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세웁시다
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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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views교회 공동체의 본질과 성도의 책임, 그리고 참된 믿음과 제자의 삶에 관해 살펴보며, 서로 사랑하고 섬기며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도록 권면한다.
Notes
Transcript
1.서론
사도 바울은 1-3장에 걸쳐 하나님의 구원 경륜을 이야기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사람뿐 아니라 만물을 포함한다. 하늘과 땅의 통일을 이루신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삼으시고 이 계획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하셨다는 점이다. 교회를 세우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직접 동참하는 일이 된다. 반대로 교회를 무너뜨리는 일은 하나님의 계획을 직접 방해하는 일이다. 사탄은 집요하게 교회를 공격하고, 흔들고, 무너뜨리려 한다. 교회가 잘 세워지면 하나님의 계획은 교회를 통해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 받은 우리는 무엇보다 교회를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한다.
본문은 교회가 어떻게 세워지는지를 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가 힘써야 할 것을 알려주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각자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하고 교회를 세우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
2.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한다.(3절)
교회는 하나 된 공동체이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만드실 때 그렇게 만드셨다. 예수님을 머리로 하여 각 지체가 예수님께 연결되고, 각 지체끼리 연결되어 몸을 구성한다. 성령께서 이방인이었던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고 예수님께 연결하시고 교회로 모으셨습니다. 교회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이며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핵심 조직이다.
3절 말씀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명령하신다. 성령께서 평안의 매는 줄로 우리를 하나로 만드셨다. 성령께서 우리를 불러 교회로 모으셨을 때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 되게 하셨다. 처음 시작은 평안이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교회 공동체에 속하게 되었을 때 감사와 기쁨이 있다. 처음부터 서로 문제가 있는 성도는 없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서로의 다름, 의견의 사소한 충돌, 작은 실수 등으로 서로에게 불편한 마음이 생긴다. 작은 틈이 점점 커지고, 어떤 사건이 계기가 되어 등을 지고 미워하게 된다. 많은 교회가 겪는 문제이다. 평안으로 시작한 공동체가 왜 이렇게 되는가?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듯 마귀도 우리에게 가까이 있다. 마귀는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방해한다. 마귀가 가장 집중해서 공격해야 할 대상은 교회이다. 교회를 향한 공격은 성도 간의 관계를 망가뜨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 불편한 관계가 있다. 교회 밖에 모임에서는 괜찮은데 교회에 오면 불편한 관계가 있다. 나는 괜찮은데 교회가 이상하고, 누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나랑 잘 안 맞아서, 어떤 사건 때문에, 여러 이유를 댈 수 있지만, 아니다. 근본적인 원인은 마귀의 공격을 받고 진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은 귀하다. 귀한 것은 잘 지켜야 한다. 하나님의 선물을 빼앗고 망치려는 마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3절에 힘써 지키라고 명령하신다. 교회가 평안으로 시작하였으니 저절로 평안의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힘써 지키지 않으면 평안의 줄로 매어진 공동체가 아니라 불편한 의무의 줄로 매어진 모임일 뿐이다.
우리는 자주 교회가 하나 되지 못하는 모습을 본다. 하나 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서로 등을 지고, 미워하고, 비난하고, 수군거린다. 교회가 한 몸이라면 절대 이해되지 않는 모습이다. 자신만 보아도 한 몸에 지체들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기능하는지 보이기 때문이다. 성경 말씀이 틀린 것인가? 아니다. 우리가 3절 말씀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 됨을 지키지 않아서 마귀의 공격에 무방비 상태였기 때문이다. 작은 마찰 가운데 마귀의 충동질을 따라 성도가 서로를 미워하고, 악한 감정을 품고, 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과만 놓고 이 말씀을 비추어 보라. 우리가 얼마나 마귀에게 속았고 속고 있는지를.
3.하나 되지 않으면 교회가 아니다.(4-6절)
3절에 하나 됨을 힘써 지키라는 명령과 함께 4-6절에서 신앙 안에서 하나인 것을 나열한다. 제일 먼저 몸이 하나이다. 성령이 한 분이시다. 우리는 한 소망 안에서 부름을 받았다. 주도 한 분이다. 믿음도 하나다. 세례도 하나다. 하나님도 한 분이시다.
