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나는(하박국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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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심으로 월요일 새벽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겠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 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본문: 하박국 1:1-4 (구약성경 1301면)
제목: 과연 나는
Habakkuk 1:1–4 NKRV
1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도입: 하박국 선지자의 시대와 고뇌]

사랑합니다!
우리는 하박국서 말씀으로 큐티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하박국서는 기원전 7세기 말, 유다의 여호야김 왕 통치 초기(주전 609년~605년 사이)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이 시기는 눈물의 선지자 예레미야, 그리고 나훔과 스바냐가 함께 사역했던 시대였습니다. 예레미야가 '눈물의 선지자'로 불렸던 것만 보아도, 당시 유다 백성들이 마주했던 현실적, 영적 상황이 얼마나 처참하고 큰 시련 속에 있었는지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박국서의 가장 큰 특징은 하나님과 선지자 사이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하박국의 호소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에 대해 응답하시는 방식이죠.
오늘 본문인 1장에서 하박국은 하나님을 향해 두 가지의 간절한 호소, 어쩌면 불평 섞인 질문을 던집니다.
첫 번째 질문은, “하나님은 왜 악을 그대로 방치하시는가?”입니다. 당시 유다 사회는 겁탈과 강포, 변론과 분쟁이 가득했고, 하나님의 율법은 해이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박국은 “하나님, 이 악한 모습을 도대체 어느 때까지 그냥 두고 보시겠습니까?"라고 호소합니다.
두 번째 질문은 더 기가 막힙니다. “하나님은 어찌 더 큰 악을 통해 악을 심판하는가? 그것이 과연 공의로운가?”하는 것입니다. 유다가 아무리 타락했기로소니, 하나님을 모르는 저 잔인하고 악한 이방 민족 바벨론을 들어 유다를 짓밟으신다는 것은 하박국의 신앙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본론 1: 세상의 불조화와 우리의 믿음]

성도 여러분, 하박국 선지자가 던진 이 두 가지 질문은 오늘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다 보면, 이 질문이 얼마나 가슴 깊이 공감되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남을 속이며 제멋대로 살아가는 악인들은 저렇게 떵떵거리며 잘 사는데, 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신실하게 살아가려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이토록 연약하고 부족한 게 많을까요? 때로는 정말 오늘 본문 13절 말씀처럼,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 것 같은' 기막힌 현실을 목도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마음속에도 하박국과 같은 원망 섞인 질문이 터져 나옵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우리는 믿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결코 이 세상의 악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확신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결국에는 모든 것을 회복하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아멘) 이 믿음이 오늘 우리를 버티게 하는 힘이죠.

[본론 2: 질문의 화살을 나에게로]

그런데 성도 여러분,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 마음 깊은 곳에 송곳 같은 질문 하나가 찔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과연 나는,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자유한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사실 하박국 선지자가 던진 불평과 질문들은 다 맞는 말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공의에 대해 아주 예리하게 파악하고 있어요. 그러나 하박국의 이 질문은 자칫 잘못하면 무서운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바로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영적 교만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지금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잘못하고 계신다"는 판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날카로운 질문은 타인을 향해 던지기 전에, 바로 "나 자신"에게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과연 나는 세상과 타인을 향해 그런 질문을 던질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까?
본문 속에서 하박국이 지적하는 악인들. 유다와 바벨론의 특징은,
첫번째, 그들에게는 겁탈과 강포, 변론과 분쟁이 가득했습니다.
두번째, 율법이 해이해졌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했습니다.
세번째, 세상의 왕들을 멸시하며, 결정적으로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유다를 다스리던 여호야김 왕은 유다 역사상 최악의 불경한 왕이었습니다. 예배를 짓밟았고, 백성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거두었으며, 무보수 강제노동을 시킨 폭군이었습니다. 바벨론 역시 우상을 숭배하는 잔인한 이방 민족이었습니다. 하박국은 이 점을 꼬집은 것입니다. 율법이 무너지고 정의가 사라진 저들은 반드시 망해야 하고,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것이죠.
우리도 이 시대를 향해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겁탈과 강포가 넘쳐나고, 정의가 무너진 곳"이라고 세상을 꼬집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문의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타인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에게 정직하게 질문해 봅시다.
"과연 나는, 하나님의 심판을 당당히 피할 만큼 의로운 존재입니까?"
“과연 내 안에 시기와 분쟁은 없습니까?”
"과연 내 심령 안에는 하나님의 율법과 정의가 온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까? 오히려 율법이 해이해지고 정의가 무너져 버린 척박한 땅이, 바로 내 마음은 아닙니까?"
또한,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다"는 말씀처럼, 하나님이 아닌 나의 돈, 나의 건강, 나의 지식과 인맥을 내 힘으로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결론: 주님의 날을 예비하는 삶]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여전히 악인이 의인을 삼키는 것만 같은 모순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하박국처럼 하나님을 향한 불평 섞인 탄식이 터져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세상을 향해, 타인을 향해 부릅떴던 그 날카로운 시선이, 오히려 내 안에서 해이해지고 무너져 가는 하나님의 율법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영적 맹점이 될 수 있습니다.
바라옵기는,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을 씻기시고 신원하여 주실 그날을 간절히 기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 공의의 날이 오기 전, 주님의 말씀 앞에 나 자신을 겸손히 돌보고 거룩하게 다듬어 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상의 악을 보기 전에 내 안의 이기심과 교만을 먼저 회개하며, 오직 주님만 의지함으로 승리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악인이 득세하는 것 같은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역사의 주관자 되시며, 결국에는 모든 것을 회복하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세상과 타인을 향해 쏟아내던 날카로운 지적과 원망의 시선을 거두어, 오늘 나의 심령을 먼저 돌아보게 하옵소서. 내 안의 해이해진 믿음과 율법을 깨우게 하시고, 내 힘을 신으로 삼았던 교만을 회개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모든 것을 공의로 심판하시고 신원하실 그날을 바라보며, 오늘도 주님의 말씀 앞에 나 자신을 거룩하게 다듬어가는 신실한 주의 백성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제목
세상의 불의와 타인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율법이 해이해지고 정의가 무너진 내 안의 영적 실상을 먼저 바라보며 겸손히 자신을 다듬어가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세상 사람들처럼 자신의 힘, 물질, 능력을 신으로 삼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모순 속에서도 오직 공의로우신 하나님만을 피난처로 삼아 굳건히 서게 하소서.
하반기에도 우리 교회와 가정을 인도해주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일산의 교우들, 파송/협력 선교사님을 지켜주소서
이와 같은 기도제목과 가지고 나오신 기도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ㅁ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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