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편

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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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를 돌이키는 회개와 거룩한 삶, 그리고 기도와 참된 예배의 의미에 관해 살펴보며, 죄를 버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권면한다.

Notes
Transcript
시편 51편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시편이다.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하고 우리아를 죽인 죄를 범한 후에 선지자 나단의 책망을 듣고 지은 참회시이다.
시편 50편이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었는데, 뒤이어 나오는 시편 51편은 시편 50편 22절의 해답인 것 같다. 50:22절에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생각하고 돌이키라고 하셨다. 그러나 어떻게 돌이켜야 하는가? 51편이 그 모범 답안이다. 하나님을 떠났던 다윗이 어떻게 다시 하나님께 돌이킬 수 있었는지에 대한 모범이다.
1절: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긍휼과 자비를 구합니다. 우리가 용서받을 수 있는 근거는 우리가 용서를 구했다는 사실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에게 보상한다고 하여도 용서를 얻기 위해서는 내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용서해주는 선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 하나님이 당연히 용서해주시는 것이 아니다. 그분이 죄를 뉘우칠 때 용서해주시는 선한 분, 긍휼이 많은 분, 자비로운 분이기에 용서해주시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 감흥없이, 죄를 후회하는 마음없이 죄를 돌이킬 마음 없이 말로만 회개하는 것처럼 흉내낸 다면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자기가 용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때문임을 알고 하나님의 인자, 긍휼 자비를 구하고 있다.
2절: 또한 자기가 죄를 용서 받을 뿐 아니라 죄에서 떠나야 하기에 죄악을 씻어주시기를, 죄를 제거해주시기를 구하고 있다. 죄를 지은 행위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죄를 짓게 만든 내면의 죄가 더 큰 문제다. 죄를 지은 행위, 간음의 행위를 하나님께서 용서하셔도 간음 죄를 짓게 한 다윗 안에 죄가 그대로 있다면 언제든 죄를 지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윗은 죄에 대해 깊이 깨달았고, 그에 맞게 회개하며 간구하고 있다.
3절: 다윗이 자기 죄를 철저히 인정한다.
4절: 다윗이 하나님께 죄를 범했다고 한다.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아와 밧세바에게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죄를 짓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죄의 궁극적인 방향이 하나님을 향한 거절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내가 하나님을 배신한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대항한 것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선지자 나단은 다윗에게 당신의 죄 때문에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 다윗의 죄는 하나님의 영광에 누를 끼치는 것, 즉 하나님을 향한 죄였습니다.
5-9절: 계속해서 다윗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자기가 죄인임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긍휼로 자기를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다윗이 얼마나 자기 죄에 대해 철저히 깨달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회개하기 위해서는 이런 깨달음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지은 지 죄가 하나님 앞에 어떤 것인지, 내가 하나님께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이 죄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죄 때문에 나는 어떤 상태에 빠졌는지. 이에 대한 깨달음이 있어야 진정한 회개가 가능합니다. 이런 깨달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깨달게 하실 때 변명하지 않고 철저히 인정하는 것, 그것이 회개할 수 있는 마음입니다.
10절: 다윗은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내 속한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다윗 속에 정결한 마음이 있었고, 정직한 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결한 마음이 없어졌고, 정직한 영이 손상을 입었습니다. 창조하소서는 창세기 1장의 창조와 같은 단어입니다. 완전히 새롭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다윗이 얼마나 변질 되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신실했던 다윗, 그래서 하나님께서 목동에서 이스라엘 왕으로 세웠던 다윗, 하나님을 찬양하는 수많은 시를 지었고 노래했던 다윗, 전쟁의 순간에도, 고난의 순간에도, 승리할 때도 패배할 때도 하나님을 의지했던 다윗이 간음을 행했고, 죄를 덮기 위해 살인까지 저질렀습니다. 그러고도 양심의 가책을 무시하고 죄를 인정하지 않고, 뻔뻔히 밧세바를 데려와 아내로 삼았습니다. 아마 다윗의 행위를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았을 것입니다. 군대장관 요압이 알았고, 우리아의 전갈을 전한 전령도 그의 말을 보면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회개할 줄 몰랐습니다. 그의 마음이 얼마나 변질 되었기에 그렇습니까. 사람의 마음은 죄를 허용하면서 점점 변질 됩니다. 성경에서는 우리 마음이 변질 되는 것을 누차 경고합니다. 그래서 죄를 짓고 회개하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회개와 돌이킴이 없다면, 그래서 죄를 반복해서 짓는다면 우리 마음은 계속 변질되어 가고, 다윗처럼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죄를 지을 수 있는 지경에 까지 이릅니다. 다윗처럼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 그 영향력은 개인에게서 그치지 않고 공동체 전체에 미칩니다.
다윗은 자기의 변질된 마음을 인식하고 하나님께 메달리며 간구하는 것입니다.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소서.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회개하고 돌아보니 자기 마음이 이전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내 속이 이런 상태라니, 내 마음이 이런 마음이라니. 하나님을 향한 사랑도, 간절함도, 열정도, 감사도, 믿음도, 모든 영적인 유산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다윗은 이런 상태라면 하나님의 성령이 내게 머물 수 있을까 두려워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말아달라고 간구합니다.
12절에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해 달라고, 자원하는 심령을 달라고 간구합니다. 다윗에게 있던 모든 선한 것. 재물이 아니라, 권력이 아니라, 왕이라는 지위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모든 선한 것, 그것이 사라진 것을 알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내 안에 하나님께서 주셨던 선한 것이 아직 그대로 있습니까, 충만해졌습니까, 혹시 찾아보기 힘듭니까.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 그 임재의 감각이 살아있습니까? 아, 무엇 때문에 사라졌습니까. 무엇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답지 못합니까.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철저해야 합니다. 자기의 죄악을 인정하고, 자기의 죄인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사랑 만이 나를 살릴 수 있는 것을 인정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회개는 말 몇마디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작은 죄들은 그렇게 회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해서 하나님을 떠났었더면, 하나님께서 내 안에 다시 창조의 은혜를 주셔야만 합니다. 아!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이것이 우리가 생각하듯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 회개의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16절: 다윗이 제사에 대한 고백을 합니다. 16-17절이 시편 50편의 답인 것 같다고 말한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 자체를 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17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제사는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선 자가 드리는 제사입니다. 그렇다고 항상 시편 50편의 다윗처럼 울면서 철저한 회개를 하면서 나가야 하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 찬양하며 감사하며 나아간 적이 더 많습니다. 시편 50편 20절과 같이 하나님을 잊어버린... 자들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통회하며 자복하는 심령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18-19절: 왕인 다윗의 회복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회복됩니다. 왕 다윗의 회개로 온전한 제사를 드리니 이스라엘이 온전한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여러분 지금 나의 상태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하나님의 은혜가 희미하다면, 그냥 교리적으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겠지 이런 상태라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 초신자 때가 강하게 경험하는 거지라고 변명하고 있다면... 시편 51편의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철저한 회개로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해야 하고, 정한 마음과 정직한 영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런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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