우리가 기반으로 삼고 있는 신앙의 모든 것이 하나이다. 우리가 믿은 하나님도, 우리가 섬기는 예수님도, 우리를 이끄시는 성령님도, 우리의 소망도, 우리가 받은 세례도 모두가 하나다.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하나가 아니라면 교회가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가 하나가 아니라면 성도인가를 의심해야 한다. 하나 됨을 지키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 우리의 존재의 기초이다. 우리가 성도라면 하나로 부름을 받았다. 우리가 교회로 존재하고, 성도라 불리기 위해서는 하나 되어야만 한다. 하나가 아니라면 몸이 아니다.
4.하나 됨을 지키기 위한 방법(1-2절)
하나 됨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1-2절을 제시하셨다. 2절에 모든 겸손과 온유의 모습으로,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를 용납하는 것이다. 성도가 서로를 대할 때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말해주고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없다. 서로에게 겸손하게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대해야 한다. 우월하게 보이려고 하면 안 된다. 상대를 높여 주어야 한다. 온유하게 대해야 한다. 상대에게 부드러운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거칠거나 모난 마음이면 안 된다. 오래 참음으로 대해야 한다. 사람은 각자 살아온 삶이 다르고, 보는 관점도 다르다. 성숙의 정도도 다르고, 표현 방식도 다르다. 어떤 이가 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성도가 서로의 성장을 위해 힘쓰기 위해서는 오래 참음이 필수이다. 같은 맥락에서 서로를 용납해야 한다. 사랑 가운데서 용납해야 한다. 예수님이 나를 용납하셨듯이 상대를 용납해야 한다.
간혹 성도 가운데 교회의 문제나 다른 성도를 비판하는 이가 있다. 좋게 들리지 않지만 나름대로 교회를 위하는 의도이겠다고 좋게 생각하려 한다. 그러나 비판은 절대 교회를 하나 되게 하지 못한다. 하나 됨을 위한 성경의 명령에 비판과 비슷한 부분이 조금도 없다. 비판은 오히려 교회의 하나 됨을 방해한다. 잘못하면 마귀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 교회에 문제가 보일 때 어떻게 해야 하나? 하나님께서 문제를 보게 하신 것은 비판하라고 보여주신 것이 아니다. 문제를 위해 기도하라고 보여주신 것이며, 본인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라고 보여주신 것이다. 기도가 먼저이며, 기도 가운데 감동이 있다면 행해야 한다. 하나님의 일은 철저하게 기도로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문제를 위해 기도하며 겸손하게 순종하여 교회의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이는 진정으로 복된 성도이다.
교회가 중요하다. 교회가 온전한 모습으로 세워질수록 하나님의 뜻을 잘 감당하게 된다.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서 하나 됨은 필수이다. 하나 되지 못한 교회가 성장할 수 없다. 하나 되지 못한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감당할 수 없다. 하나 되지 못한 교회에 하나님의 임재는 극히 제한된다.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 어떻게 행해야 할지 조심하며 행하기를 바란다.
5.성도가 성장하는 방법(13-15절)
교회의 하나 됨은 필수이다. 하나 됨을 지키는데 성공한 교회는 성장을 이루어가야 한다. 이는 성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7-16절까지는 교회 성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말해준다.
13절에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룬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른다. 온전한 사람이 곧 완전히 성숙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온전한 사람을 이루는 것을 성숙의 전제 조건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이 말하는 온전한 사람, pefect man은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사람, 하나님과 교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사람으로 이해해야 한다. 성경에서 사람은 죄가 거하기 때문에 완전하지 못한 존재로 이해한다. 이 땅을 떠나 영화롭게 될 때는 완전해진다. 그 이전에 완전을 맛보거나 비출 수 있는데, 그 사람이 예수님 안에 잠길 때이다. 본문을 그런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이 하나 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원활하게 공급되고, 하나님과의 교통이 잘 이루어진다. 물론 그 사람 안에 아직 해결되지 않은 죄가 남아있지만, 하나님과 교통이 잘 이루어지는 상태가 바로 완전한 인간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이 하나 되는 것은 지난주에 설명했다. 기도, 말씀 등을 통해 계시로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 믿고, 그 사랑에 합당하게 순종하여 사랑하므로 온전히 알게 된다. 그렇게 하나님과 관계가 원활할 때 성장이 이루어진다.
