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6장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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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잃어버린 분별력
제목: 잃어버린 분별력
본문: 사무엘하 16장 1-4절
본문: 사무엘하 16장 1-4절
찬송: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찬송: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오늘은 사무엘하 16장 1-4절 말씀을 가지고 잃어버린 분별력이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피난길에 오른 다윗은 정서적, 육체적으로 매우 지치고 결핍이 가득한 한계 상황을 마주한다. 사탄은 바로 이 틈새를 정교하게 파고들어 가장 매혹적인 선물과 위장된 선의로 다윗의 분별력을 흔들어댄다. 본문은 위장된 선의로 다가오는 유혹과 극심한 위기 속에서 어떻게 우리가 분별력을 잃어버리는지, 그리고 잃어버린 영적인 야성을 회복하고 말씀 위에 굳건히 서기 위해 오늘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의 모습이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1-2절은 '위장된 호의와 사탄의 유혹'을 말한다.
1-2절은 '위장된 호의와 사탄의 유혹'을 말한다.
“1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다윗이 정서적으로 가장 황폐해져 있을 때, 사울 가문의 종이었던 시바가 나귀와 엄청난 양의 양식을 싣고 다윗을 맞이한다. 이 만남은 굶주림에 허덕이던 피난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은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윗의 절박한 결핍을 역이용하여 미래의 안위를 보장받으려는 시바의 치밀하고 영악한 정략적 기획이다.
사탄은 이처럼 우리가 연약할 때 가장 자비로운 돕는 자의 가면을 쓰고 찾아와 우리의 정서적 방어벽과 경계심을 완전히 무너뜨린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갑작스러운 위기의 순간마다 전해지는 달콤한 세상의 호의 뒤에는, 도리어 영혼의 눈을 멀게 만드는 치명적인 덫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치열한 삶의 현장인 일터에서도 상황의 조급함 때문에 눈앞의 달콤한 제안을 섣불리 수용하여 신앙의 자리를 이탈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늘 말씀으로 무장하고 영적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3절은 '영적 분별력을 잃은 비참한 결과'를 말한다.
3절은 '영적 분별력을 잃은 비참한 결과'를 말한다.
“3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
다윗이 므비보셋의 안부를 묻자 시바는 그가 예루살렘에 남아 사울 가문의 왕권을 되찾으려 한다는 정황에 맞지 않는 뻔한 거짓말로 이간질한다. 아들의 배신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고통으로 가슴에 깊은 피눈물을 흘리던 다윗은 이미 감정의 바닥을 치고 있었기에, 이 왜곡된 정보를 거를 만한 마음에 단 1초의 여유조차 없었다. 결국 다윗은 사실 여부를 정직하게 확인하는 기본적인 검증조차 건너뛴 채, 과거 요나단과 맺었던 거룩한 생명의 언약을 자기 손으로 깨뜨리는 뼈아픈 수치를 남긴다.
우리는 배신과 단절로 인한 참담한 관계의 갈등과 신뢰의 위기를 맞이할 때, 영적 분별력을 상실하면 평생을 쌓아 올린 은혜와 신의의 제단을 한순간에 스스로 허물어뜨리게 된다. 내 감정의 억울함에 매몰되어 소중한 이웃과 형제를 오해하고 정죄하는 부끄러운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상처 앞에서도 말씀을 붙드는 정직함이 필요하다.
4절은 '분별력을 유지하는 결단의 방책'을 말한다.
4절은 '분별력을 유지하는 결단의 방책'을 말한다.
“4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 되리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다윗은 시바의 일방적인 모함만 듣고 므비보셋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다 넘겨주는 부당하고 성급한 판결을 선언하며 시바의 무릎 꿇는 가짜 절을 만족스럽게 받아낸다. 평소 하나님께 묻고 그 명령을 순종으로 따랐던 다윗이 조급함과 정서적 탈진 속에서 영적 소경이 되어 사탄의 음모에 통째로 놀아난 것이다.
우리가 위기 속에서 분별력을 잃지 않으려면 조급하게 사람의 말을 신뢰하는 습관을 완전히 멈추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절대적인 저울 위에 자신을 묵묵히 달아보는 지혜가 깊이 요구된다. 내 상황이 바쁘고 주변의 상황이 급박할 때일수록 모든 결정을 하나님께 유예하고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한다. 오늘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터전에서 세상의 아첨과 위선에 속아 소중한 관계를 깨뜨리지 않도록, 오직 하나님의 법을 따르며 소박한 일상의 헌신으로 신의를 굳건히 지켜가야 한다.
다윗은 감람산 피난길에서 분별력을 잃어 버리고 시바가 내민 가짜 호의에 속아 인생 최대의 실수를 범한다. 우리가 특별히 지치고 힘든 순간에 사탄은 광명의 천사로 위장하여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때에 사탄의 유혹에 눈이 멀어 섣부른 결론으로 인생을 망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만을 바라보며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내 아픔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끝까지 지배당하며 기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때, 주님은 우리의 가리워진 눈을 여시고 회복의 평화를 부어주신다. 이 신실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며 삶의 모든 현장에서 영적 분별력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다윗의 감람산 피난길에 다가왔던 세상의 유혹을 대면하며 우리의 나약함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가장 힘든 시기, 헐벗은 감정으로 서 있을 때 사탄이 내미는 달콤한 거짓 호의에 현혹되어 영혼의 눈이 멀지 않도록 우리에게 참된 분별력의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왜곡된 소문과 이간질에 휘둘려 평생을 쌓아온 은혜의 언약과 사랑의 담을 스스로 허물어뜨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