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 생각이 가벼울 때 인생은 무겁다.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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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 3장 생각이 가벼울 때 인생은 무겁다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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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던 밤.
3장. 생각이 가벼울 때 인생은 무겁다.
찌지직 번쩍 한 문장 번개되어 내리칠 때 그 빛 태고적 어둠 마음을 가로지른다. 순간의 섬광 영원한 잔상을 남긴다.이 문장이 내겐 그랬다. 참된 철학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알기에서 사랑하기까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다. 때론 우주의 이끝에서 저것보다 멀다. 만일 지혜가 바로 하나님이시라면 진정한 철학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아우스티누스 신국론 8장 1절.
수평선이 붉게 물든다. 아직 도망가지 못한 어둠 죽은 독수리에 늘어진 날개 같다. 새들이 모인다. 선창가 부두에
(01:07) 새까맣게 날아둔다. 간밤에 내다버린 생선 내장 먹으러 오나보다. 서로 먹겠다고 싸운다. 어떤 새들은 머리를 쪼여 피가 흔다. 갈매기 한 마리 고독한 새는 그게 싫었다. 홀로 떨어져 있다. 그리운 건 자유였다. 하늘을 헐훨 나는 거. 그에게 살아가는 건 살아 있는 건 곧 하늘을 나는 거였다. 날기 위해 태어났고 그걸 사랑하기에 행복했다. 한 시인도 젊은 새의 꿈은 항상 날매 있다고 하지 않았나? 나는 조라단 리빙스턴 시걸이다. 고등학교 때 감명 깊게 읽었던 책이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명문은 우주의 별과 같다. 별은
(02:12) 아무데서나 태어나지 않는다. 우주에는 별들이 태어나는 알집 같은 데가 따로 있다. 조상 별들이 죽은 것이다. 별은 거대한 폭발과 함께 생을 마감한다. 그 자네인 별 먼지들이 뭉쳐진다. 그러다가 융합이 융합 반응이 일어난다. 어느 순간 큰 폭발이 일어난다. 쾅 새로운 스타 뉴 스타 탄생이다. 폭발로 죽은 별의 먼지가 모여 또 다른 폭발이 일어나고 그래서 새 별이 태어난다니 우연일리가 없다. 신금 울리는 명문의 조건 하나 긴 세월 가오리만치 치열했던 작가에 보내다. 둘 그걸 마음으로 읽어 줄 사람이다.이 둘이 마주칠 때 명문과의 만남은 운명이 된다.
(03:15) 조선 시대 어느 선가 말한다. 그게 산 글이란다. 글자마다 구절마다 한결같이 그 정신 물결쳐야 한단다. 진부한 건 죽은 글이란다. 이동목이 쾅 꽈꽝 긴 재방 저에서 총을 쏜다. 푸드득 놀란 새들 소리 지르며 날아간다.이 문장은 총소리였다. 산창가를 서성이던 내 정신에 울렸다. 날아라 날아라. 너의 자유는 비상이다. 철라. 기독교의 귀한 내겐 엑세서리였다. 젠체하는 사람들에 그런 사람 만나도 기죽지 않았다. 꼭 저만큼은 안다는 마음에서가 아니었다. 신자가 됐으니 내겐 필요 없다는 뜻에서였다. 내 생각이 틀렸다. 그 철학은이
(04:19) 철학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일생 과제는 하나였다. 그분을 찾아가는 것. 그 치열한 여원이 담긴 산보자. 고백록은 자기 인생을 통해서 삼위일체는 인간 지성 안에서 신국로는 세상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간 발자국이다. 찌지직 번쩍 섬광이 밤하늘을 가로지른다. 잠시 후 천둥이 진다. 치축을 흔든다. 누르 쾅 쾅 한 문장 번개되어 내리칠 때 그 빛 태고적 어둠 마음을 가로지른다. 순간의 섬광 영원한 잔상을 남긴다.이 문장이 내겐 그랬다. 진정한 철학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번뇌로 고통의 터널을 지나던 때였다. 걸어온 길 뒤돌아보았다.
