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9장

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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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을 구원하시는 복음과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죄를 돌이키는 회개와 거룩한 삶에 관해 살펴보며,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답게 살아가도록 권면한다.

Notes
Transcript
찬송가 265, 284
본문은 도피성과 땅의 경계표, 사건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를 설명하고 있다.
도피성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할 때 도피성을 설치하도록 명령하셨다. 도피성에 대한 내용은 민수기 35장과 여호수아 20장에 반복해서 좀 더 자세히 나온다.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1) 2절에 땅을 셋으로 나누어 도피성을 설치하되 도로를 닦으라 하신다. 가나안 땅을 셋으로 나누어 3개의 도피성, 요단강 동편 땅을 셋으로 나누어 3개의 도피성, 합 6개의 도피성을 설치한다. 본문에서는 나머지 3개 성에 대한 내용이 9절에 나온다.
땅을 셋으로 나누어 설치하고 도로를 닦으라는 것은 이스라엘 땅 어디에서도 도피성에 접근하기 쉽게 하려는 의도이다.
2) 4-5절: 도피성은 사람을 죽은 자가 피하는 곳이다. 사람을 죽인 자 중에 도피성에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우발적인 살인, 상대를 공격할 의도가 전혀 없이 사람을 죽게 한 사람이다. 의도적인 살인을 행한 사람은 도피성에 피할 수 없다. 다른 죄는 해당되지 않는다. 다른 죄는 보상을 하던가, 동일한 보복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을 죽인 죄는 무조건 죽어야 하기에 억울한 죽음을 방지하기 위해 도피성을 설치했다.
3) 10절: 무죄한 피를 흘리지 않게 하라고 명령하신다.
4) 민 35:25 피를 보복하는 자의 손에서 살인자를 건져내어 그가 피하였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낼 것이요 그는 거룩한 기름 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 거주할 것이니라
재판을 통해 사람을 죽인 자가 과실치사에 해당한다는 것이 확인되면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도피성에 머물러야 한다. 그전에 도피성을 벗어나면 보수자가 죽일 수 있다.
도피성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다. 도피성은 여러 면에서 예수님을 예표한다.
첫째로 도피성에 피하면 생명을 보전할 수 있다. 우리는 예수님께 피할 때만 생명을 온전히 보장 받을 수 있다. 하나님께서 도피성을 생명을 보전할 수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에게 선물로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명을 보전하게 하기 위해 예수님을 선물로 주셨다.
도피성에 피할 수 있는 사람이 사람을 죽게 한 자인 이유는 어떤 것으로도 속량할 수 없는 생명을 빼앗길 수밖에 없는 우리를 의미한다.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나 죄를 속량할 방법 없이 다만 죽어야 하는 자였다. 도피성에 피하는 사람도 죽어야만 하는 자이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 우리는 모두 사람을 죽인 자이다. 누구를 죽였는가? 예수님을 죽인 자이다. 우리 안에 죄는 예수님을 미워하고 죽이고 싶어한다. 거듭나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된 자였다. 원수는 죽이는 관계이다. 로마 병정들이 권능과 권세를 내려놓은 예수님을 유린했듯,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우리도 그렇게 예수님을 죽였을 것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도록 내준 것처럼, 우리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다. 우리 안에 있는 죄는 예수님을 죽이고 싶어했다.
베드로 사도가 오순절 예루살렘에 모인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너희가 예수를 못박아 죽였다.’고 선포했을 때, 그들은 어찌할꼬라며 마음이 찔려 회개했다. 거기 모인 모두가 예수님의 죽음에 동참하지는 않았다. 베드로의 일갈과 그들의 반응으로 모든 인류가, 모든 사람 안에 죄가 예수님을 죽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죽인 살인자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
도피성에 피한 자들이 부지중에 살인한 자들이었다. 만약 우리가 죄로 물들지 않았다면, 죄인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 선을 행할 힘이 있었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다면, 예수님 안에서 거룩해진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이야기고, 우리에게 어떤 선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 말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어떤 선도 없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창세전에 택하셨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선한 백성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셨기에 우리는 도피성에 피할 자격이 있다.
10절에 부지중에 살인한 자를 무죄한 자라고 말씀하신다.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말게 하라. 어떻게 무죄한 자인가? 실수로 사람을 죽게 했다 해서 죄가 없는가? 법에는 실수로 사람을 죽여도 과실치사 해당하는 처벌을 받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무죄한 자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을 죽인 죄인 중에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해야할 긍휼의 대상으로 보셨다.
도피성에 피한 자는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곳에 머물러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의 보수자가 죽여도 된다. 예수님께 피해 생명을 건진 우리는 계속 예수님 안에만 머물러야 한다. 성을 떠나면 우리를 참소하고, 죽이려는 사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죄인이고, 예수를 죽인 자라는 것을 빌미로 우리를 고소하고 죽이려는 사탄이 있다. 예수님을 떠나면 우리는 죽는다. 구원 받아 믿음이 생겼으니 이제 내 힘으로,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안타깝지만 생명과 관계된 모든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속했다. 하찮은 것만 사람들이 주관할 수 있다. 사람이 하나님을 의지해야 살 수 있게 하신 것이다. 거듭난 후에도, 믿음을 가진 후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살 수 있다.
우리가 생명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수님 안에 머물러야만 한다.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도피성 안에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대제사장은 죽지 않으신다. 영원히 예수님 안에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예수님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안전하다. 아무도 우리를 죽일 수 없다. 예수님께 붙어 있기를 힘쓰라. 예수님이 우리를 붙들어주시는 것은 맞지만 우리도 예수님께 붙어있어야 한다.
도피성은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어디서든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했다. 구원의 장소, 죽음을 피해 생명을 보존할 수 있는 장소가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어야 했다. 이는 세상에 교회가 많은 이유이고, 믿지 않는 이들 가운데 우리가 거하는 이유이다. 우리 각자가 도피성이 되고, 각 교회가 도피성이 되어, 하나님의 백성이나 아직 죄 가운데 있는 자들이 피할 수 있는 곳이 되라 하신 것이다. 그들이 보수자의 압제와 핍박 아래 죽음의 길로 끌려 갈 때,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생명을 건지기 위해 피할 도피성이 가까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음의 길을 걷고 있다. 세상의 가치와 썩어질 영광, 신기루 같은 행복을 좇으며 사망의 길을 가고 있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과 같은 정신적인 질환을 앓으며 고통 가운데 견디며 사는 이들이 있다. 그중에는 자살 충동 아래서 하루 하루 죽음을 간신히 넘어가며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보수자의 손길 아래 죽어가는 이들이 있다. 그들 중에 하나님이 창세 전에 택하신 백성이 있다. 도피성으로 피해 생명을 보존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 곳곳에 흩뿌리듯 두신 이유이다. 삼덕교회는 중구 여기에 있지만, 여러분은 우리 교회 성도들은 대구와 인근 지역에 흩뿌려지듯 거주하고 있다. 우리가 도피성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보존할 도피성으로 예수님을 주셨다.
죽어야만 하는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택하셨다는 그 이유로 도피성에 피할 수 있게 하셨다. 우리로는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자.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을 때만 생명이 보존된다. 내 마음대로 살고 싶은 마음, 예수님을 떠나 내 뜻대로 살고 싶은 마음을 버리자. 도피성을 떠나면 우리에게 죽음만 있을 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 도피성으로 뿌려 두셨다. 죽음의 길을 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도피성이 되어주어야 한다. 예수님을 의지하고 예수님 안에 거하므로 각자의 자리에서 도피성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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