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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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1–6 NKRV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2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5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6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여러분, 1595년 1월 어느 밤, 이스탄불의 톱카프 궁전에서 있었던 일을 아십니까. 스물아홉 살의 젊은 술탄 메흐메드 3세가 왕위에 오릅니다. 그가 왕이 되어 가장 먼저 한 일이 있었습니다. 자기 형제 열아홉 명을 궁으로 불러들인 겁니다. 할례식을 열어 주겠다, 아무 걱정 말라, 그렇게 안심시켜 놓고는 한 사람씩 옆방으로 데려가 목 졸라 죽였습니다. 그중 넷은 장성한 청년이었고, 나머지는 어린아이들이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자기 왕좌를 위협할 사람을 미리 없애기 위해서였습니다. 오스만 제국에는 왕이 되면 형제를 죽여도 된다는 법까지 있었습니다. 권력에 눈이 멀게 될면 이렇게까지 돌연하는게 인간인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사사기 9장은 술탄보다 삼천 년 전에 있었던,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의 이야기입니다.
아비멜렉이 누굽니까. 기드온의 아들입니다. 그런데 정실 아들이 아니라 세겜에 둔 첩의 아들이었습니다. 그가 어느 날 세겜으로 가서 외갓집 사람들을 붙잡고 말합니다.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리는 게 낫겠느냐, 한 사람이 다스리는 게 낫겠느냐. 그리고 잊지 마라, 나는 너희 골육이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이 아니라, 핏줄을 무기로 꺼내 든 겁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의 제안에 마음을 엽니다. "맞아, 저 사람은 우리 형제지." 그러고는 바알브릿, 곧 "언약의 바알"이라는 이방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꺼내 아비멜렉에게 줍니다. 아비멜렉은 그 돈으로 잃을 것 없는 건달들을 삽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집으로 쳐들어가,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다 죽입니다. 은 한 개에 형제 한 명, 그 피값입니다. 오직 막내 요담만 숨어서 살아남습니다.
형제들의 시체를 밟고 아비멜렉은 왕이 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대관식을 어디서 했다고 합니까. 6절,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입니다. 그 상수리나무가 어떤 곳입니까. 옛날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을 모아 놓고 "우리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언약을 세우고 큰 돌을 세운 바로 그 자리입니다. 언약의 자리, 예배의 자리가 이제 형제를 죽인 살인자의 대관식장이 되어 버린 겁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세우지 않은 자리를 내 손으로 움켜쥐면, 그 손에 남는 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입니다." 한 마디로, 권력에 눈이 멀면 그 끝은 비참해집니다.
실제로 아비멜렉의 끝이 그랬습니다. 삼 년 만에 하나님은 그와 세겜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붙이셨고, 결국 그는 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머리가 깨져 비참하게 죽습니다. 스스로 움켜쥔 왕좌가 저주가 되어 돌아온 겁니다.
아비멜렉은 형제들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지만,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돌이 되셨다가 하나님이 세우신 머릿돌이 되셨습니다. 아비멜렉의 피 묻은 은 칠십 개는 건달들을 샀지만,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는 죄인인 우리를 사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왕은 우리를 그 나라의 상속자로 세우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움켜쥐지 않아도 됩니다. 권력에 집착하지 말고, 참된 왕이신 그분께 맡기면 됩니다. 하나님이 세우지 않은 자리를 손에 쥐려고 형제를 밟는 사람이 아니라, 참된 왕 예수 앞에 내 왕좌를 내려놓고 그분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 오늘 우리가 그 사람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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