(05:24) 14살 마음으로는 다니지 않던 교회를 떠났다. 살 기독교 귀의 됐다. 26살 목회자로 부름받았다. 34살 하나님의 영광을 받았다. 열심히 살았다. 때론 넘어지고 때론 일어나면서. 그런데 그래서 훨 날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쇠줄이 채워져 있었다. 마음의 날개를 단단히 붙들고 있었다. 날고자 하는 건 나지 못하게 하는 것도 나였으니 내가 누굴 떠나 날아간단 말인가? 또 손톱을 물어뜯었는다. 파스칼이 그랬단다. 모한 우주의 영원한 침묵에 두렵다고. 거기서 너 자신의 위로를 기대하지 말라고 도리어 자기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음으로써 얻게 될 위로를 기대하란다. 아, 내 영혼 나아오를 큰 자유는
(06:29) 없는 것. 내 널깨워 하늘 향해 날라고 해야 했나? 나 내게 쇠줄이 되었구나. 알기에서 사랑하기까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다. 때론 우주이 끝에서 저 끝보다 멀다. 마음이 번잡할 땐 예배당을 찾았다. 나와 영혼의 분열 마음은 찢어진 듯했다. 나이면서도 나 아닌 낯선 영혼. 그런 내가 영혼에겐 얼마나 낯설을까? 슬픈 사람에게 외로움은 자고 싶은 사람에게 베개와 같다. 그래서 외롭길 바랐다. 홀로 글 쓰는 밤 그때 기억으로 길고 긴 한 숨 내신다. 다 지나간 일인데 신음이 들린다. 손톱 물어뜯었던 소리까지. 아 외로웠던 영혼이여. 실라언의 저녁 종소리에 눈물이 흐름다.
(07:36) 난 그렇게 살 순 없었다. 새로운 자유를 달라고 빌었 그때이 문장을 만난 거는 기도에 대한 응답이었을까? 가만히 있는 밤을 우주 바스칼은 그게 왜 그리 두려웠을까? 진자 앙은 무엇 때문에 흐느끼면서 유주대를 내려왔을까? 그리운 사람도 없으면서 천지의 끝없음을 보기 전엔 외롭지 않았다는 건가?이 문장이 답해 주었다. 철학하는 건 사랑하는 거라. 사건은 땅에서 일어나지만 의미는 하늘에 있다. 의미를 찾을 수 없으니 그 우주 모안에서 두렵고 침묵에서 무서운 거다. 하지만 뜻을 찾고 나면 무한에서 아름답고 침묵에서 편안하다. 철학은 묻는 거다. 어떤 의미에서 무엇보다 무엇부터 말하고자 하는지를 지하게 묻는 학문이란다.
(08:43) 감각을 뛰어넘어 의미를 찾고자 하는 거니 그리 불릴 만하다. L= 루트 1 - c²분의 v제곱 나누 l- t = 루트 1 - c²분의 v² 분의 t- 일반 상대성 이론에 나오는 공식이란다. 운동하는 물체 빛보다 빠르면 거리와 시간 모두 허수가 된단다. 그래서 빛보다 빠른 물체는 존재할 수 없단다. 어쩌라고? 아, 그게 지금 나와 무슨 상관인가? 그런다고 내가 없어지는가? 난 지금 여기 있는 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묻는 건 철라 해도 답은 사랑을 통해서 듣는다. 정신을 풀어 주란. 가장 높으신 분을 사랑하여 정신을 상승하게 하란다. 거기서 그 사랑으로 다시 하강하게
(09:50) 하란다. 땅의 일에 몰두에 입고 있던 진리로 다시 돌아간다. 헉헉확 나무들 빼곡한 숲길을 걷는다. 오르고 또 오른다. 등이 땀으로 젖는다. 악산이어서 난 못 올라갈 거란다. 오기가 난다. 놀로 나가려고 빨리 숙제하는 아이처럼 산을 오른다. 숲세로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난다. 와 증상이다. 펼쳐지는 발 아래 산해 말리. 우리 다음에 진 원한 풀릴 때까지 보이지 말라고 하지 마라. 이렇게 아름다운데 눈물나게 예쁘구먼. 세상을 산다는 건 산 아래에 있는 거다. 지혜를 사랑한다는 건 산을 오르는 거다. 더 높은 사랑을 알았다.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인다. 아, 나 아닌 것들이 나인
(10:56) 듯 행세하는구나. 정작 나는 내 마음 한 구석에 밀려난 채로 철량한 마음에 눈을 감는다. 옛날엔 몰라서 그랬다. 지금은 알아도 그런다. 알고도 사랑하지 않는 고통은 몰라서 그러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핑계거리 찾지 못하는 양심은 문 밖에서 두 손 들고 벌을 다. 괴로운 날엔 혼자 있고 싶었다. 홀로 있어 덜 괴로운 건 아니었다. 그냥 생각이라도 정리하고 싶어서였다. 나는 이름이 없었다. 인간 생물학적 분류로만 23번째란다. 혁명으로는 호모사피엔스. 난 그 밑이다. 나의 존재는 황법빛 벌판의 진흙 한줌이었다. 그분이 내 이름 불러 주었을 때 비로소 내가 되었다.
