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7장 23-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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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리된 삶과 채우시는 은혜
제목: 정리된 삶과 채우시는 은혜
본문: 사무엘하 17장 23-29절
본문: 사무엘하 17장 23-29절
찬송: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찬송: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오늘은 사무엘하 17장 23-29절 말씀을 가지고 정리된 삶과 채우시는 은혜란 제목으로 함께 말씀을 묵상하려 한다.
본문은 하나님을 대적했던 인간 지혜의 비참한 종말과, 절망의 광야에서 자기 백성을 위해 풍성한 하늘의 밥상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보호를 다룬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참된 힘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를 발견해야 한다.
23절은 '하나님을 대적한 인간 지혜의 비참한 종말과 자멸'을 말한다.
23절은 '하나님을 대적한 인간 지혜의 비참한 종말과 자멸'을 말한다.
“23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
당대 최고의 모사였던 아히도벨은 자신의 계략이 무산되자 고향으로 내려가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을 매어 비참하게 죽는다. 여기서 집을 정리했다는 단어는 앞서 14절에서 여호와께서 그의 좋은 계략을 무너뜨리기로 명령하셨다와 동일한 단어이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뜻과 작정 앞에서 자신의 꾀가 완전히 꺾였을 때, 아히도벨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주님의 자비로운 처분을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정리하는 피조물의 극단적인 교만과 자멸을 선택한다.
우리의 삶의 터전과 치열한 일터에서도 내 똑똑한 계획과 계산이 어처구니없이 무너지는 갑작스러운 위기를 빈번하게 직면한다. 이때 아히도벨처럼 내 실패와 수치에 함몰되어 스스로 인생을 정리하려는 파괴적인 절망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내 잔꾀와 의지가 무참히 깨어지는 그 순간이야말로 교만을 단호히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발치에 납작 엎드려야 할 때이다.
24-26절은 '길르앗 땅에 진을 치며 불의한 힘을 정비하는 대적들'을 말한다.
24-26절은 '길르앗 땅에 진을 치며 불의한 힘을 정비하는 대적들'을 말한다.
“26 이에 이스라엘 무리와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 치니라”
압살롬은 다윗의 군사령관 요압의 사촌인 아마사를 군지휘관으로 삼으며 전세를 장악하기 위해 길르앗 땅에 대규모 진을 친다. 요압과 이종사촌 관계이자 유다 지파 출신인 아마사를 전격 기용함으로써, 유다 지파의 마음을 정략적으로 포섭하고 인위적인 힘을 규합하려 했던 압살롬의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다. 그는 아히도벨의 죽음을 보고도 자신이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있으며,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를 깨닫지 못하는 영적 소경의 완악함을 보여준다.
세상은 뼈아픈 관계의 갈등과 신뢰의 위기 속에서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자 사람을 포섭하고 불의한 힘의 연합을 형성하려 서두른다. 그러나 성도는 인간적인 계산과 수단으로 힘을 기르려던 압살롬의 길을 단호하게 거부해야 한다. 나를 증명하고 상대를 깎아내려 혈안이 된 인위적인 싸움을 멈추고 오직 공의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모든 승패를 맡겨야 한다.
27-29절은 '마하나임에 이른 다윗을 위해 풍성하게 차려진 위로의 밥상'을 말한다.
27-29절은 '마하나임에 이른 다윗을 위해 풍성하게 차려진 위로의 밥상'을 말한다.
“29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다윗이 피난처 마하나임에 당도했을 때, 하나님은 암몬 사람 소비와 로데발의 마길, 그리고 길르앗의 바르실래를 보내어 침상과 대야와 온갖 풍성한 식사를 대접하게 하신다. 마하나임은 과거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나기 전 하나님의 천사들을 만나며 붙였던 두 진영이라는 뜻이며, 이는 눈에 보이는 사람의 진영 뒤에 보이지 않는 천사의 군대가 다윗을 호위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굶주리고 지친 자기 백성들을 위해 이방인과 원수들까지 동원하사 전능하신 하늘의 공급하심을 적절하게 베푸신다.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과 궁핍의 한복판에 서 있을 때에도, 성도의 진짜 힘과 평안의 원천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다. 평강은 거친 광야에서도 내 영혼이 요동하지 않는 고요한 안정감이며, 이 안정된 영혼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절대적인 영적 양식을 먹을 때에만 찾아온다. 나를 해치려는 세상의 위협 앞에서도 묵묵히 내 몫의 일상의 헌신을 신실하게 사수할 때 주님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내 영혼의 잔을 풍성하게 채우신다.
결국 아히도벨의 세상적 지혜는 스스로를 목매는 비극으로 끝났고, 아마사를 세운 압살롬의 군대는 자멸의 길로 걸어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묵묵히 걸어갔던 다윗의 진영에는 마하나임의 풍성한 하늘의 밥상과 보살핌이 가득 채워진다.
오늘도 내 계획을 온전히 내려놓고 나를 지키시는 주님의 신실하신 공급하심만을 신뢰하며, 약속된 평화와 풍성한 소출을 가득 누리는 도초중앙교회 온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내 꾀가 꺾였다고 조급하게 스스로의 인생을 함부로 처리해 버렸던 아히도벨의 절망을 보며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우리가 삶의 거친 들판에서 뼈아픈 관계의 갈등과 감당할 수 없는 신뢰의 위기를 맞닥뜨릴 때, 인간적인 힘을 모으기 위해 정략적으로 세상을 포섭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옵소서. 아무리 곤고하고 지칠지라도 마하나임의 두 진영으로 우리를 완전하게 에워싸고 계시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불말과 불병거를 보게 하옵소서.
오늘도 각자의 삶의 터전과 일터에서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정직한 은혜를 신뢰하며 성실하게 땀 흘리는 성도들의 삶과 발걸음을 완전하게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의 논밭과 가축 위에 하늘의 풍성한 소출을 채워주시고, 기계와 농기구를 다루는 안전한 손길마다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모진 육신의 질병과 외로움으로 병상에 누워 주님의 기적적인 고치심을 바라는 지체들을 주님의 인자하신 권능의 손으로 안수하여 주시고, 날마다 세상을 이길 평강과 마하나임의 은혜의 양식을 날마다 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