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손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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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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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우신 하나님, 오늘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립니다. 이 고요한 새벽에 우리를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방금 부른 찬양의 고백처럼, 당장 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어도 주님의 약속만 믿고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참 연약합니다. 내 삶을 짓누르는 크고 작은 문제들 앞에서 너무 쉽게 두려워합니다. 상황 너머에 계신 주님을 보지 못하고, 당장 눈에 보이는 세상의 힘과 사람의 손만 의지하며 살았던 우리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내 힘으로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던 고집도 이 시간 십자가 앞에 다 내려놓을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의 눈을 열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세상의 크고 작은 움직임에 집중하기보다, 세상을 움직이시는 진짜 능력, 곧 ‘하나님의 크신 손'을 바라볼 수 있도록 우리의 눈을 열어주시옵소서. 내 손에 쥔 것이 아무리 작고 초라해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넉넉히 승리할 것을 믿음으로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말씀을 듣습니다. 이 시간 우리 마음에 들려주시는 음성을 듣고, 참된 능력자이신 주님의 손을 굳게 붙잡고 돌아가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도우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본문
에훗이 죽으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매
여호와께서 하솔에서 통치하는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그들을 파셨으니 그의 군대 장관은 하로셋 학고임에 거주하는 시스라요
야빈 왕은 철 병거 구백 대가 있어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자손을 심히 학대했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 여선지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는데
그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거주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
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지 아니하셨느냐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
내가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그의 병거들과 그의 무리를 기손 강으로 이끌어 네게 이르게 하고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셨느니라
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 하니
이르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 하고 드보라가 일어나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가니라
바락이 스불론과 납달리를 게데스로 부르니 만 명이 그를 따라 올라가고 드보라도 그와 함께 올라가니라
서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어떤 손'
서론: 우리가 주목해야 할 '어떤 손'
세상은 '권력'에 참 많은 관심을 둡니다. 사람들은 어떻게든 더 많은 권력을 쥐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이미 거대한 권력을 가진 사람을 우러러봅니다. 권력자의 손이 한 번 움직일 때마다, 그 손이 어디를 향하고 무엇을 지시하는지에 세상의 엄청난 시선이 쏠립니다.
그렇다면 성도인 우리는 어떠합니까? 우리 역시 세상 권력자들의 손, 눈에 보이는 힘 있는 자들의 손에만 집중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이웃들과 모여 앉아 그 세상의 손에 대해서만 불안해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오늘 성경은 우리가 진짜 주목해야 할 '어떤 손'이 따로 있다고 말씀합니다. 과연 세상을 움직이는 그 진짜 권력의 손은 누구의 손일까요? 오늘 사사기 4장에 등장하는 세 개의 손을 추적해 가며, 그 해답을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손: 야빈의 손 (압도적인 세상 권력과 인간의 완악함)
첫 번째 손: 야빈의 손 (압도적인 세상 권력과 인간의 완악함)
본문에 등장하는 첫 번째 손은, 이스라엘을 공포로 몰아넣은 '야빈의 손'입니다.
에훗이 죽은 후, 이스라엘이 여호와 목전에 또다시 악을 행하자 하나님은 그들을 가나안 왕 야빈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당시 야빈의 군대는 '철 병거 900대'라는 당대 최고의 첨단 무기를 쥐고 있었습니다. 보병 중심이었던 이스라엘에게 철 병거 부대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압도적인 절대 권력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시선은 온통 이 무시무시한 야빈의 손에 쏠려 꼼짝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3절을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기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이 이 야빈의 손 아래서 무려 20년이나 심한 학대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왜 20년입니까? 왜 그들은 고통이 시작되었을 때 곧바로 하나님을 찾지 않았을까요?
이것이 바로 인간의 완악함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곧바로 엎드리기보다, 자신들만의 생존 방식을 찾으려 애썼을 것입니다. 내가 가진 인맥을 동원해 보고, 다른 이방 신들에게 빌어도 보고, 조공을 바치며 어떻게든 내 힘으로 이 철 병거 앞에서 버텨보려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내 힘으로 살아보려던 20년의 세월이 완전히 실패로 끝나고 바닥을 쳤을 때, 더 이상 어떤 소망도 끊어졌을 때, 그들은 비로소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비명을 지르며 부르짖습니다(차아크, צָעַק).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것은 우리 하나님의 반응입니다. 온전한 회개도 아닌, 20년 만에 터져 나온 고통의 비명 소리조차 우리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지각없는 부르짖음에 즉각 반응하시며, 야빈의 손에 갇힌 자기 백성을 건져내시기 위해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두 번째 손: 바락의 손 (하나님의 손을 보지 못한 영적 맹점)
두 번째 손: 바락의 손 (하나님의 손을 보지 못한 영적 맹점)
야빈의 압제에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시기 위해 하나님은 선지자 드보라를 통해 군대 장관 바락을 부르십니다. 이것이 본문에 등장하는 두 번째 손, '바락의 손'입니다.
