일 다시 일어나 페달을 밟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가슴속에 품은 '대륙 횡단'이라는 확고한 꿈과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꿈이 있었기에 그는 매일의 고단한 과정을 견뎌내며 끝내 이스탄불의 푸른 바다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성경 말씀에 나오는 '가이사랴 빌립보'라는 지역은 거대한 바위산 아래에 로마 황제를 신처럼 숭배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신전들이 가득 서 있던 대도시였습니다. 그 어마어마한 문명과 화려함의 한복판에서, 초라한 옷을 입은 제자들은 스스로가 참 보잘것없고 작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마치 세상이 만들어 놓은 거대한 성공의 기준과 성적표라는 차가운 벽 앞에서, 아무런 꿈도 비전도 없이 작아져만 가는 우리 친구들의 외롭고 쓸쓸한 마음처럼 말입니다. "나는 공부도 못하고, 남들처럼 대단한 재능도 없는데,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할까?" 이런 막막한 불안함 속에 우리의 연약한 믿음마저 흔들릴 때가 참 많습니다.
바로 그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지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물음에 제자들을 대표해서 베드로가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빛나는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몹시 감격하시며 그 마음이 뜨거워지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베드로(조각돌)라 내가 이 반석(거대한 바위산)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여러분,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아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줄게요. '베드로'라는 말은 원래 그리스어로 '조각돌'이나 '굴러다니는 작은 돌멩이'를 뜻해요. 실제로 베드로는 나중에 예수님이 붙잡히시자 너무 무서워서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했던 아주 약하고 겁이 많던 평범한 어부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은 그 흔들리고 깨지기 쉬운 조각돌 같은 베드로를 보시며 "너는 거대하고 우뚝 솟은 바위산이야!"라고 부르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베드로가 지금 당장 대단하고 대단한 믿음을 가져서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흔들리는 고백 너머로 하나님이 이루실 위대한 꿈을 미리 보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루에도 몇 번씩 쉽게 흔들리고 무너집니다. 시험 기간만 되면 마음이 몹시 불안해지고, 미래에 대한 뚜렷한 목표가 보이지 않아 스스로에게 실망하여 주저앉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코 낙심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은 지금 당장 흔들리는 우리의 약한 믿음을 보며 화를 내거나 꾸짖으며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 여린 조각돌 같은 입술로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라고 작게 고백하는 그 소리를 기쁘게 들으십니다. 그리고 장차 거대한 바위산처럼 튼튼하고 당당하게 세워질 우리의 놀라운 미래를 바라보시며 미소를 지으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여러분의 심령 속에 아름다운 비전의 씨앗을 심어두셨습니다.
537일 동안 유라시아를 달렸던 자전거 여행자처럼, 여러분도 인생의 긴 여정을 시작할 때 모든 경로가 그려진 완벽한 지도를 손에 쥘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10년 뒤, 20년 뒤의 꿈이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저 매일 아침 "주님은 나의 주님이시며 내 삶의 구원자이십니다"라는 작은 믿음의 고백 하나를 품고, 오늘 하루라는 페달을 한 번 더 힘차게 밟으면 됩니다. 비록 지금 눈앞에는 안개만 자욱하고 비전이 잘 보이지 않을지라도, 온 우주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길이 여러분의 두려운 미래와 소중한 꿈을 가장 안전하고 복된 길로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중앙교회 청소년부 여러분, 세상이 멋대로 매겨놓은 성적의 등급이나 차가운 시선 때문에 더 이상 낙심하고 고개 숙이지 마십시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거대한 바위산처럼 가장 소중하고 존귀하게 대우하시는 주님의 넓고 따뜻한 품 안에서, 다시 한번 당당하게 기를 펴고 새로운 소망을 노래하며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 Media
See more
Related Sermons
See more
Earn an accredited degree from Redemption Seminary with Log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