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닮은 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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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을 닮은 권사회

본문: 요한복음 18장 1-11절

찬송: 323장 부름받아 나선 이 몸

말씀의 문을 열며

가정과 일터에서 치열하게 땀 흘려 일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교회를 든든한 허리처럼 받쳐오신 우리 권사님들의 귀한 헌신에 마음 깊이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예배를 통해 가정과 교회의 무거운 짐을 잠시 내려놓고, 평생의 사명자로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새로운 영적 활력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은 예수님께서 인류 구원의 위대한 역사를 완성하기 위해 스스로 고난의 자리로 들어가는 가장 어둡고 무거운 밤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기드론 시내 건너편 동산에서 일어난 이 체포 사건은 세상의 눈에는 무력한 패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제자들을 끝까지 보호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시는 왕의 발걸음이었습니다.
이 어두운 밤에 주님께서 보여주신 전능하신 돌보심자발적인 순종의 모습을 통해, 오늘 새로운 헌신을 다짐하는 우리 권사님들이 걸어가야 할 사명의 길을 함께 발견하고자 합니다.

끝까지 고난의 자리에서 우리를 돌보신 예수님

먼저 예수님은 인생의 가장 어둡고 두려운 밤에도 우리 인생의 완벽한 방패가 되어 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가룟 유다는 참 빛이신 주님을 체포하기 위해 등과 횃불과 무기를 든 군대를 이끌고 동산으로 몰려왔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당할 일을 다 아시고도 피하지 않으셨으며, 오히려 대적들 앞에 먼저 나아가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라고 단호하게 물으셨습니다. 대적들이 나사렛 예수를 찾는다고 대답했을 때, 주님은 구약 여호와 하나님의 자기 계시인 "내가 그니라"라는 담담하게 대답하셨습니다.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그 음성은 사람의 음성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그 음성 앞에 무장한 군인들이 뒤로 물러나 땅에 엎드러지는 영적 압도가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예수님은 힘이 없어서 붙잡히신 분이 아니라, 만물을 다스리시며 우리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신 전능한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체포당하시는 그 절박한 위기 속에서도 오직 제자들의 안전만을 생각하시며 온몸으로 그들의 방패가 되어주셨습니다. 8절에서 주님은 대적들을 향해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요 18:8) 하고 명령하시며, 아버지께서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니다 하신 약속의 말씀을 끝까지 성취하셨습니다. 자식이 위태로울 때 목숨을 던져 보호하는 어머니의 사랑처럼, 주님은 오늘도 우리 인생의 거친 풍파 속에서 우리를 완벽하게 책임지시고 품어주십니다.
주님의 이와같은 사랑을 온몸으로 경험한 우리 권사님들께서도 이제 교회의 연약하고 낙심한 성도들을 사랑으로 따뜻하게 돌보는 교회의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9장에 등장하는 욥바의 여제자 도르가는 구제와 선행이 풍성하여 고통받는 과부들을 돌보았던 따뜻한 어머니였습니다. 도르가가 정성껏 지었던 속옷과 겉옷은 단순한 옷을 넘어, 가난한 이들의 슬픔을 가려주고 시린 마음을 덮어주는 주님을 닮은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우리 권사님들의 손은 단순히 교회의 봉사를 감당하는 봉사의 손이 아니라, 도르가가 되어 상처 입은 성도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위로의 손길입니다. 성령의 따뜻한 온기로 연약한 이들의 시린 등을 덮어주는 그 은혜로운 손길이 교회를 지탱하는 가장 귀한 힘이 됩니다. 때때로 찾아오는 육신의 연약함과 일상의 분주함 속에서도 홀로 외롭게 지내는 분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밥 한 그릇, 아픈 이웃의 손을 꼭 쥐어주는 자상한 돌봄이 바로 도르가의 옷입니다.
우리가 도르가처럼 따뜻하게 성도들을 안아주고, 거룩한 성품과 말의 덕을 세워 교회를 바르게 섬길 때, 우리 중앙교회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온기 가득한 공동체로 일어서게 됩니다.