(11:54) 사랑받음으로 내 인생의 의미가 주어졌다. 다시 마음에 새긴다. 그해 여름. 하늘에는 비가 내리고 내 마음엔 눈물이 흐를났다. 시간은 가고 계절은 바뀌었다. 내 눈물이 마를 대충 가을은 가고 겨울이 찾아왔다. 많은 책을 읽었다. 그런데 그걸 쓴 사람이 천재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아주 가끔 뛰어나다고 생각한 적이 있을 뿐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책 두 번을 읽었다. 위대한 지성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건 사랑으로 진리를 탐구하는 지성이었다. 내가 그를 아리스토텔레스, 플로티노스, 심지어 플라톤보다 더 높인 것도이 때문이었다. 아, 위대한 지성, 더 높은 사랑이었는 방황했다. 젊은 시절 들까 부르던 욕정 때문에 길을 잃었다.
(12:55) 진리를 찾을 땐 발견할 수 없어 방황했다. 쇼펜하우어의 말이 맞다. 천재가 더 많은 고뇌 속에서 산단다. 더 똑똑했으니 바라는 것도 더 많았겠지. 지식이 많다고 행복하지 않다. 지혜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희망하는 바와 현재 있는 바 사이에서 괴로워하기에 보내는 끝이 없다. 지식은 시간적인 것들을 아는 거다. 지혜는 영원한 것들을 아는 거다. 종교심 있는 사람은 꽤 있다. 그러나 진리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의 지성은 참된 지혜를 찾고자 했으나 행복하지 않았다. 사랑했으나 그 사랑이 아니었기에 그는 철학으로 진리를 알아 평안을 얻고자 했다. 하지만 결코 얻을 수 없었다.
(13:51) 사랑의 하나님을 만날 때까지 그의 생에 진리를 찾는 사랑의 불꽃이었다. 가장 높으신 분을 연인삼아 그리워했으니 진리였다. 사랑이 그를 탄식하게 했으니 진리를 더 많이 사랑하고 싶어서였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참된 철학은 하나님 사랑하는 거다. 그의 또 다른 명문이 신금을 물린다. 오 영원한 진리여 참된 사랑이여. 사랑스러운 영원이여, 당신이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는 당신을 향해 밤낮으로 한숨 짓나이다. 왜 앰불런스가 각기를 달린다. 몇 사람이 맛집을 가기로 했단다. 생선회를 먹기로 했던다. 서해한 저 아래 제대로 하는 횟집으로 간단다.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중간쯤 갔는데 정체가 심했다.
(14:56) 대기하다가 간신이 빠져나왔단다. 부서져 나그는 차 선명한 핏자고 누가 말했다. 한끼 먹자고 꼭 거길 가야 하나? 그들은 다음 톨게이트에서 차를 돌렸다. 무엇이 그들 반맛 떨어지게 했을까? 끔찍한 사고 현장일까? 아니다. 음식에 대한 욕망을 영혼의 관점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죽음은 그걸 가르쳐 준 거고 그게 지혜다. 그 집 생선해가 맛있는 줄 아는 건 지식이고 죽는다는 걸 아는게 지혜다. 자꾸 꼬인다. 우리 인생 마음 먹은 대로 전개되지 않는다. 누군가 작정하고 그런다는 느낌까지 들지 않나? 기독교에 귀의했을 때 꽃길만 걸을 줄 알았다. 철없는 전도자들이 그렇게 가르쳐 주었다.
(15:56) 하지만 사실이 아닐까? 그건 자신들도 이루지 못하는 희망이었던 것. 기쁘고 즐거운 일, 슬프고 괴로운 일. 온갖 풍상 다 겪는다. 짐승들은 그저 겪기만 한다. 그러나 인간은 설명을 듣고 싶어한다. 그 겪음들에 대해 모른다고 그럼 다른 일을 통해서라도 알고 싶어 하겠지. 그럴 수 없다면 둘 중 하나가 아무 생각 없이 살거나 극심한 혼돈 속에 살아나. 오늘 공연은 뭘 한대? 소포 클래스의 아이 아스레 재밌겠다. 얼른 일 끝내고 가자. 이은 저녁 335호 시라쿠사 극장으로 향한다. 저녁 놓을 밤을 부를 때 무대 한복판에 세워 놓은 칼이 눈길를 사로잡는다. 백토루에게 선물로 받은 거다.