하나님은 바락에게 적장 시스라와 그의 군대를 "네 손에 넘겨주리라"고 확실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영광스러운 승리가 그의 손에 쥐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8절을 보면 바락은 이상한 반응을 보입니다. "만일 당신(드보라)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
바락은 왜 위대한 승리의 부르심 앞에서 이토록 주저했을까요? 단순히 겁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바락의 시선이 오직 그 무시무시한 '야빈의 손'에만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눈에는 철 병거 900대라는 세상의 권력만 보였습니다. 정작 이스라엘을 그 야빈의 손에 쥐어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그 손에서 다시 건져내실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세상 권력에 압도당해, 이 모든 상황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놓쳐버린 영적 맹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보다, 내 눈앞에 보이는 영적 지도자라는 '사람의 손', '세상의 보증'을 더 의지했습니다. 그 결과 바락은 자신이 누릴 수 있었던 승리의 영광을 놓치고 맙니다.
세 번째 손: 여인의 손 (영광이 옮겨간 뜻밖의 연약한 손)
세 번째 손: 여인의 손 (영광이 옮겨간 뜻밖의 연약한 손)
바락이 하나님의 손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주저하자, 하나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 (9절)
이것이 마지막 세 번째 손, '여인의 손'입니다. 바락도, 이스라엘 백성도 당연히 그 손의 주인이 영적 권위자인 '드보라'일 것이라 예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4장 후반부(21절)에 등장하는 엄청난 반전을 보십시오.
승리의 영광을 취한 것은 이방인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이었습니다. 20년 동안 이스라엘을 공포에 떨게 했던 절대 권력, 철 병거 900대를 호령하던 적장 시스라가 어떻게 죽습니까? 전쟁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 보이는 평범한 여인의 손에 들린 일상적인 도구, 장막 말뚝 하나에 의해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하나님의 손을 신뢰하지 못한 자의 영광은, 묵묵히 일상에서 헌신했던 이름 없는 연약한 자의 손으로 이렇게 옮겨졌습니다.
결론: 야빈의 손에 압도된 일상을 멈추십시오
결론: 야빈의 손에 압도된 일상을 멈추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사기 4장의 내러티브는 오늘 이 시간, 서론의 질문을 다시 우리에게 던집니다. "지금 당신은 누구의 손을 바라보고 있고, 누구의 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까?"
우리 삶에도 철 병거 900대와 같은 '야빈의 손'이 있습니다. 도저히 내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 막막한 경제적 문제, 숨통을 조여오는 사람들과의 갈등, 끝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 이 야빈의 손이 우리의 삶을 짓누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그 야빈의 손만 쳐다보고, 그 손의 움직임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때로는 바락처럼 사람의 보증과 세상의 동아줄만 찾아 헤매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이 시간, 야빈의 손에 압도된 일상을 멈추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짓누르는 그 문제를 쥐고 있는 진짜 권력자는 야빈이 아닙니다. 야빈은 단지 하나님의 도구일 뿐입니다. 우리를 징계하기도 하시지만, 우리의 작은 비명 소리조차 듣고 즉각 구원의 팔을 펴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압도적인 무력으로 세상을 호령하던 야빈의 손도, 부르심을 받고도 세상을 두려워하며 사람을 의지했던 바락의 손도 시대를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이 모든 인간의 손을 배후에서 주관하시고, 마침내 거대한 폭우를 내려 그 무서운 철 병거들을 진흙탕에 처박으신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 오직 그 손만이 이 세상을 움직이는 진짜 권력입니다.
내 손에 들린 것이 볼품없는 장막 말뚝 하나뿐이라 할지라도 결코 절망하지 마십시오. 그 연약한 손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릴 때, 세상의 어떠한 철 병거도 무너뜨리는 기적의 도구가 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상황 너머에서 오늘도 우리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 모든 권력의 중심이신 우리 하나님의 손을 굳게 신뢰하며 나아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기도제목
말씀을 생각하며 먼저 우리를 두고 기도합시다. 세상의 손을 두려워하기 보다, 그 모든 것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손에 집중하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다음으로 교육 부서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않게 하시고, 앞서 기도한 것처럼, 세상이 가르치는 권력과 이데올로기를 두려워하며 쟁취하고자 노력하기 보다, 하나님의 말씀하심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질 것을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다음 세대 아이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