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3장 9-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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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든 사람이 다 죄 아래에 있다
제목: 모든 사람이 다 죄 아래에 있다
본문: 로마서 3장 9-18절
본문: 로마서 3장 9-18절
찬송: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찬송: 280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바울은 본문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이 예외 없이 죄의 권세 아래 사로잡혀 있음을 단호하게 선언한다. 우리가 스스로 도덕적이고 선하게 살아간다고 착각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 누구도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할 수 없다. 인간의 실상은 하나님을 떠나 완전히 부패한 존재이며,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절망적인 상태이다.
본문 10절은 단호하게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없되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선언한다. 9절에서 말하는 죄 아래에 있다는 것은 단순히 개별적인 허물이나 실수를 저질렀다는 행위의 차원을 넘어서는 개념이다. 그것은 이 땅을 사는 모든 사람이 죄라는 거대한 폭군의 권세와 법적 지배 아래 철저히 사로잡혀 있는 비참한 상태를 의미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지지 않은 우리는 스스로 영적 진리를 깨달을 수 없으며, 본성적으로 하나님을 진심으로 찾지도 않는다. 모든 인간은 의도적으로 바른 길에서 벗어나 영적으로 탈선하였고, 부패하여 썩어버린 상태가 되었다.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그렇게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우리도 그러한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처음 창조하신 고귀한 목적을 완전히 상실하여 아무런 쓸모가 없어진 존재가 된 것이다.
자신의 힘으로는 결코 하나님께 도달할 수 없는 이것이 바로 모든 인간이 직면한 영적 무능력의 냉혹한 현실이다. 우리의 이성과 의지조차 죄의 영향력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기에, 스스로의 도덕적 노력이나 선행으로는 하나님의 거룩한 기준에 결코 도달할 수 없다. 따라서 인간은 스스로의 의로움으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어떠한 가능성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처럼 죄의 지배 아래 살아가는 인간의 타락은 가장 먼저 입술과 언어의 부패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인간의 목구멍은 시체가 썩어가는 열린 무덤과 같아 악취 나는 거짓과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타인을 해치는 독사의 독과 저주가 가득하다. 속이 부패하였기에 입을 열 때마다 무서운 비방과 악독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언어의 파괴는 곧바로 행동의 파괴로 연결되어, 이웃에게 상처를 주고 피를 흘리는 일에 빠르고 민첩하게 반응하게 만든다. 죄의 지배를 받는 발걸음이 지나가는 모든 자리에는 오직 파멸과 고생만이 남겨지며, 어떠한 참된 안식도 찾아볼 수 없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진 상태에서는 세상의 그 어떤 부귀와 명예를 누린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을 결코 알지 못한다. 인간이 겪는 모든 갈등과 비극은 죄로 인해 삶 전체가 오염된 결과이다. 이처럼 죄는 인간의 언어와 행실을 망가뜨리고 관계를 파탄으로 이끄는 치명적인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바울은 이같은 인간이 가진 죄의 근본 뿌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어리석음에 있다고 말한다. 18절을 보면 "그들의 눈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느니라 함과 같으니라"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온갖 부패하고 더러운 말을 뱉어내고 비참한 파멸의 길로 걸어가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그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함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거룩한 떨림이 사라질 때, 인간은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 되는 무서운 자만에 빠지게 된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분의 불꽃 같은 시선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온갖 죄악을 끊임없이 생산해 내는 가장 깊은 뿌리이자 어리석음이다.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와 임재를 인식하지 못할 때, 인간은 거침없이 욕망을 따라 살아가며 죄를 범하게 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은 결국 영혼을 나날이 완악하게 만들며, 스스로를 영원한 심판과 파멸의 길로 내몰게 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범할 수 있는 이다. 하나님을 잊은 채 자신의 눈에 좋을 대로 행하는 어리석음이 우리의 영혼을 완전한 파멸로 이끄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의 도덕성이나 종교적 열심으로는 결코 죄의 사로잡힘에서 벗어날 수 없다. 모든 사람이 다 죄 아래에 있다는 본문의 무서운 경고는 우리를 자만에서 깨우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바라보게 만든다. 우리는 날마다 눈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거룩한 경외심을 회복해야 한다. 내 자랑과 의를 완전히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릴 때 비로소 파멸의 길에서 벗어나 참된 평강을 누릴 수 있다.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시선을 기억하고 그분을 경외함으로 서는 거룩한 성도가 되기를 결단해야 한다.
참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도 생명의 말씀 앞에 서서 우리의 숨겨진 자만과 교만을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스스로 도덕적이고 선하게 살아간다고 착각하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려 했던 어리석은 모습을 고백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는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영적 무능력의 존재임을 겸손히 인정합니다.
우리 안에 깊이 뿌리내린 자기 의와 영적 자만을 십자가 앞에 온전히 내려놓게 하여 주시옵소서.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려 했던 불신앙을 버리고, 날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위대하심을 두려워하는 경외심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입술이 거짓과 비방을 그치고, 우리의 발걸음이 파멸이 아닌 주님의 평강의 길을 걷도록 성령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삶의 자리로 나아가는 사랑하는 성도들의 일상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연약한 육신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거룩한 치유의 손길과 물리적인 강건함을 허락하여 주시고, 삶의 무거운 짐과 근심으로 낙심한 영혼들에게 성령의 위로와 소망을 넘치게 채워 주시옵소서.
성도들이 골방에서 눈물로 아뢰는 모든 기도의 제목마다 신실하게 응답하여 주시사,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 삶의 참된 주인이시며 공급자이심을 삶으로 증명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자랑을 완전히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주권적인 은혜만을 높이는 거룩한 성도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