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8장

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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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을 구원하시는 복음과 하나님의 은혜, 그리고 참된 믿음과 제자의 삶에 관해 살펴보며, 복음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답게 살아가도록 권면한다.

Notes
Transcript
누가복음 18장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여정의 후반부에 속합니다. 과부와 재판장의 비유,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 두 가지 비유는 모두 기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다음에 누가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인가를 말씀해 주십니다. 어린아이와 부자 관원의 두 이야기가 대조되어 나옵니다. 다음으로 세 번째 수난 예고를 하시고, 맹인을 고치시는 이적을 행하십니다.
어린아이와 부자 관원에 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15절: 사람들이 예수님께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옵니다. 예수께서 만져주심을 바라고라는 설명에서 포대에 쌓일 정도의 어린 아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어의 의미는 태에서부터 젖 땔 때까지의 아주 어린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습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어린이를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여겼습니다.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어린 아기, 어린아이들 때문에 예수님 사역에 방해가 될까봐 그랬으리라 생각됩니다.
16절: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들을 가까이 오도록 부르십니다. 예수님 주위에 어린아이들이 있었고, 제자들 때문에 예수님께 다가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이 말씀에 대해 예수님은 17절에서 한 번 더 강조하며 확증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이 말씀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첫 번째 이유가 구원, 즉 천국입니다. 이 땅에서 천국에 속한 삶을 살고, 죽어서 천국에 들어가 영원히 예수님과 함께 사는 것, 그것이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렇기에 천국에 대한 말씀은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어린아이와 같은 자들 것이다. 덧붙여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으면 결코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든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뒤이어 등장하는 관원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두 사건이 대비되어 있습니다. 관원에 대해 살펴보면 어린아이와 같지 않은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이 누군지,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받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18절: 예수님께 어떤 관원이 찾아와 묻습니다. 선한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이 관원은 예수님을 선한 분으로 알아 볼 눈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 나아와 처음부터 영생에 대해 질문하는 것을 보면 평소에 영생을 얻고자 하는 마음과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20절: 예수님께서는 관원의 질문에 계명을 지키라고 하십니다. 그러자 관원은 율법은 어려서부터 잘 지켜왔다가 대답합니다. 관원의 말은 사실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랍비들의 가르침을 따라 율법의 계명들을 열심히 지켜왔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대답을 부정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랍비가 가르쳐온 율법은 하나님의 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너희 의가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의보다 낫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관원이 알아들을 수 있게 그의 의에 모자람을 지적하십니다.
22절: 네게 부족한 것이 한 가지 있다.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예수님은 관원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재물이 그의 마음을 옭아매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영생을 얻지 못할까 두려움에 하나님의 율법을 철저히 지켰지만, 랍비들이 가르친 율법은 외형에 그쳤습니다. 산상수훈에 나타난 예수님의 율법은 마음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도 본래 마음에 관한 것입니다. 랍비들이 잘못 해석했을 뿐입니다. 관원은 재물에 메여있는 마음을 하나님께 돌려야 했습니다. 관원의 죄 된 상태, 하나님이 아닌 재물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섬기는 상태에서는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회개하고 마음을 돌이켜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회개한 가장 분명한 표시는 돈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좇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 수 있습니다. 그때에야 천국이 그의 것이 됩니다.
23절: 그런데 이 관원은 심히 근심했습니다. 그가 큰 부자이며, 또한 돈에 강하게 메여있기 때문입니다.
24-25절: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말씀하십니다. 즉 이 관원은 하나님의 나라에 부자인 채로 못 들어간다고 하신 것입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돈에 메여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자기가 구한 영생에 대한 분명한 처방인 것을 알았음에도 따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율법을 지키면서도 영생에 대한 확신이 없어 괴로워했던 그에게 영생에 이를 분명한 길을 제시해 주셨는데, 그는 돈에 얽메여 떠나지 못하여 근심합니다. 그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입니다.
관원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 아닙니다. 그가 하나님의 분명한 말씀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천국에 들어가는 어린아이는 어떤 사람입니까? 단지 천국을 사모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관원도 천국을 사모했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 어린아이처럼 천국을 받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쉽게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어린아이는 착하지 않습니다. 사회적인 기술을 배우기 전이기에 이타적이기보다는 이기적인 행동을 합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는 부모가 이렇다고 말하면 그런 줄로 압니다. 부모의 말에 순종합니다. 물론 “금쪽같은 내 새끼”같은 프로에 나오는 어린아이 중에는 부모에게 심하게 반항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를 보시면 아시듯이 거의 부모가 잘못 양육한 책임입니다.
어린아이는 부모가 양육하는 대로 자라고, 가르치는 대로 배우고, 하라는 것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 관원이 천국에 부족한 이유와 반대로 어린아이가 하나님 나라를 그저 받드는 모습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렇다고 하시면 그렇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면 그대로 하는 자들,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인지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감동하실 때 부자 관원처럼,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순종하기를 거절하는 자입니까. 아니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어린아이처럼 그대로 믿고, 그대로 따르는 자입니까. 스스로 내가 천국에 합당한 자인가 생각해 보아야겠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이들이 있는 곳입니다. 누가 그렇게 하는가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교회를 다닌다는 800만이 넘는 그 수많은 교인 중에 소수이지만, 그런 이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천국은 그런 자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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