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분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입니다!

강해설교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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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말라기 2장 1-9절

[서론: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직분의 무게]

하나님 앞에 나온 우리 자신에게 조용히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하나님이 맡겨주신 직분자로 살아가는 일이 참으로 기쁘십니까? 아니면 나도 모르게 남들의 시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티는 버거운 짐처럼 느껴지십니까?”
처음 직분을 임명받고 엎드려 눈물로 기도하던 그 날의 뜨거웠던 감사와 두려움을 기억하십니까? "주님, 부족한 저를 믿고 이 귀한 자리를 맡겨주셨으니, 내 평생 주님과 교회를 위해 목숨 다해 충성하겠습니다" 다짐했던 고백이 우리 모두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시간이 흘러, 하나님이 주신 직분이 영광스러운 특권이 아니라 당연하게 여기는 익숙함이 되지는 않았습니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일이 내 삶의 번거로운 숙제처럼 느껴지거나, 사람들의 눈이 있을 때만 겨우 시늉만 내는 형식적인 자리가 되지는 않았는지 두려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 하나님은 본문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직분은 내 만족이나 사람이 준 명예가 아니라 나 여호와 하나님과 맺은 엄중한 약속, 곧 ‘언약’이다. 그러니 너에게 맡겨준 역할을 끝까지 책임 있게 감당하지 않겠느냐? 라고 말이죠.

[본문 스토리텔링: 변질된 지도자들과 하나님의 언약]

오늘 본문 말씀은 영적 위기를 겪었던 구약 시대 종교 지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의 제사장들은 깊은 무기력증과 냉소주의에 빠졌습니다. 성전만 완공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당장 영광스러운 복이 쏟아질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가난하고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자, 그들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제사장이라는 거룩한 역할을 가볍게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시장에 내다 팔지도 못할 눈먼 양, 다리 저는 염소, 병든 짐승들을 대충 골라 하나님의 제단에 던져놓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아, 이 제사 일이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은가!”라며 코웃음을 쳤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한 제사장 옷을 입고 거룩하게 제사를 집례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속마음은 이미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었던 것입니다.
이 참담한 모습을 보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마침내 타오르는 분노와 함께 청천벽력 같은 심판을 선포하셨습니다. 본문 2절과 3절 말씀입니다.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의 자손을 꾸짖을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가문과 직분의 특권을 자랑하던 제사장들에게 "너희 얼굴에 희생짐승의 똥을 바르고 쓰레기처럼 쓸어버리겠다" 하십니다. 하나님이 왜 이토록 진노하셨을까요? 그 내용이 4-9절에 나와있습니다. 제사장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성전에서 일하는 직업이 아니라, 하나님과 생명으로 맺은 엄중한 약속, 곧 ‘거룩한 언약’의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5절을 한번 읽어봅시다! 말라기 2:5 “레위와 세운 나의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라 내가 이것을 그에게 준 것은 그로 경외하게 하려 함이라 그가 나를 경외하고 내 이름을 두려워하였으며”
여기서 ‘언약’이란 쌍방이 목숨을 걸고 체결한 절대적인 계약을 뜻합니다. 본래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 레위 지파와 맺은 언약은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었습니다. 그 약속을 맡은 참된 직분자의 입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진리의 법이 있었고, 행동에는 불의함이 없었으며, 정직하게 주님과 동행하며 세상에서 방황하는 많은 사람을 죄에서 돌이키는 구원의 통로였습니다. 이 제사장 직분을 맡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존하고 전하는 여호와의 거룩한 대변인이었습니다.
하지만 말라기 시대의 제사장들은 그 바른 길에서 떠나, 자신들의 가식적인 행동과 거짓된 모습으로 오히려 수많은 백성을 실족하게 만들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처참하게 깨뜨렸습니다.

[적용: 제단 위의 변질과 우리 일상의 사명]

사랑하는 행복한 성도 여러분, 이 성경 속 변질된 제사장들의 이야기가 오늘 교회의 사명자로 서 있는 우리의 실제 삶과 너무나 닮아있지 않습니까? 우리도 내 뜻대로 현실의 형편이 풀리지 않고 지칠 때, 제단 위에 병든 제물을 던졌던 제사장들처럼 내게 맡겨진 사명의 자리에서 ‘마음 없는 대충 하는 봉사와 형식적인 기도’를 드리고 있지는 않나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했던’ 제사장들처럼, 우리 역시 새벽마다 기도는 간절히 하면서도 정작 삶의 현장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의 뜻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은 채, 내 고집과 하나님 없는 세상의 방식대로 직분을 감당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누구보다 경건한 중직자인데, 가정과 일터로 돌아가서는 가족과 이웃들에게 쉽게 화를 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면서 정작 내 주변 영혼들의 신앙을 가로막고 실족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너희가 나와 맺은 약속을 깨뜨렸다" 하시는 주님의 아픈 탄식이 오늘 나의 영혼을 깨우는 책망으로 들려야 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2장 48절 하반절에서 직분을 맡은 자들이 평생 뼈에 새겨야 할 엄중한 기준을 이렇게 선포하셨습니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주님이 우리에게 거룩한 직분을 주신 이유는 남들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 대접받고 권세를 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의 더러운 발을 씻겨주시기 위해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몸을 굽히셨던 것처럼, 교회의 연약한 지체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섬기라고 우리에게 대신 맡겨주신 거룩한 책임의 자리입니다. 직분은 내 기분과 형편에 따라 쉽게 버려도 되는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내 전 생애를 걸고 끝까지 신실하게 지켜내야 할 거룩한 약속입니다.

[결론 및 결단: 신실한 언약 백성으로의 초대]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이 새벽, 인간의 의지와 적당한 타협으로 껍데기만 남은 종교인처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해, 다시 복음의 말씀 앞에 서서 직분의 거룩한 언약을 회복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나 한 사람의 안일함과 체면을 구하는 가식적인 예배를 십자가 앞에 완전히 못 박읍시다. 나를 충성되이 여겨 이 자리에 세우신 주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기억하며 사명의 바톤을 다시 굳게 쥡시다. 오늘 우리 영혼을 깨우는 단 한 가지 질문 앞에 정직하게 서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예수님처럼 먼저 무릎 꿇는 진짜 사명을 맡은 직분자로 살아내시겠습니까?"
말뿐인 직분자의 자리에서 일어나, 매일 하나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이름을 진정으로 영화롭게 하는 진짜 직분자로 살아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맡겨주신 자리는 결코 대접받고 권세를 누리는 자리가 아닌, 하나님을 경외하고 복음을 증거하며 사랑으로 섬기는 자리임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책임있는 자리인줄 알고, 하나님과 맺은 언약대로 성실하게 충실하게 맡겨진 사역에 힘과 최선을 다하는 모두가 되게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말씀을 기억하며, 거룩한 언약을 회복하는 직분자로 세워주옵소서. 함께 기도합시다. 담임목사님과 삼위일체 예배 공동체를 위해 기도합시다. 여름 사역을 위해 기도합시다! 초등부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후임목사 청빙을 위해 기도합시다! 주여! 한번 마음을 다해 부르짖고 합심하여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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