그 내용의 연장이 15절이다.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라.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는 것이 곧 사랑이신 예수님을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 되는 것이다. 성도가 성장하는 방법은 사랑을 깨닫고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제가 여러 번 강조했듯이 성장은 순종을 통해 나타난다. 순종은 하나님 사랑의 분명한 표현이다.
나는 모태 신앙이 아니고,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하지도 않았다. 나를 위해 중보해주는 사람이 많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신앙 성장이 빨랐다. 내가 하나님 앞에 성장이 빨리 일어난 방법을 말하자면 기도와 말씀 생활이 아닌 순종을 통해서였다. 돌이켜보면 신앙생활의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에 순종하면서 성장했다. 물론 기도와 말씀은 기본이었지만, 기도와 말씀은 성장의 양분과 같은 느낌이라면, 실제로 성장이 일어나는 것은 순종을 통해서이다. 금식을 감동하시면 금식을 했고, 헌금을 감동하시면 헌금했다. 기도를 감동하시면 기도를 했고, 성경 읽기를 감동하시면 성경을 읽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은혜로 되었던 것은 확실하다. 사역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개인적인 순종이 아니라 희생에 대한 순종으로 성장이 일어났다. 그때는 기도, 말씀 등은 습관이 되어 있었고, 헌금, 예배 출석 등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내가 버거워도 힘든 다른 이를 보고 기도해주는 것, 내가 꼭 하지 않아도 누가 뭐라 하지 않지만 애써서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일들, 나의 책임이 아니지만, 긍휼의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힘에 지나도록 도와주었던 일들을 통해서 빠르게 성장이 일어났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기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기에 다른 사람을 위해 수고할 수 있었다. 성장의 핵심은 순종이었다. 즉, 사랑을 깨달아 사랑을 행하므로 성장이 이루어진다.
성도가 성장하면 14절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된다. 어린아이가 되지 않는다. 성경에서 어린아이를 긍정적인 비유와 부정적 비유로 쓰인다. 본문에서는 부정적 비유로 쓰였는데 영적 출생은 하였으나 성장을 거의 이루지 못한 사람을 가리킨다. 태어나서 예수님을 닮는 성장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기에 세속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기 중심성이다. 또한, 어린아이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인도, 하나님의 지혜 등 하나님께 속한 모든 부분에 미숙하기에 미혹되기 쉽다. 자기 중심성이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의 속임수, 간사한 유혹에 빠지고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는 특성을 나타낸다. 사람의 속임수는 사람을 통해 성도를 속이는 마귀의 속임수를 말하는데, 우리 안에 있는 욕심을 자극하여 허황된 것을 좇게 하는 사기를 말한다. 보통 돈을 많이 번다는 등의 말에 혹해서 무리하고 비이성적인 투자를 하는 경우이다. 간사한 유혹은 마귀의 직접적인 궤계를 말한다. 사람의 속임수가 사람을 통한 마귀의 속임수라면, 간사한 유혹은 하와가 하나님을 배반하게 했던 것과 같은 직접적인 유혹을 말한다. 좀 더 근본적이고 강한 미혹이며 신앙의 근본을 흔드는 속임수이다. 모든 교훈의 풍조는 원어로는 ‘모든 가르침의 바람’이라는 뜻으로 진리에 반대되는 거짓 진리를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곡해하는 모든 가르침이다. 이런 것들을 분별하지 못하고 받아들이면 바람에 흔들리는 파도와 같이, 그 위에 돛단배와 같이 안정감이 없이 쉽게 흔들리게 된다. 교회가 하나 됨을 지켜야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처럼, 성도는 흔들림이 없어야 성장 궤도에 안착할 수 있다. 성도가 성장하여 14절의 모습을 갖추며 15절의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장을 이루게 된다.