끝까지 기도로 우리를 도우신 예수님

이제 예수님은 인간적인 조급함과 혈기로 이기디 말라 하싲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적인 혈기와 분노로 날카로운 칼을 휘두르던 베드로를 향해 "칼을 칼집에 꽂으라" 하고 단호하게 명하셨습니다. 베드로의 행동은 주님을 위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인간적인 혈기와 조급함에서 비롯된 성급한 몸부림이었습니다. 11절에서 예수님은 분노와 칼을 거부하시고, 하나님 아버지가 구원을 위해 허락하신 십자가라는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요 18:11) 하시며 이 사명의 잔을 자발적으로 기쁘게 마셨습니다.
우리 권사님들이 마주하는 영적 전쟁터 역시 칼을 휘두르는 곳이 아니라, 내 안의 혈기를 내려놓고 입니다. 이 사명의 잔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주는 성경적 모델이 바로 누가복음 2장의 여선지자 안나입니다. 안나는 84세가 되도록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로 성전을 지켰던 거룩한 어머니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육신의 기력이 쇠하고 세상의 고된 일들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때에도, 안나가 마셨던 그 눈물의 기도의 잔은 교회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영적 무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권사님들이 교회를 위해 끝까지 감당해야 할 거룩한 사명도 안나 선지자처럼 기도의 불을 결코 꺼뜨리지 않고 깨어 있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 권사님들이 걸어가는 신앙의 계절은 삶의 고단함과 육신의 피로가 몰려오는 때이지만, 동시에 성전의 문을 여는 기도의 주역으로 우뚝 서야 할 축복의 시간입니다. 매일 아침 성전의 어둠을 기도로 깨우는 새벽예배의 자리, 주중의 피곤함을 기쁨으로 이겨내고 성도들과 함께 모이는 수요기도회의 제단이 우리 권사님들이 생명처럼 지켜야 할 사명의 잔입니다. 또한 가정을 떠나 객지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자녀들을 축복하고, 교회의 어르신들을 정성껏 품어주며, 교회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주의 종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골방에서 흘리는 그 눈물의 기도들이 교회를 살리는 마중물이 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단순한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매일 기도의 무릎을 꿇는 영적 훈련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기도가 우리의 삶에 자연스럽게 베이게 된다. 말씀으로 생각이 먼저 새롭게 변화되면 그것이 거룩한 영적 습관을 만들고, 이 습관이 쌓여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행동으로 나타나며,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성품을 맺는 놀라운 열매가 됩니다.
우리의 생각이 말씀과 기도로 정렬되면 성령이 역사하시며, 비로소 마음과 삶을 변화시키는 거룩한 영적 습관이 만들어집니다. 생각이 말씀과 기도로 정렬될 때 믿음의 행동이 나오고, 이 거룩한 습관이 평생에 걸쳐 쌓일 때 우리의 성품은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온유한 인격을 온전히 닮아가게 됩니다.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 교회를 이끌어가도록 모든 교만과 혈기의 칼을 칼집에 꽂고, 기도의 무릎으로 교회의 제단을 든든히 세워가야 합니다.

말씀의 문을 닫으며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완벽하게 책임져 주시는 주님의 전능하신 손길을 날마다 확신해야 합니다. 도르가와 같은 따뜻한 사랑으로 성도들을 덮어주고, 안나 선지자처럼 묵묵히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 사명의 잔을 피하지 않고 기쁨으로 마실 때, 교회의 모든 상처와 공동체가 연합게 되는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 교회를 이끌어가도록 모든 교만의 칼을 내려놓고, 기도의 무릎으로 교회를 세우며 승리하는 우리 중앙교회 모든 권사님들과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거둠의 기도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평생 동안 눈물의 기도와 헌신으로 교회를 받쳐온 우리 권사님들의 삶을 위로하시고, 하늘의 신령한 은혜로 가득 채워주옵소서. 세상의 거친 비바람 속에서도 "내가 그니라" 말씀하시는 주님의 전능하신 손길을 의지하며, 영혼과 육신의 강건함을 날마다 덧입게 하옵소서.
우리가 현대판 도르가가 되어 상처 입은 성도들을 품게 하시고, 혈기와 조급함의 칼을 내려놓아 말씀의 덕을 세우는 온유한 성품의 멘토가 되게 하옵소서. 안나 선지자처럼 새벽 제단과 수요기도회의 자리를 기도로 지키게 하시고, 자녀와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골방에서 흘리는 눈물의 기도가 교회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생각이 먼저 변화되어 거룩한 기도의 습관을 낳게 하시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온전한 인격과 성품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며 새 힘을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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