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7장 15-22절
Notes
Transcript
제목: 우물 속 보호
제목: 우물 속 보호
본문: 사무엘하 17장 15-22절
본문: 사무엘하 17장 15-22절
찬송: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찬송: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오늘은 사무엘하 17장 15-22절 말씀을 가지고 우물 속 보호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본문은 아히도벨의 기습을 피하기 위해 밤낮으로 전령을 보내는 긴박한 첩보전과, 우물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자기 백성을 끝까지 살려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다룬다. 사방이 가로막힌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성도가 가야 할 길은 내 조급한 꾀를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보호를 기다리는 순종이다.
15-17절은 '위기 속에서 사명의 소식을 신속히 나르는 제사장들'을 말한다.
15-17절은 '위기 속에서 사명의 소식을 신속히 나르는 제사장들'을 말한다.
“16 이제 너희는 빨리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전하기를 오늘밤에 광야 나루터에서 자지 말고 아무쪼록 건너가소서 하라”
다윗의 명령으로 예루살렘으로 법궤를 가지고 돌아온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은 예루살렘 성안에 머물며 넋을 놓고 기다리지 않고 하나님의 법궤 앞에서 이스라엘의 참된 왕 다윗의 구원을 위해 잠잠히 기도한다. 하나님은 기도의 자리에서 사명을 사수하는 그들에게 위로와 소망의 용기를 부어주셨고, 그 기도의 동역을 통해 후새의 긴급한 첩보가 두 청년 요나단과 아히마아스에게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섭리하신다. 성도가 머물러야 할 진짜 자리는 세속의 권력 한복판이 아니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구원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은밀한 기도의 제단이다.
우리의 삶의 터전에서도 뜻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위기와 직면할 때, 우리는 즉각적인 분노와 혈기로 상황을 해결하려 서두른다. 그러나 성도는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먼저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뜻과 지혜를 잠잠히 구해야 한다. 내 생각에 주님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에 나를 맞추며 기도의 제단을 눈물로 사수할 때 비로소 위기를 헤쳐갈 믿음의 용기를 얻는다.
18-20절은 '바후림 우물과 평범한 여인을 통해 예비하신 피할 길'을 말한다.
18-20절은 '바후림 우물과 평범한 여인을 통해 예비하신 피할 길'을 말한다.
“19 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를 덮고 찧은 곡식을 그 위에 널매 전혀 알지 못하더라”
압살롬의 추격대에게 발각된 두 청년은 바후림에 있는 어떤 한 집으로 들어가 뜰에 있는 어두운 우물 속으로 피신하고, 여인은 덮개 위에 보리 알곡을 널어 완전하게 은폐한다. 이는 과거 여리고 성의 기생 라합이 두 정탐꾼을 숨겨준 것처럼 이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여인의 소박한 헌신을 사용하셔서 죽음의 위기 앞에 놓인 사명자들을 살려내시는 하나님의 정교한 간섭이다. 이름의 화려함이 쓰임의 척도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현재 누구의 손에 붙잡혀 있으며 누구의 구원 계획에 동참하고 있는지가 인생의 참된 가치를 결정한다.
우리가 치열한 일터와 삶의 복판에서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물 속 암흑과 같은 답답한 대기 시간을 보낸다. 이때 스스로 우물 밖으로 나가 아비새처럼 혈기로 보복의 칼을 휘두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 나를 반드시 지켜주신다는 확신을 품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 캄캄한 우물 밑바닥에서도 나를 위해 일하시는 신실한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묵묵히 기도의 끈기를 이어가야 한다.
21-22절은 '요단을 무사히 건너게 하시는 여호와의 구원 역사'를 말한다.
21-22절은 '요단을 무사히 건너게 하시는 여호와의 구원 역사'를 말한다.
“22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까지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더라”
다윗은 후새의 세부 작전은 듣지 못한 채 아히도벨의 기습 계획만을 전해 듣고 온 백성과 함께 칠흑 같은 밤에 지체 없이 요단강 도하를 시작한다. 이는 과거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의 추격 앞에서 단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홍해를 건넜던 출애굽 구원 역사가 다시금 재현된 것과도 같다. 성도가 거친 강물 앞에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구원의 여호와를 바라보며 한마음으로 강물에 발을 내딛는 순종의 믿음뿐이다.
혹여 우리의 공도체와 가정이 출구가 보이지 않는 한계 상황 속에서 요단강과 같은 장벽을 만날지라도, 우리는 공포에 굴복하지 말고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끝까지 품고 가는 사랑의 연대를 보여야 한다. 서로의 결핍과 아픔을 비난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신뢰하며 내 몫의 일상의 헌신을 신실하게 지켜내야 한다. 새벽 동이 트기 전 밤샘 도하를 통해 마침내 캄캄한 어둠을 가르시고 영원한 새 아침의 평강을 주실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다윗은 밤새도록 흐르는 요단강을 건너며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경험하고 절망 속에서 평화의 위로를 얻는다. 성도는 세상이 자랑하는 화려한 기습과 지략을 두려워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평범한 자들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손길만을 바라보아야 한다. 오늘도 사방이 가로막힌 고단한 처소에서 내 계획을 내려놓고 주님의 뜻에 완전히 복종하며 약속된 은혜를 풍성하게 누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아히도벨의 예리한 칼날과 위협 앞에서도 주의 백성들을 보이지 않는 완벽한 손길로 지키시고 구원하시는 요단의 반전을 대면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인생의 갑작스러운 위기와 뼈아픈 관계의 갈등을 당할 때, 즉시 내 손으로 칼을 뽑아 상황을 뒤엎으려 하는 인간의 조급함을 단호히 내려놓게 하옵소서. 캄캄한 우물 속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긴 대기의 시간 앞에서도, 하나님이 반드시 나를 지켜주실 것이며 완벽한 타이밍에 물꼬를 터주실 것을 확신하며 묵묵히 기도의 자리를 파수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척박한 삶의 터전과 일터에서 흘리는 성도들의 눈물겨운 땀방울을 감찰하여 주시고, 한 해의 수확과 소출 위에 주님의 신실한 응답으로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새벽부터 저물 때까지 흙먼지를 마시며 수고하는 도초중앙교회 온 성도의 일손과 기계를 주님의 불꽃 같은 눈동자로 완전하게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모진 육신의 고통과 지독한 병마와 싸우며 하늘의 기적적인 회복을 바라는 지체들에게, 밤새도록 홍해를 가르사 단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요단을 건너게 하신 권능의 주님께서 친히 안수하사 깨끗하게 치유하여 주시고 매일을 버텨낼 새 힘을 날마다 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