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자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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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4:38–39 NKRV
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서론: 우리의 인생에 찾아오는 불청객
오늘 성경 본문 속에서 예수님은 단순히 육체의 질병만을 고치시는 분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모든 문제의 근원인 사
탄을 제압하시고 영혼과 육체 모두를 온전케 하시는 구원자이자 치료자로 당신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우리는 복음서
를 읽으며 ‘예수님이 늘 하시는 병 고치는 일이구나’ 하고 피상적으로 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말 한마디로 사람이 앓
던 중병이 순식간에 깨끗해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제자들에게는 엄청난 충격과 위엄으로 다가온 사건이었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가 모두 이 짧은 사건을 군더더기 없이 생생하게 기록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대논지 (Main Thesis)
신앙인에게도 예기치 못한 시련과 질병은 찾아오지만, 전능하신 치료자 예수님께 문제를 아뢰고 나아갈 때 온전한 회
복과 사명의 삶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1. 사건의 발단: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인생의 질병과 고난
이 사건은 가버나움 회당에서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신 안식일에 일어났습니다. 은혜로운 예배를 마치고 예수님 일
행이 베드로(시몬)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을 때,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따뜻하고 풍성한 식탁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비보였습니다.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에 걸려 병상에 누워 사경을 헤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의사였던 누가는 이 상태를 단순한 열이 아닌 목숨이 위태로운 ‘중한 열병’이라고 명확히 진단했습니다. 여기서 우리
는 깊은 의문을 가집니다. ‘왜 하필이면 예수님을 모시고 따르는 수제자 시몬의 가정에 이런 재난이 닥쳤을까?’ 현실은
비록 주님이 찾아가신 집이라 할지라도, 주님이 사랑하시는 가정이라 할지라도 예기치 못한 질병과 재난이 닥칠 수 있
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성도라고 해서 인류가 겪는 보편적인 어려움으로부터 제외되지는 않습니다. 구약의 욥기 기
자는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가는 것 같으니라”(욥 5:7)고 고백합니다.
예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삶의 겨울
풍성한 가을 수확을 꿈꾸며 평화롭게 밭을 일구던 농부에게 갑작스럽게 내린 서리는 한순간에 모든 꿈을 짓밟아 버립
니다. 질병과 재난은 이처럼 우리의 한껏 부푼 꿈을 일순간에 앗아가는 불청객과 같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는가?' 원망하기보다, 지난날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하실
말씀이 무엇인지 겸허히 배우는 자들입니다. 고통과 재난 그 자체보다 무서운 것은 의미를 알지 못해 생기는 무의미함
입니다. 성도가 당하는 고통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귀한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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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건의 진전: 주님께 아뢰는 믿음의 공동체
시몬의 장모는 스스로 일어날 수도, 주님께 직접 손을 내밀 수도 없을 만큼 연약한 상태였습니다. 바로 그때, 곁에 있
던 가족들과 동료들이 나섰습니다. 본문 38절은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라고 기록합니다. 우리는 여기
서 깊은 신앙의 원리를 배웁니다. 위기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주님께로 나아가는 새로운 기회가
됩니다.
사람은 감기만 깊게 걸려도 기력을 잃고 스스로 기도조차 하기 힘든 연약한 존재입니다. 하물며 깊은 영적 침체나 육
체의 큰 병에 걸렸을 때 어찌 스스로 주님께 도우심을 온전히 구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야말로 가까이에 있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그를 위해 간절히 간구해야 할 때입니다. 야고보서 5장 15절 말씀처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
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사정을 있는 그대로 아뢰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고, 일으켜 세우시는
것은 주님이 하실 일입니다.
3. 사건의 전환점: 전능하신 치료자의 개입과 권세
사정을 보고받고 도우심을 요청받으신 주님은 즉각 응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병상에 누워 있는 여인에게 다가가
세심한 배려와 관심으로 굽어보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치료하셨습니다. 바로 열병을 향해
호되게 "꾸짖으신" 것입니다. 누가는 “그가 열병을 꾸짖으신대 열병이 떠났다”고 놀라움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습니
다.
마치 인격체를 가진 마귀를 꾸짖어 쫓아내듯, 주님은 보이지 않는 질병을 향해서도 엄히 명하셨고 질병은 그 권세 앞
에 굴복했습니다. 창세기에 “빛이 있으라 하실 때 빛이 있었던” 것처럼, 주님의 말씀 한마디에 질병의 근원이 완전히
제압되었습니다. 마태는 이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며 이사야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선포했습니다. “우리의 연약한 것
을 친히 담당하시고 병을 짊어지셨도다”(마 8:17). 주님이 찾아오시고 개입하시는 순간이 바로 모든 절망이 소망으로
바뀌는 전환점입니다.
4. 사건의 귀결: 치유의 목적, 감사의 수종과 사명
치료의 결과는 즉각적이고도 완벽했습니다. 신음하던 여인이 마치 잠에서 깨어난 듯 곧바로 일어나 그들을 수종들
기 시작했습니다(눅 4:39). 단순히 열만 내린 것이 아니라, 중한 병으로 마비되었던 세포 조직과 몸 구석구석에 새로운
힘이 솟구쳐 오른 것입니다.
이 치유의 결말은 구원받은 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깊이 시사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질병과 죄악에서 건져주
셨다면, 우리의 삶은 이제 어떻게 쓰여야 하겠습니까? 시몬의 장모는 병상에서 일어나는 그 순간부터 자신을 돌봐준
주님과 일행을 섬기는 일에 자신을 전적으로 드렸습니다. 자신을 위해 간구해 준 이들, 그리고 자신을 고쳐주신 주님을
위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밥상을 바쁘게 준비했을 것입니다. 치유의 진정한 완성은 사명의 회복이며, 감사의 실천입
니다.
결론: 주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황홀한 삶
성도 여러분, 지금 주님께 아뢰고 싶은 마음의 중한 열병이나 고통의 문제가 우리 중에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모
든 연약함을 아시는 치료자 예수님께 있는 그대로의 사정을 아뢰며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우리 삶에 깊숙이
찾아오셔서 만져주실 때, 우리가 잃어버렸던 삶의 기쁨과 감격은 온전히 회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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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받은 장모가 기쁨으로 주님을 섬겼듯,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과 의미를 주신 주님을 모시고 날마다 감사하며 이
웃을 섬기는 사람다운 삶, 그리하여 "사는 것이 참으로 황홀하다"고 고백하는 복된 신앙의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주
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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