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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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봉독

Ephesians 2:14–18 NKRV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서론. 기존 친구와 새 친구, 우리의 진짜 화평이 되신 예수님

우리 친구들, 어제 우리가 들었던 말씀 기억하나요?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던 고아 같은 이방인들이, 예수님의 십자가 피 덕분에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엄청난 소식을 들었어요!
그런데 여러분, 한 번 상상해 볼까요? 우리 교회에 처음 온 새 친구(이방인)가 있어요. 이제 막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들어왔는데, 아주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던 기존 친구들(유대인)이 그 새 친구를 보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야, 넌 우리 교회 규칙도 모르지? 우리는 옛날부터 하나님 믿은 특별한 사람들이야. 넌 저기 뒤에 가 있어!" 자, 이렇게 텃세를 부린다면 새 친구의 마음이 어떨까요? 교회 안에 진짜 '평화'가 있을 수 있을까요?
당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모습이 딱 이랬어요. 예수님은 하나님과 가까워진 이 두 사람이, 이제 서로 눈을 흘기고 미워하는 것을 멈추고 진짜 '화평(평화)'을 누리기를 원하셨어요.

대지 1. 무시무시한 담장과 법, 그것을 허무신 예수님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는 단순히 마음이 안 맞는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눈에 보이는 무시무시한 장벽이 있었어요.
옛날 유대인들이 모여 예배하던 성전 마당에는 약 1.5미터 높이의 아주 차갑고 단단한 돌담이 있었어요. 이 담장을 '소렉'이라고 불렀죠. 이방인은 절대 이 돌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어요. 게다가 그 담장 위에는 오늘 말씀에 나오는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이 붉은 글씨의 무서운 비문(경고문)으로 떡 하니 붙어 있었어요. "경고! 어떤 이방인도 이 담을 넘어올 수 없다. 넘어오면 무조건 사형(죽음)에 처한다!"
여러분, 나와 저 친구 사이에 "넘어오면 죽는다!"라는 담장이 있는데 어떻게 친해질 수 있겠어요? 그런데 우리 14절과 15절을 보세요! 우리의 화평이 되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자신의 온몸을 던져 이 무시무시한 미움의 돌담(소렉)을 쾅쾅쾅! 산산조각 내버리셨어요! 그리고 "너희는 안 돼, 넘어오면 죽어!"라고 정죄하던 그 무서운 율법의 규칙들도 십자가의 피로 싹 지워버리셨답니다.

대지 2. 둘에서 '하나'가 된 우리

이렇게 예수님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담장을 쾅 무너뜨리셨어요. 자, 담장이 없어졌으니 이제 유대인과 이방인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제 담장 없어졌으니 사이좋게 지내라~" 하고 악수만 시켜주셨을까요?
아니에요! 우리 15절 뒷부분을 보면 아주 놀라운 말씀이 나와요.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예수님은 단순히 두 사람을 짝꿍으로 만들어 주신 게 아니에요. 파란색 클레이와 노란색 클레이를 마구 섞으면 완전히 새로운 초록색 클레이 하나가 되는 것처럼, 예수님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꽉 뭉쳐서 '한 새 사람 (완전히 새로운 하나의 몸)'으로 다시 창조해 버리셨어요! 이제 "나는 기존 성도고, 너는 새 친구야"라는 구별이나 잘난 척은 다 사라졌어요. 예수님의 십자가 안에서 우리는 뗄 수 없는 완벽한 '하나(원팀)'가 된 거예요!

대지 3. 예수님의 진짜 목적: 모두에게 화평을 주시기 위해 (야다의 교제)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자기 몸을 그토록 아프게 찢으시면서까지 우리를 '한 몸'으로 만드셨을까요? 그 분명한 목적이 바로 16절과 17절에 나와요.
바로 우리 모두에게 '화평(평화)'을 주시기 위해서예요! 첫 번째로, 십자가는 서로 미워하고 으르렁거리던 성도와 성도 사이(나와 내 친구)의 다툼을 끝내고, 서로를 따뜻하게 꽉 안아주는 놀라운 '화평'을 만들어 주셨어요. 두 번째로, 그렇게 손을 맞잡고 하나가 된 우리 모두가 다 함께 하나님 아버지 품으로 나아가, 하나님과 아주 친밀한 '화평'을 누리게 하려고 이 모든 일을 하신 거예요!
여러분, 내가 내 옆에 앉은 친구를 속으로 미워하고 짜증 내면서 "하나님, 저 헌금도 하고 예배도 잘 드릴게요!"라고 하면 하나님이 속으실까요? 절대 안 속으세요. 눈에 보이는 내 친구와 화평하게 지내지 못하는데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화평할 수 있겠어요? 성도 간의 화평이 있어야, 하나님과의 화평도 진짜가 되는 거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안 돼요. 하나가 된 우리는 서로를 깊이 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성경에 나오는 옛날 말 중에 '야다'라는 말이 있어요. 이건 그냥 "어? 너 이름이 철수구나?" 하고 껍데기만 아는 게 아니에요. 그 친구의 마음이 지금 슬픈지 기쁜지, 그 친구가 무엇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지 속마음까지 아주 깊이 알아가는 것을 '야다'라고 해요.
우리 교회에서는 이것을 '성도의 교제'라고 부른답니다. 나랑 친한 친구하고만 노는 게 아니라, 나와 조금 다르고 어색한 친구에게도 먼저 다가가서 "너는 요새 뭐가 제일 재밌어?", "내가 널 위해 기도해 줄 제목이 있을까?" 하고 물어보며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고(야다), 사랑을 나누는 것! 이것이 예수님이 우리를 하나로 만드신 목적대로 살아가는 멋진 모습이에요.

