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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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전12:27)

서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그 모임의 성격과 목적이 분명합니다.

다양한 집단과 그 정체성

학교: ‘정보와 지식'을 배우는 곳입니다. 내가 필요한 지식을 얻고 성장하기 위해 모입니다. 그래서 배움의 과정을 다 마치고 나면, 우리는 졸업이라는 이름으로 미련 없이 그곳을 떠납니다.
회사: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모입니다. 만약 회사가 돈을 벌지 못하거나, 어떤 직원이 회사에 이익을 주지 못하면 그 관계는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불교: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구도자들의 모임'입니다. 각자가 해탈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서로를 돕는 동반자적 성격을 띱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떤 곳인가요? 그냥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모인 동아리 같은 곳일까요? 아니면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모인 종교 동호회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오늘 성경 구절 하나늘 더 배워서 지식을 채워가는 곳일까요?
오늘 성경은 교회를 세상의 그 어떤 집단과도 완전히 다르게 엄청 독특한 말로 정의내립니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삼은 몸이라는 뜻입니다.

본론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고전12:27)
오늘 읽은 말씀은 아주 짧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갖고 있는 의미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머리와 몸의 관계를 생각했을 때 교회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여러가지의 메시지를 우리는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머리-몸의 관계

오늘 읽은 말씀에 보면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라고 하면서 시작합니다.
머리와 몸의 가장 중요한 관계는 무엇입니까? 바로 머리가 가장 대빵이고 중요한 기관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가 예수님이시다! 이 말은,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시다, 교회의 왕은 예수님이시다 이런 말입니다. 교회의 주인은 누구라구요? 목사님도 아닙니다. 헌금을 많이 내는 사람의 것도 아닙니다. 열심히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의 것도 아닙니다. 교회의 주인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이 단순한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어버립니다. 매주 교회에 나오면서 모임에 오고 이 공간에 오지만, 이 곳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까먹을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모인 이 곳에 하나님이 주인 되십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하나님이 지금 우리 모임에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찬양할 때, 기도할 때,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의 생각의 중심을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맞출 때, 그분을 경험하고 만나게 되는 자리가 바로 이 곳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머리가 되십니다. 우리 모임, 이 교회의 주인이 되시고 이곳에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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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머리와 몸의 관계중에 중요한 것은 머리가 명령한 대로 몸이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뇌가 명령을 내리면 즉각적으로 몸이 반응해야 정상입니다. 그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어떤 일이 발생합니까? 머리가 목표한 것을 이루지 못하게 됩니다.
(얼마전 세아가 학교에서 손가락을 다쳐서 왔습니다.)
머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몸이 안전하고 보호되는 것입니다. 머리 따로 몸 따로가 아니라, 머리가 하는 여러 명령중에 하나는 몸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29 자기 몸을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아끼고 돌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해 하신 일입니다. 30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엡5:29-30, 쉬운성경)
이 말은 무엇이죠? 자기 육체를 양육하고 보호하는 것 처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그렇게 보호하신다는 것입니다. 머리이신 예수님은 자기 몸인 교회를, 그리고 그 몸의 지체인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힘을 다해 보호하십니다. 여러분이 비록 연약하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예수님께 여러분은 '자신의 몸'의 일부입니다. 사람이 자기 몸이 다치면 가장 먼저 감싸고 치료하듯이, 예수님은 상처 입고 아파하는 여러분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게 품어주시고 치료해 주십니다.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는 것, 그것은 그분의 우리의 주인되신다는 것과 그분이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몸-몸의 관계

두번째는, 교회가 몸이라는 특성을 가짐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교회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몸에 여러가지 기능을 가진 몸의 부분이 있습니다. 손은 물건을 잡고요, 발은 이동을 하게 합니다. 입은 맛있는것을 먹죠. 저마다의 역할이 있고 잘하는 것이 있습니다. 손으로 걸으라고 한다면? 발로 글씨를 쓰라고 한다면? 입으로 소리를 들으라고 한다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이처럼 몸에는 각자의 고유의 기능을 가진 몸의 지체들이 존재하는데, 이것을 서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눈이 손에게 “너는 못보니까 몸에 쓸데 없어!”라고 하거나, 손이 발에게 “너는 아무것도 잡지를 못하니까 몸에 쓸데 없어!”라고 한다면 참 어리석은 몸의 지체들이겠죠?
오늘 본문에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향해 이 부분을 강조하며 말하고 있습니다. 당시 고린도 교회는 갈등이 심했다고 했죠?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편이 갈리고 미워하는 것이 가득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향해서 바울이 ‘우리는 그리스스도의 몸인데, “그리스도의 몸의 각 부분이다!” 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비난하는 것은? 이렇게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각자의 다름이 있습니다. 자라온 배경이 있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고, 또 성별과 나이 등등 많은 요소들이 우리의 다름을 결정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과 같지 않다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은 참 어리석은 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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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쉬운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다름을 인정하면서 어떤 공통된 목표를 이루는 것도 참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어떤 목표를 이루는 것에 우리의 정체성이 있지 않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존재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서로 사랑하는 것을 의미하고 용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로 받아들이고 환대하고 친하게 지내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것이 교회 공동체의 존재 이유입니다.

몸은 성장합니다!

마지막 몸이 가진 특징, 무엇일까요? 바로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엡4:15-16)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몸의 부분이 그 역할로 역사하면서 그 몸을 자라게 하면서,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 가는 것. 이것이 몸이 가진 세번째 특징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으로서 성장해 갑니다. 그 방법은 무엇인가요? 혼자 스스로 깨우침을 얻거나, 뭔가 열심히 해서 이루어 내거나 해서 교회가 성장할까요? 아닙니다.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고, 서로서로 연결되고 결합되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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