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 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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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나 된 것은
고린도전서 15:1–11 NKRV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2 너희가 만일 내가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 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5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두 제자에게와 6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잠들었으며 7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9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11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영국에 존 뉴턴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노예 무역선의 선장이었습니다. 사람을 짐짝처럼 사고팔던 사람, 스스로를 "지독한 신성모독자"라 불렀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가 폭풍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만나 회심하고, 훗날 목사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찬송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쓴 사람이 바로 그입니다.
그는 죽기 전에 자기 묘비명을 직접 썼습니다. 지금도 올니의 교회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한때 신앙을 부정하던 자, 아프리카 노예 상인이었던 자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풍성한 자비로 보존되고, 회복되고, 용서받아, 자신이 그토록 무너뜨리려 애썼던 그 믿음을 전파하도록 세움 받았다." 자기가 파괴하려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죽은 자의 부활은 없다"고 말하기 시작한 겁니다. 헬라 사람들에게 몸의 부활은 천박한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바울은 곧바로 부활을 변증하지 않습니다. 더 근본적인 데서 시작합니다.
1절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잘 보십시오. 복음은 "받은 것"이고 "그 가운데 선 것"입니다. 우리가 만든 게 아니라 받은 것이고, 우리가 딛고 서 있는 땅이라는 겁니다.
그 복음의 내용이 3절에서 5절입니다.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셨다가,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 게바에게 보이시고…." 여기 "성경대로"가 두 번 나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오래전에 약속하신 것을, 약속하신 그대로 이루신 사건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리고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라고 할 때, 이 "받고 전한다"는 말은 당시 가장 소중한 전통을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넘겨줄 때 쓰던 표현입니다. 학자들은 이 3절에서 5절이 신약에서 가장 오래된 신앙 고백문이라고 봅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몇 년 만에 만들어진 고백이라는 겁니다. 부활은 후대에 지어낸 전설이 아니라, 처음부터 교회가 받아 지켜온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래서 6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본 오백여 명 중에 "대다수는 지금까지 살아 있다." 의심되면 직접 가서 물어보라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본문의 심장이 8절부터 터져 나옵니다.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바울은 자기를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달도 차지 못해 태어난 자라고 부릅니다. 9절.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비교하면 그는 맨 밑바닥입니다. 교회를 잡아 가두던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10절에서 모든 것이 뒤집힙니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여러분, 이 한 문장을 오늘 가슴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바울은 누구보다 많이 수고한 사람입니다. 본문에도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바로 이어서 뭐라고 합니까.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수고조차도 은혜라는 겁니다.
내가 나 된 것은, 내 노력도 아니고 내 비교 우위도 아닙니다. 오직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의 복음 위에 굳게 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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