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시받는 주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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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말라기 1장 6-14절
찬송가: 9장
[서론: 하나님께 '남은 것'을 드리고 있지는 않나요?]
[서론: 하나님께 '남은 것'을 드리고 있지는 않나요?]
하루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깨어 주님 앞에 나온 이 시간이 참으로 복되고 귀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로 바쁘고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영적인 무기력함과 피로를 느끼곤 합니다. 그러다 매일 습관처럼 드리는 예배와 기도 속에서, 아무런 감격 없이 그저 의무감만 가지고 겉모양만 채우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아주 솔직한 질문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혹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의 ‘쓰고 남은 것’을 드리고 있지는 않은가?” 가장 피곤해서 졸음이 쏟아지는 시간, 내 일을 다 하고 대충 때우는 자투리 시간, 내 욕심을 위해 다 쓰고 남은 물질을 제단 위에 던져두면서 ‘나는 오늘 도리를 다했다’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지는 않은지 두려운 마음으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그러한 타성에 젖어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여겼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쓰라린 탄식이 나타납니다.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선포하는 핵심은 이것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외형적인 제물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참된 심령이며, 형식적인 예배를 넘어 온전한 순종으로 참된 예배의 정신을 삶에서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론: 성전 문을 닫았으면 좋겠도다]
[본론: 성전 문을 닫았으면 좋겠도다]
바벨론의 오랜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무너진 성전과 성벽을 다 재건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는 깊은 냉소와 낙담이 찾아왔습니다. 성전만 지어지면 당장 눈에 보이는 번영과 영광이 임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여전히 이방 제국의 압제 속에 고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과연 우리를 사랑하시는가?”라며 의심했고, 그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쌓이자 곧바로 예배가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적 암흑기를 뚫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서 종교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향해 정면으로 죄를 고발하십니다. 본문 6절 말씀을 우리 함께 읽겠습니다. “내 이름을 멸시하는 제사장들아 나 만군의 여호와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아들은 그 아버지를, 종은 그 주인을 공경하나니 내가 아버지일진대 나를 공경함이 어디 있느냐 내가 주인일진대 나를 두려워함이 어디 있느냐 하나 너희는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하였나이까 하는도다”
하나님의 추궁 앞에 제사장들은 몹시 당황하며 반문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주의 이름을 멸시했습니까? 우리는 날마다 성전에 나아가 불을 피우고 제물을 바치며 정해진 규례대로 제사를 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의 겉모양, 종교적인 행위가 완벽하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숨겨둔 위선의 정체를 제단 위에서 적나라하게 폭로하십니다. 본문 8절 말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그들의 실상은 참담했습니다. 그들은 가축 중 가장 건강하고 온전한 것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따로 숨겨두고, 도저히 시장에 내다 팔 수 없는 눈 먼 양, 다리를 저는 염소, 병들어 쓸모없어진 짐승들을 골라 하나님께 제물로 바쳤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이 가식적인 예배를 향해 강력한 일침을 날리십니다. “너희를 다스리는 총독에게 뇌물로 그 병든 양을 바쳐보아라. 그 권력자가 너희를 기쁘게 용납하겠느냐?” 세상의 권력자에게는 감히 가져가지도 못할 쓸모없는 것들을,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제물이라고 가져온 것입니다.
그들은 제사를 드리면서도 속으로 13절 말씀처럼 “이 일이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은가” 하며 코웃음을 쳤습니다. 예배가 영광이 아니라 귀찮은 의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에 만군의 여호와께서는 뼈를 찌르는 고통스러운 결론을 선포하십니다. 본문 10절 말씀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피에 주린 분이 아니십니다. 온 우주와 세상의 가축이 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물 그 자체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참된 심령입니다. 마음이 떠나버린 껍데기뿐인 예배, 상처 나고 병든 위선의 제사를 받느니, 차라리 누군가 성전 문을 단단히 걸어 잠가서 내 이름을 더럽히는 그 가식적인 종교 행위를 당장 멈추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하나님의 피맺힌 절규입니다.
[적용과 결단: 오늘 나의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적용과 결단: 오늘 나의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예배와 기도는 어떻습니까?
피곤하다며, 예배 빨리끝내길 원하고, 끝나면 내 마음대로 살아가려고 하는 생각들이 있지 않습니까? 새벽예배 그냥 나와야 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그저 아무생각 없이 나오기만하고 조금만 기도하다 가면 끝입니까?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5장 8절에서 마음이 없는 껍데기 종교인들을 향해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며 엄중하게 책망하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말라기 시대의 백성들과 완전히 대조되는 아름다운 예배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태복음 26장에 등장하는 베다니 마리아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나아갈 때, 쓰고 남은 자투리 향유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전 재산이자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던 향유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전부 쏟아부었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비난하고 코웃음을 쳤지만, 예수님은 그녀의 중심에 담긴 사랑과 참된 마음을 보시고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하시며 축복해 주셨습니다.
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모두 십자가의 대속물로 아낌없이 내어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우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배드릴 때도, 그리고 오늘 시작되는 이 하루도 주님께 어떻게 드려야 하겠습니까? 마리아처럼 우리의 옥합을 깨뜨려 오늘 나의 가장 좋은 것을 주님께 드리기 위해 말씀에 순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우리의 영혼은 주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 계십니까? 예배당 안에서만 “주여 주여” 부르짖으며 마음에 없는 껍데기 예배만을 드리며, 삶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보다 세상의 욕심과 유익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위선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습니까? 내가 주님 앞에 드리기만 하면 되었다는 형식적인 예배자로 머물러 계실 것입니까?
이제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종교의 자리에서 벗어나 진실로 나의 소중한 것으로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하게 여기고 삶으로 순종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참된 예배자가 되기시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태복음 23장 23절에서 예수님은 율법의 참된 정신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자는 그의 말을 순종하며 지킵니다. 그분을 위해 아낌 없이 드립니다! 이것도 저것도 버리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도 나에게 최선의 것을 아낌 없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항상 매일 나에게 영원한 생명의 삶을 주시는 주님께 정성을 다해 드릴 것을 준비하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지키는 행복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우리의 피곤함을 핑계 삼아 주님 앞에 늘 쓰고 남은 자투리만을 던져두며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여겼던 우리의 위선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시작되는 이 하루, 눈을 뜨는 첫 시간부터 일상의 가장 작은 만남과 선택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오직 주님을 온전히 사랑함으로 가장 정결한 순종의 열매를 올려드리는 참된 예배자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제목]
담임목사님의 모든 사역과 삼위일체 예배 공동체를 위해 기도합시다.
교육부서 여름사역을 위해 기도합시다. 특별히 이번주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초등부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후임목사를 청빙을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뜻하신 은혜로 세워주시고, 준비된 인격적인 목사님 세워주시고, 행복한 교회가 기도로 잘 준비되도록
함께 합심하여 주여 크게 외치고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