(16:52) 주인공 아이아스는 그 칼 칼끝에 엎어져 죽는다. 연극이 끝났다. 어둑어둑해지는 언덕을 내려온다.이 사람 저 사람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는다. 더 멀리 극장에 계단 의자 보인다. 자리를 뜨지 못한 채 흔느기는 사람들 왜 잊지도 않은 남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을까? 2600년 전 그리스도의 풍경이다. 울긴 또 왜 울까? 햇볕가온 시장에 모여든다. 길가던 사람들 여럿시 앉아 있고 더 많은 사람이 선체로 무언가 듣는다. 앞에서 한 남자가 목청을 돋은다. 소설을 읽어 준다. 신소설이라. 한 장 읽기가 끝났다. 쭈그려 앉아서 듣던 안네들이 눈물을 훔친다. 팔장 낀채 서서 듣던 남정네들도 눈시울이 붉어진다.
(17:53) 감동의 정막을 깨는 소리. 자 이제 막나온 소설이요. 소설 사시오. 90년 전 한국 한국의 풍경이다. 울긴 또 왜 울까? 시대는 달라도 똑같이 느끼는 거다. 가상 가상의 영극과 지어낸 소설이다. 그런데 그것을 거울삼아 자신을 보는 거다. 가은 주인공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비춰진 자신을 보며 우는 거다. 혼자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 누구랑 같이 산다고 행복해지지 않는 사람. 혹시 그 사람 때문에 행복해진들 그가 변치 않고 영원히 있어 준다더냐? 인간은 전엄마하다. 하지만 그렇게 느끼면서 살기는 쉽지 않다. 가픈 인간의 정신 사라질 것에 연연한다. 한 사람이 있고 없으며 뿌리채 흔들린다.
(18:49) 조놈 대신 비참을 느끼지 않는가? 사람 때문에 느끼는 감정 좋으면서 무서운게 그래서다. 높은 전망대에 선다. 저 멀리 사나를 본다. 거기서 나를 본다. 강물 흘러가도 산은 애달지 않고 앞산에 가려도 강은 슬프지 않다. 산 자기들은 그저 넓은 풍경에 일부인 줄 알기에 가고 오고 사람은 나타났다 사라진다. 항상 있는 분을 사랑하라. 사랑하라. 그러면 그는 우뚝선 산이다. 미련 없이 흘러가는 강이다. 진정한 철학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다.이 문장 날 하늘로 데려간다. 사랑을 찾을수록 외롭다. 무엇 때문일까? BTS의 페이크러브에 몸이 흔들려도 마음은 외롭다.
(19:55) 왜 그럴까? 아 그래. 그 사람 모조품은 땅에 있고 진품은 하늘에 있다. 땅에 있는 것을 사용하되 사랑은 하늘을 향하게 하라. 보이는 건 시간 안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영혼 속에 사라진다. 고대 인도에서도 감각을 넘어란다. 마음으로 마음을 건너가란다. 힘써 진리로 나아가란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진정한 철학자다. 아우고스티누스의 논리는 이거다. 지혜는 하나님이다. 지혜는 만물을 낳고 흘러가게 하고 소멸하게 한다. 그래서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을 사랑한다. 지금 있는 것들이 아니라 그것들을 잊게 한 영원한 지혜. 그걸 사랑해야 행복하다는 거다. 내 사랑 질서 있게 되기에
(21:00) 작은 배 한척 바다에 떠 있다. 여러 달의 항해 바다에 온갖 얼굴을 보았다. 유리같이 잔잔한 바던 바다 파도가 넘실거린다. 바다가 미쳤나 보다. 굵은 파마머리에 샴푸 바른 듯하다. 우르룩 번쩍 천둥 번개가 친다. 뱃보라가 넘어간다. 수 보고가 쏟아진다. 항해는 계속된다. 망망한 바다 위엔 머물 것이 없다. 변화무쌍한 바다 그 변덕이 뱃사람들에겐 지겹지도 않나? 선장은 언제나 별자리와 바다 지도를 본다. 그 바다는 현실이다. 별자리를 보는 건 철락하는 거다. 반바다에서 길 잃고 싶지 않다면 별자리를 보라. 바다 치도를 보라. 신앙은 가장 높으신 그분을 사랑하는 거다. 그 사랑이 참된게 이르는