성도 개인의 성장을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교회는 성도의 모임이다. 성도 개개인의 성장은 곧 교회의 성장이다. 여러분이 자신의 성장을 위해 기도하고 힘쓰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며,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일이다. 물론 거기서 그치면 안 된다. 자기 성장을 이루면서 다른 성도의 성장을 위해 힘써 교회의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6.교회에 주신 선물: 사역자(7-12절)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감당하기 위해 성장해야 한다. 제일 먼저 교회가 하나 됨을 지켜야 한다. 하나 됨을 지키지 않으면 교회도 아니고 성장도 이룰 수 없다. 하나 되는데 성도가 가져야 할 모습을 말했다. 성도가 성장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그리스도를 믿는 일과 아는 일이 하나 되므로, 즉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므로 성장하게 된다. 성장은 예수님을 닮는 것이다. 성도가 성장을 위해 애써야 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룰 수 있다. 하나님께서 거기서 그치지 않으시고 성도의 성장, 교회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선물을 교회에 주셨다.
8절에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마귀에게 사로잡힌 자를 자기 것으로 사로잡으시고, 그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예수님께서 자기 사람들에게 주신 선물은 11절에 나온다. 11절에 예수님이 교회에 사도로, 선지자로, 복음 전하는 자로, 목사로, 교사로 주셨다. 무엇을 위해? 12절에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서이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오순절 성령의 역사로 교회를 시작하셨다. 교회를 시작하시면서 선물을 주셨다. 교회를 세우는데 도움이 되게 하려고, 성도를 온전하게 세우는데 도움이 되게 하려고, 성도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있게 하려고, 선물을 주셨다. 그 선물을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로 불리는 전임 사역자이다. 예수님께서 교회에 사역자를 선물로 주셨다.
현대 교회에는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교사의 직임이 없다. 여기서 말하는 교사는 교육부서 교사가 아닌 전임 사역자를 말한다. 사도는 12사도를 말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 특별한 메시지를 받아 보냄을 받은 자를 말한다. 사도행전에 12사도가 아닌 다른 이들을 사도로 칭하는 것을 본다. 초대교회에서 12사도만 사도라 부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보냄 받은 자를 사도로 불렀다. 선지자는 교회에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선포하는 직임이다. 설교가 예언의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좀 더 직접적으로 하나님께 받아 공동체에 현재 필요한 말씀을 전한다. 책망, 비전의 제시, 위로 등의 내용이 된다. 복음 전하는 자는 전도자라고 할 수 있으나, 개인전도라기보다는 복음의 메시지를 위해 구별된 자라고 할 수 있다. 부흥사가 좀 비슷하기는 하나 오히려 평신도 전도 사역자가 더 가깝다. 목사는 목양, 즉 성도를 돌보고, 양육하고, 권면하고, 지도하는 직임이다. 교사는 교회에 성경 말씀을 계시적으로 해석해주는 직임이다. 설교가 교사의 직임에 가장 가깝다. 현대 교회는 교회에 주신 5중직이 목사라는 직임 안에 하나로 묶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절의 말씀처럼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 같은 목사라도 어떤 사람은 사도의 직임이 더 강하고, 어떤 사람은 교사의 직임이, 어떤 사람은 목사의 직임이, 어떤 사람은 선지자의 직임이, 복음 전하는 자의 직임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목사 한 명이 몇 가지 직임을 동시에 감당하는 것이 현대 교회의 모습이다. 그러나 교회에 주신 선물인 5중직이 교회 안에 온전히 회복되는 것이 교회 성장과 성도의 성장에 큰 유익이 된다.
당연히 예수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인 사역자에 대해 감사하고 존중해야 한다. 그리고 사역자를 통해 주시는 은혜를 받아 성장해야 한다.
