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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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다니엘 2:36–45 
다니엘 2:36–45 NKRV
36 그 꿈이 이러한즉 내가 이제 그 해석을 왕 앞에 아뢰리이다 37 왕이여 왕은 여러 왕들 중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38 사람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막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넘기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 39 왕을 뒤이어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셋째로 또 놋 같은 나라가 일어나서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며 40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으리니 쇠는 모든 물건을 부서뜨리고 이기는 것이라 쇠가 모든 것을 부수는 것 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서뜨리고 찧을 것이며 41 왕께서 그 발과 발가락이 얼마는 토기장이의 진흙이요 얼마는 쇠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나누일 것이며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 나라가 쇠 같은 든든함이 있을 것이나 42 그 발가락이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인즉 그 나라가 얼마는 든든하고 얼마는 부서질 만할 것이며 43 왕께서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을 보셨은즉 그들이 다른 민족과 서로 섞일 것이나 그들이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쇠와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이다 44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45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
중심 메시지: 사람이 세운 모든 나라는 흔들리고 무너지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손이 아니라 자신의 손으로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단 하나의 나라를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돌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도입 — 해가 지지 않던 나라

20세기 초, 세상에는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 불리던 제국이 있었습니다. 대영제국입니다. 지구 육지의 약 4분의 1, 세계 인구의 5분의 1을 다스렸습니다. 세계지도를 펼치면 영국령은 온통 붉은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지구 어느 쪽이 밤이어도 제국의 다른 쪽에는 늘 해가 떠 있었기에 “해가 지지 않는다”고 자랑했습니다. 그 시절 영국 사람들은 이 제국이 영원하리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다음을 압니다. 불과 한 세대 만에 그 제국은 사실상 해체되었습니다. 사실 인류 역사에는 한 가지 반복되는 본능이 있습니다. 권력을 쥔 사람은 늘 ‘내 것은 영원하다’고 믿습니다. 그런데 “영원하리라” 외쳤던 그 수많은 제국 중에, 정말로 영원한 나라는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묻고 싶습니다. 정말로, 결코 무너지지 않는 나라가 이 세상에 있기는 한 걸까요? 오늘 본문이 바로 그 질문에 답합니다.

연결어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 당대 최강 제국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도 똑같은 불안을 품었습니다. 그는 밤에 꿈을 꾸었고, 그 꿈이 그의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이 그 꿈을 해석합니다. 그 해석 안에 인류 역사의 비밀과, 영원한 나라에 관한 답이 들어 있습니다. 본문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성경 속으로

(1) 금 머리 — 그러나 그것은 ‘받은’ 영광입니다 (36–38절)

다니엘은 왕에게 말합니다. “왕이여, 왕은 곧 그 금 머리니이다.” 당대 최고의 제국, 가장 빛나는 금. 그런데 다니엘은 그 영광의 출처를 분명히 못 박습니다.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느부갓네살의 위엄조차 그가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이 ‘주신’ 것이었습니다. 권력의 진짜 주인은 왕이 아니라, 왕에게 권력을 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2) 내려가는 금속 — 강해 보일수록 천해집니다 (39–43절)

그다음은 은, 놋, 철, 그리고 철과 진흙이 섞인 발입니다. 여기 흥미로운 역설이 있습니다. 금에서 은으로, 은에서 놋으로, 놋에서 철로 ‘가치’는 계속 떨어지는데, ‘단단함’은 오히려 강해집니다. 제국은 갈수록 더 강력해 보이지만, 갈수록 더 천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 철과 진흙이 뒤섞인 발에서 모든 게 드러납니다. 강함과 부서짐이 한데 섞여 결국 갈라집니다. 사람들이 아무리 “사람의 씨로 서로 섞어” 동맹과 연합을 시도해도, 철과 진흙은 끝내 하나로 붙지 않습니다. 이것이 모든 인간 제국의 운명입니다. 아무리 거대한 신상이라도, 그 발은 진흙입니다.

(3) 손대지 않은 돌 — 하나님의 손이 세우신 나라 (44–45절)

그런데 바로 “그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십니다. 본문은 그 나라를 이렇게 세 번이나 강조합니다. 영원히 망하지 않고,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 넘어가지 않으며, 영원히 선다고요. 그리고 결정적인 한마디가 나옵니다. 그 돌은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하고” 산에서 ‘뜨인’ 돌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제국은 사람의 손으로 세워집니다. 그러나 이 나라는 하나님의 손으로 세워집니다. 그 작은 돌이 거대한 신상을 쳐서 가루로 만들고, 그 돌은 자라서 태산이 되어 온 세계에 가득 찹니다.

하나의 메시지

모든 인간의 나라는 발이 진흙이라 결국 흔들리고 무너지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손이 아니라 자신의 손으로,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단 하나의 나라를 세우십니다. 그리고 그 돌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두 가지 적용

적용 1. 무너질 것에 인생을 걸지 말고, 영원한 나라에 인생을 거십시오.

평생 쌓아 올린 직장의 자리, 은퇴 후를 떠받쳐 줄 노후 자금, 자녀의 입시와 스펙, 부동산과 주식 — 다 소중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그것들은 모두 ‘철과 진흙의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순간의 실직, 한 번의 폭락, 한 통의 건강검진 결과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금 머리’라 믿고 의지했던 것들이, 사실은 진흙 발 위에 서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진짜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그것이 다 무너져도, 무너지지 않을 무엇이 내게 있는가?’ 흔들리는 발 위에 닻을 내리지 말고, 영원한 나라와 그 나라의 왕께 인생의 닻을 내리십시오.

적용 2. 그 나라는 ‘내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으로 세워집니다.

우리는 종종 신앙생활을 내 노력과 성과로 ‘쌓아 올리는’ 프로젝트로 여깁니다. 그러면 잘될 때는 교만해지고, 안 될 때는 지쳐 쓰러집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자녀의 신앙도 내가 만들어 낼 수 없고, 교회도 내가 떠받치는 것이 아닙니다. ‘손대지 않은 돌’ — 구원도, 그 나라도 하나님의 일입니다. 우리는 그 나라를 세우는 자가 아니라 받는 자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눅 12:32). 그러니 작은 자리에서 신실하게 섬기되,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평안으로 사십시오.

결론 — 복음

그렇다면 그 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은 마태복음 21장에서 시편118편의 ‘건축자가 버린 돌이 모퉁잇돌이 되었다’는 말씀을 인용하시며,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라고 다니엘의 그 부서뜨리는 돌을 친히 자신에게 적용하셨습니다. 산에서 ‘손대지 않고’ 뜨인 돌 — 사람의 일이 아니라 성령으로 동정녀에게서 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의 나라는 화려한 군대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세상의 눈에 더없이 작고 약해 보이던 십자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돌은 무덤을 깨고 부활하여, 지금 태산이 되어 온 땅으로 퍼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다시 오실 때, 모든 진흙 발의 제국을 가루로 만드시고 그 나라를 완성하실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선언합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여러분의 인생을 이 흔들리지 않는 나라, 이 영원한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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