(22:03) 길이다. 기쁘고 분하고 슬프고 즐거운 일들 우리의 감각을 압도한다. 보이고 들리고 만져지기 위해. 이때 마음의 정은 출렁거린다. 무엇 때문인지도 모른 채 기쁨에 들뜬다. 뭘 탄식하는지 모르면서 피탄에 빠진다. 아 그러다 피로감이 극도에 달란다. 살아 있도록 버틸 수 없다. 삶을 끝내고 싶어진다. 운명에 단식하던 에오리 피데스의 페카베처럼 말이다. 아 기구한 내 팔자 서글픈 내 신세 아 슬프다 산다는 것이 달갑지 않구나 지혜는 길잃지 않게 해 준다 그건 가장 높으신 분을 사랑하는 것이다. 순간을 살아도 영혼에서 의미를 찾는 거다. 신앙은 현실의 의미를 부여받는
(23:10) 시간이다. 참된 지혜를 찾는다고 그럼 그는 벌써 좋은 신앙을 가졌을 거다. 좋은 신앙을 가졌다고? 그럼 이미 참되게 철하고 있을게다. 사랑은 그분으로부터 온다. 왔다. 사랑은 그분으로부터 나와서 그분을 안다. 좋은 것을 사랑하면 사랑하도록 힘을 주신 거다. 나쁜 것을 사랑함은 그것을 욕심으로 바꾼 거다. 마음이 병들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물을 좋아하는 건 나쁜게 아니다. 잘못 사랑하는게 나쁜 거지. 내 안에 사랑을 질서 있게 하소서. 아우스티누스가 평생 드린 기도다. 행복은이 질서를 받아들이는 삶에 있다. 철학은 그 질서를 깨닫는 것이고 그분은 모든 신자를 참된 철학자가 되게 하신다.
(24:09) 그분을 사랑하는 자 인생의 의미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좋을 때 너무 기뻐해서 길을 잃지 말라. 화할 때 너무 분노해서 길 밖으로 가지 말라. 아플 때 너무 슬퍼해서 길을 포기하지 말라. 신날 때 너무 좋아해서 길에서 놀지 말라. 지혜가 이것을 가능하게 하지 않는가? 나는 학교가 싫었다. 단 하루도 행복한 날이 없었다. 기억에 붙잡아둘게 별로 없다. 선생님들에 대한 기억은 그랬다. 한 선생님 빼고 초등학교 2학년 담임 선생님은 30대 후반 달덩이 같은 얼굴 머릿숱이 많아 늘 풍성한 헤어스타일 흰 컬러가 달달린 짙은 남색 교사보 늘 피부에 분가루가 겉도는 얼굴로 교탁 앞에 서셨다. 날 참 예뻐해 주셨다.
(25:12) 날 볼 때마다 밝게 웃어 주셨다. 맑은 눈동자 기쁜 마음에 약간 올라간 눈꼬이 자주 생각났다. 낡은 목적 건물 창가 수업 시작되기 전 창가 책상 앞에 앉는다. 고개를 왼쪽으로 고정시킨다. 황톷빛 운동장에 굵은 모래들이 이리저리 몰려 있다. 선생님이다. 더 멀리 교무실 짙은 회색 건물에서 나오신다. 후다닥 뛰어나간다. 매일 하는 양초질로 반들반들한 마루 달려 나갈 때 바닥에서 나는 소리 삐걱삐걱 큰 반가움에 넓은 운동장을 가로지른다. 선생님을 맞으러 달려갑니다. 우리는 운동장 한복판에서 뜨겁게 만난다. 달려나온 날를 선생님이 치마에 꼭 안아 주신다. 단손엔 짙은 곡방색 출석부와 분필통 내 머리카락에 닿는 선생님의 얼굴
(26:17) 화장품 냄새가 좋다. 아 오늘따라 보고 싶다. 학교는 싫었지만 그 선생님은 좋았다. 가르쳐 주는 건 다 배우고 싶었다. 국어를 잘 가르치셨다. 여기저기 빨간 팬으로 고친 내 원고지를 건네 주셨다. 글짓기를 잘했다고 머리다듬어 주실 때 주홍색 립스틱을 짓게 바르고 계셨다. 선생님 사랑하면 그 과목 좋아하게 된다며 그분을 사랑하면 우리는 무슨 과목 좋아하게 될까? 깊은 [콧방귀] 밤 바람 속에 벌써 겨울이 들어와 있다. 따뜻한 찬물이 끓는다. 뭘 마실까? 채. 채. 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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