결론. 화평이 없다면 어긋난 뼈처럼 억지로 한 몸인 척하는 거예요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친구들! 예수님께서 우리를 '한 몸'으로 만드신 진짜 이유는, 우리 안에 서로 깊이 알아가며 사랑하는 '화평'을 꽉 채워주기 위함이에요.
그런데 여러분, 우리 몸의 뼈 중에 하나가 제자리에서 '뚝' 하고 어긋나서 빠져본 적이 있나요? 뼈가 어긋나 있으면 어떨까요? 겉보기에는 피부 속에 한 팔로 예쁘게 붙어있는 것 같지만, 사실 조금만 움직이거나 스쳐도 눈물이 쏙 빠지게 아파서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어요.
우리 교회의 모습도 이와 똑같아요. 우리가 여름성경학교라고 똑같은 티셔츠를 입고 같은 자리에 앉아있지만... 만약 속으로는 서로를 흉보고 무시한다면, 나랑 안 맞는다고 선을 긋는다면, 새 친구를 따돌리고 내 친한 친구랑만 끼리끼리 놀고 있다면 어떨까요? 그것은 어긋나서 퉁퉁 부어버린 뼈처럼, 속으로는 다 깨져 있으면서 겉으로만 억지로 '한 몸'인 척 연기하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그렇게 어긋나서 서로 아프게 찌르고 있으면, 우리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님께서 가장 슬퍼하시고 아파하신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 이미 완벽하게 하나가 된 한 몸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혹시라도 친구를 향해 세워둔 미움의 담장, "가까이 오지 마!" 하고 붙여둔 경고문이 있다면, 오늘 십자가 앞에 다 가져가서 박살 내 버립시다. 그리고 서로를 알아가는 '야다'의 교제를 통해 진짜 찰떡같은 화평을 만들어 갑시다! 그래서 어긋남 없이 건강하고 튼튼한 한 몸이 되어, 함께 손을 잡고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예배하는 진짜 '하나 된 공동체'가 되기를, 우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내 마음의 담장(소렉)을 허무는 회개의 기도
"하나님, 내 마음속에 친구를 미워하고 시기하며 세워두었던 차가운 담장이 있음을 회개합니다.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새 친구를 멀리하고, 내 친한 친구와만 어울리며 남을 향해 '넘어오지 마!'라고 선을 그었던 나의 이기적인 죄를 용서해 주세요."
2. 담장을 부수신 십자가의 사랑에 감사하는 기도
"나를 살리시고 우리를 하나로 만드시기 위해, 자기 몸을 찢으시고 그 무서운 미움의 담장을 쾅쾅 무너뜨리신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감사합니다. 나를 위해 흘리신 그 보혈의 피가 내 마음의 모든 죄를 씻고 우리를 완벽하게 하나로 묶어주셨음을 굳게 믿습니다."
3. 어긋난 뼈가 아닌, 완전한 '한 몸'이 되기를 구하는 기도
"우리 부서(교회)가 겉으로만 친한 척하며 예수님을 아프게 하는 '어긋난 뼈'가 되지 않게 해주세요. 십자가 안에서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한 몸, 뗄 수 없는 한 가족이 되었음을 기억하며, 서로의 다름을 사랑으로 품고 찰떡같이 뭉치는 원팀(One-Team)이 되게 해주세요."
4. 서로를 깊이 알아가는 '야다'의 교제를 위한 기도
"이제는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고 소외된 친구나 처음 온 새 친구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게 해주세요. 겉모습만 아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깊이 알아가는 '야다(진짜 성도의 교제)'를 실천하여, 우리 공동체 안에 십자가의 화평이 넘쳐나게 해주세요."
5. 하나 된 모습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당당히 나아가는 기도
"미움과 다툼의 율법을 십자가에 못 박고, 이제 우리가 서로를 꽉 껴안습니다! 이렇게 하나가 된 우리가 두 손을 굳게 맞잡고 기쁨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당당히 나아가게 해주세요. 우리 교회가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예배하는 진짜 화평의 공동체가 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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