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20장
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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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views하나님의 말씀과 진리가 삶을 이끄는 방식,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본질과 성도의 책임에 관해 살펴보며, 말씀을 깨닫고 삶 속에서 실천하도록 권면한다.
Notes
Transcript
바울은 제3차 전도여행의 대부분을 보낸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와 아가야 등을 방문하여 신자를 굳건하게 한 후에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합니다. 20장은 1-16절과 17-38절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16절에서는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들렀던 마게도냐와 아가야와 드로아와 밀레도에서 일어난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7-38절은 바울이 에베소의 장로들을 밀레도에서 만나서 설교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울은 에베소의 장로들에게 목회적인 당부를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장로들이 어떻게 교인을 목양해야 하는지를 권면합니다. 이 설교는 사도행전에서 바울이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설교입니다.
17절: 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간 사역을 했습니다. 에베소 교회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바울은 아시아의 교회들을 돌아보고 예루살렘으로 가려고 하는데, 19장에서 있었던 소요 사건 때문에 에베소에 직접 가지 못하고 장로들을 밀레도로 불렀습니다.
여기 장로는 감독과 같은 단어로 초기 교회를 담당하던 직분이었습니다. 지금으로 하면 담임목사와 비슷합니다. 바울 사도가 그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에서 바울 사도가 사역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를 섬기는 입장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이며, 성도의 입장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20-21절: 바울은 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거리낌 없이 전하였습니다. 여기서 유익한 것은 하나님의 진리를 말합니다. 유익한 것의 구체적인 내용이 21절에 나옵니다.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입니다.
바울 사도는 다수를 향한 설교 때도, 개인을 향한 권면 때도 진리를 전했습니다. 진리는 핵심은 회개와 믿음이었습니다.
24절: 바울 사도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겠다고 결단합니다. 바울 사도가 말하는 예수님께 받은 사명은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입니다.
25절: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왕래하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했습니다.
27절: 꺼리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뜻을 다 전했다고 합니다.
32절: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회를 주와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한다고 합니다.
바울 사도의 사역은 전부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있습니다. 바울의 시각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명확합니다. 우리 신앙은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을 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를 섬기는 사람으로서, 목사, 리더, 교회 학교 교사와 같이 직접적으로 영혼을 돌보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어떤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권면해야 할 때, 혹은 자신의 신앙을 지키려고 애쓰는 성도의 입장에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한 가지를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32절에서 바울 사도는 말씀이 우리에게 무엇을 해주실지를 말해줍니다.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든든하게 세우십니다. 거룩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성도와 함께 천국 기업을 얻게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을 말씀이 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를 어떻게 든든히 세우시게 합니까. 어떻게 거룩하시게 합니까. 어떻게 천국의 기업을 얻게 하십니까?
우리는 단순히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전능하시고, 예수님이 사랑이시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니 그렇게 될 거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됩니까? 제 개인적인 경험과 사역 경험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인도하시고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그러나 거저 믿음이 자라지는 않습니다. 우리의 순진한 생각처럼 교회만 다니면 예수님이 다 해주신다면, 바울 사도가 에베소 교인들에게 밤낮 말씀을 가르쳤던 것은 불필요한 수고였습니다.
32절에 주와 그 은혜의 말씀께! 예수님과 은혜의 말씀을 동일하게 언급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신 말씀을 마음에 모셔 들여야 하고, 성도들에게 심어주어야 하고, 그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그래서 계속 말씀이 심령에 충만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그렇게 되도록 해야 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은 말씀을 정말로 가까이 했습니다. 평소에도 말씀을 가까이 했지만, 교회 절기가 되면 말씀을 평소보다 많이 읽었고, 금식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당하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시간에 맞추어 하루 7번 말씀으로 기도했습니다.
우리 신앙의 핵심은 말씀입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가 겪는 많은 어려움은 말씀이 충만하지 않아서 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반복해서 경험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역을 하다 보면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성경을 많이 볼 수 있을 때가 있고, 성경을 보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둘의 차이는 극명합니다. 성경을 많이 보면 여유가 있고, 평안하고, 모든 게 제자리를 찾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똑같은 시간 해도 성경을 보는 시간이 줄어들면 기도도 능력이 줄어들고, 점점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고, 평안이 줄어들고, 복잡해지고, 힘들어집니다. 일이 많아서 아니냐라고 질문할 수 있지만, 반복된 경험으로 그 이유는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일이 많아도 어떻게든 성경을 놓지 않으면 긍정적인 상황이 되기 때문입니다.
1년에 1독하는 성경 통독표를 따라 읽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 2시간 정도는 성경을 읽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율법적인 어떤 기준과 방법을 제시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씀 가까이하고 말씀을 마음에 새기기 위해 애쓰고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루 성경 3, 4장은 너무 부족합니다. 물론 꾸준히 읽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시간이 부족합니다. 기도도 해야 하고, 직장도 가정도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지면 경건 생활을 제일 먼저 줄이게 됩니다. 저도 사역이 많아지면 성경 읽는 시간이 제일 먼저 줄어듭니다. 그러나 어떻게든 성경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충만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전투적으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읽은 말씀대로 살 힘을 얻기 위해 기도도 해야 합니다. 일상에 틈나는 대로 성경을 읽고, 말씀을 읊조리고, 정말 어려우면 주기도문을 반복해서 외우고. 오늘 마음에 와닿은 말씀을 읊조리고, 외우고 반복하면서 말씀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영혼이 든든히 세워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거룩한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세상과 구별되지 못하고 세상의 가치관과 방법을 그대로 따라가는 거룩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를 보호하며 우리 영혼을 든든히 세우십니까? 무엇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까? 바울 사도는 에베소 교인을 주와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했습니다. 말씀이 우리를 보호하고, 말씀이 우리를 영혼을 든든히 세우고, 말씀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십니다. 치열하게 말씀을 가까이하시고, 치열하게 세상의 소리가 아닌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말씀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을 믿음의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