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ving 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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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말씀
오늘은 성경퀴즈대회가 있는 날이죠? 성경, 즉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본문을 짧게 설교하고 이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슬라이드1) 여러분,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잖아요.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믿는 하나님께서 성경이라는 텍스트를 통해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동일하게 말씀하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늘 말하죠? 성경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이 아니다. 우리를 위한 책이다. (슬라이드2) 그래서 우리는 1차 독자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당시의 문화 속에서 파악하고, 그 말씀의 뜻을 이해한 후에,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뜻입니다.
오늘 본문의 상반절을 봅시다. (슬라이드3) 그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고 활력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원어를 살펴보아도 동일한 의미에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에네르게스, 활동적입니다. 에너지의 어원이에요.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생선처럼 팔딱거리거나, 성경책이나 앱에 있는 텍스트가 튀어나온다는 뜻은 당연히 아니겠죠?
이 말씀은 굉장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죽어있는 과거의 텍스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죠? 하나님의 말씀은 우선적으로는 1차 독자들에게 선포된 메시지이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핵심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영향을 미치는 메시지입니다. 3,500여년 전 모세에게, 그리고 2,000여년 전 바울에게, 그리고 1,800여년 전 초기 교회의 교부들에게, 500여년 전 종교개혁자들에게, 200여년 전 열방으로 나가던 선교사들에게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여전히 우리에게도 말씀하시기에 그 말씀은 살아있고 활동적인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살아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날선 검처럼 우리의 인생을 찔러 쪼갭니다. (슬라이드4) 이것은 주후 1세기에 로마 병사들이 사용하던 검입니다. 동양의 칼이 베는 용도(도)라면, 서양의 칼은 찌르는 용도(검)로 사용되었습니다. 히브리서의 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검으로 표현하며, 그 검이 우리를 ‘찔러 쪼갠다’고 말했을 때는, 이 로마 병사의 검을 비유한 것입니다. 이 검은 뼈와 뼈 사이로 들어가서 찔린 사람을 속된 말로 후벼파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그렇게 일하십니다. 그 말씀은 우리의 생각, 사고방식, 세계관, 의지 등을 이미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내면을 마치 예리한 검처럼 찌르십니다. 13절에 이렇게 말씀하죠? 함께 읽어보겠습니다.(슬라이드5)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샤워를 하거나 목욕탕에 가면 우리가 스스로의 나체를 보게 되잖아요? 거울을 통해 보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마치 그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제가 뚱뚱해보이지 않잖아요? 왜냐하면 겉으로 보이는 곳들이 말랐기 때문입니다. 진짜 저의 몸뚱아리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옷을 입고 있어도, 마치 벌거벗고 있는 것처럼 나의 모든 것을 아신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나의 속마음을 보시고,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보십니다.
그래서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해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슬라이드6)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하나님은 제물을 드리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합니다.(슬라이드7)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질 때 우리는 스스로를 돌이키게 됩니다.
여러분 성경에서 가장 많은 절을 가진 게 어느 부분인지 아십니까? (슬라이드8) 시편 119편입니다. 무려 176절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시편은 히브리어 자음 22개를 사용해서 각각의 자음으로 시작하는 구절을 8개씩 기록했습니다. 말로 설명하니까 어렵죠? 사진을 한 번 보겠습니다. (슬라이드9) 이런 식으로 한국어로 치면, 1-8절은 기역으로 시작, 9-16절은 니은으로 시작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모든 절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율법, 증거, 도, 법도, 율례 등 단어는 조금씩 다르지만 176절 모두에 하나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는 단어가 있어요.
하나님의 사람은 이렇듯 말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성경퀴즈대회가 있습니다. 제가 중고등부에 교역자로 오면서 출석상을 없애고 성경퀴즈대회를 하는 게 어떨까요? 하면서 선생님들께 제안했습니다. 왜냐하면 예배를 참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예배 안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잘 기억하고 마음에 새기느냐가 진짜 중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퀴즈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 너무 좋겠죠? 하지만 여기서도 우리는 진짜 중요한 것을 마음에 잘 새겨야 합니다. 상반기에 들은 말씀을 이 행사를 통해서 다시 기억하고, 읊조리고, 곱씹었다면 그것은 이미 성공한 성경퀴즈대회입니다. 이것을 잘 기억하면서, 앞으로 우리의 살아가는 날 동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정말로 사모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더 달콤하다’고 말했던 시편 기자의 고백이 저와 여러분의 고백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이 말씀을 마지막으로 읽고 기도하겠습니다.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