7.성도의 성장에 사역자의 역할(16절)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인 사역자는 성도와 교회의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자. 16절 말씀에 그 내용이 나와 있다.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온 몸이 예수님에게서 도움을 입어야 연결되고 결합된다. 성경에서 도움은 은혜의 다른 말이다. 예수님을 통해서 은혜를 받아야 각 지체가 연결되고 결합한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기 위해서 예수님께 은혜를 받아야 한다. 성도의 연합은 예수님께 은혜를 받아야 이루어진다.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 성도의 연합은 세상 사람의 연합과는 다르다. 세상 사람들이 가까워지는 방법으로 성도는 연합할 수 없다. 성도의 연합은 예수님께 은혜를 받아야 가능하다. 만약 예수님께 은혜받지 못하고 성도 간에 연합을 추구한다면 인간적인 연결이 생기고, 이는 문제의 불씨로 교회 안에 있게 된다. 예수님께 은혜받으면 성도 간에 연결을 위한 마음이 생긴다. 예수님이 머리이고, 각 성도가 몸의 지체이기에 당연한 반응이다. 다만 머리와의 연결이 온전하지 못하니 몸의 연결이 온전하지 못해도 전혀 불편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 있다. 온 몸이 예수님께 도움을 받는데 ‘각 마디를 통하여’이다. 각 마디는 문장과 문맥을 보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도움을 받아 각 지체 성도가 자기 분량대로 역사한다. 12절에 교회에 사역자를 주신 이유 중에 하나가 성도가 봉사의 일을 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지체가 마디를 통해 도움을 받아 몸을 자라게 한다. 교회에 사역자를 주신 또 다른 이유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서다. 16절에 각 마디는 예수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 사역자이다. 16절의 말씀을 다시 풀어보면, 예수님에게서 모든 성도가 사역자를 통하여 은혜를 받아 서로 연결되어, 성도들의 믿음의 분량을 따라 봉사하여 교회를 성장하게 한다.
사역자는 교회에서 하나님의 대리자와 같다. 하나님의 통치 원리는 항상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낼 사람을 세우시고 그를 통해 통치하신다. 하나님을 기억나게 하는 대상을 세우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사역자를 선물로 주시고 세우셨고 하나님의 은혜를 공급하는 통로로 삼으셨으니 사역자는 하나님의 대리자이다.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는 대상으로 세우셨으니 대리자이다.
나는 교만해지기 쉬운 자이지만, 객관적으로 나를 보면 부족한 것 투성이다. 말해 뭐하겠는가. 그런데 나를 통해 성도이 변화되는 것을 보면 놀랍다. 나에게 보이시고, 알게 하시고, 말하게 하실 때 성도가 신뢰하고 받아들이고 순종하고 따르면 변화된다. 가끔 사역의 순간을 돌아보면 내가 말했지만, ‘예수님이 그 시간에 나를 통해 보시고 알게 하시고 말하게 하셨구나, 나는 도구였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와 같은 자도 하나님께서 은혜의 도구로 사용하신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성장을 위해 선물로 주신 사역자를 귀히 여기고, 순종하고 따르기 바란다. 바로 여러분 자신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사역자를 위해 기도해라. 그것이 여러분을 위한 일이다.
8.결론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 경륜은 교회를 통해 이루어진다. 교회가 온전히 세워질수록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 우리가 할 일은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셨듯이 교회를 통해 직접 이루신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므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 교회를 세우는 일을 위해 먼저 교회의 하나 됨을 지켜야 한다. 하나 됨을 방해하는 마귀가 있기에 때문이다. 마귀는 강한 자이기에 힘써 지켜야 한다. 겸손 온유, 오래 참음, 사랑으로 용납하므로 하나 됨을 지킬 수 있다. 하나 되지 못한 교회는 교회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수 없다. 하나 됨을 이룬 교회는 이제 성장해야 한다.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을 믿는 것과 아는 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사랑 안에서 행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고 그때 성장이 이루어진다. 교회의 하나 됨을 지키고 사랑 안에 행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 은혜를 공급받아야 한다. 성도는 예수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인 사역자를 통해 은혜를 공급받는다. 은혜받은 성도는 연합하고 은혜의 분량대로 봉사한다. 이를 통해 교회가 세워진다.
교회를 세우는 일이 우리가 모든 삶을 드려 감당해야 할 귀한 직임이라는 것을 알았다. 지금 자리에서 여러분은 어떤 일을 감당하겠는가. 청년 공동체의 하나 됨을 지키는데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예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무엇인가. 무조건 사역자에게 의존하라는 말이 아니다. 지금까지 모습에서 돌이켜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귀한 부르심에 순종하고 감당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