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은 무너지고 여호와의 날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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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alm 131 NKRV
다윗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3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찬송가 550장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Isaiah 13:1–22 NKRV
1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바벨론에 대하여 받은 경고라 2 너희는 민둥산 위에 기치를 세우고 소리를 높여 그들을 부르며 손을 흔들어 그들을 존귀한 자의 문에 들어가게 하라 3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을 불러 나의 노여움을 전하게 하였느니라 4 산에서 무리의 소리가 남이여 많은 백성의 소리 같으니 곧 열국 민족이 함께 모여 떠드는 소리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심이로다 5 무리가 먼 나라에서, 하늘 끝에서 왔음이여 곧 여호와와 그의 진노의 병기라 온 땅을 멸하려 함이로다 6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전능자에게서 멸망이 임할 것임이로다 7 그러므로 모든 손의 힘이 풀리고 각 사람의 마음이 녹을 것이라 8 그들이 놀라며 괴로움과 슬픔에 사로잡혀 해산이 임박한 여자 같이 고통하며 서로 보고 놀라며 얼굴이 불꽃 같으리로다 9 보라 여호와의 날 곧 잔혹히 분냄과 맹렬히 노하는 날이 이르러 땅을 황폐하게 하며 그 중에서 죄인들을 멸하리니 10 하늘의 별들과 별 무리가 그 빛을 내지 아니하며 해가 돋아도 어두우며 달이 그 빛을 비추지 아니할 것이로다 11 내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으며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출 것이며 12 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 13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분하여 맹렬히 노하는 날에 하늘을 진동시키며 땅을 흔들어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리니 14 그들이 쫓긴 노루나 모으는 자 없는 양 같이 각기 자기 동족에게로 돌아가며 각기 본향으로 도망할 것이나 15 만나는 자마다 창에 찔리겠고 잡히는 자마다 칼에 엎드러지겠고 16 그들의 어린 아이들은 그들의 목전에서 메어침을 당하겠고 그들의 집은 노략을 당하겠고 그들의 아내는 욕을 당하리라 17 보라 은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금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메대 사람을 내가 충동하여 그들을 치게 하리니 18 메대 사람이 활로 청년을 쏘아 죽이며 태의 열매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아이를 애석하게 보지 아니하리라 19 열국의 영광이요 갈대아 사람의 자랑하는 노리개가 된 바벨론이 하나님께 멸망 당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되리니 20 그 곳에 거주할 자가 없겠고 거처할 사람이 대대에 없을 것이며 아라비아 사람도 거기에 장막을 치지 아니하며 목자들도 그 곳에 그들의 양 떼를 쉬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21 오직 들짐승들이 거기에 엎드리고 부르짖는 짐승이 그들의 가옥에 가득하며 타조가 거기에 깃들이며 들양이 거기에서 뛸 것이요 22 그의 궁성에는 승냥이가 부르짖을 것이요 화려하던 궁전에는 들개가 울 것이라 그의 때가 가까우며 그의 날이 오래지 아니하리라

전형상화

말씀: 역사의 참된 지휘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벽에 눈을 뜨고 뉴스를 보면 누가 세상을 움직이는지 화면이 대답해 주는 것 같습니다. 막강한 군대와 거대한 자본, 정치 권력과 기술, 여론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역사의 주인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지혜와 힘으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그러나 이사야 13장은 우리가 볼 수 없는 하늘의 지휘본부를 열어 보여 줍니다. 땅에서는 왕들이 명령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사의 궁극적인 명령권자는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이사야 13장은 바벨론에 관한 경고입니다. 바벨론은 단지 고대의 한 나라가 아닙니다. 창세기 11장에서 사람들은 하나님 없이 자기 이름을 내고 흩어짐을 면하려고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이후 성경에서 바벨론은 하나님을 밀어내고 인간의 힘과 영광을 절대화하는 세상의 질서를 상징하게 됩니다. 이사야가 바라본 바벨론은 장차 유다를 짓밟고 예루살렘을 무너뜨릴 제국이었습니다. 그런 바벨론을 향해 하나님은 미리 말씀하십니다.
“네가 아무리 높아져도 너는 역사의 주인이 아니다. 네 날은 끝난다.”
1. 하나님께서 심판의 군대를 소집하십니다 — 1–5절
2절에서 하나님은 민둥산 위에 깃발을 세우고, 소리를 높이며, 손을 흔들어 군대가 성문으로 들어가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3절에서는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자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위엄을 기뻐하는 용사들을 불렀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거룩하게 구별했다’는 말은 그 군대가 도덕적으로 의롭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심판 목적을 위하여 그들을 따로 세우셨다는 뜻입니다. 4절과 5절은 여러 나라의 함성이 산에 가득하고, 만군의 여호와께서 싸움을 위하여 군대를 검열하신다고 선포합니다.
세상의 눈에는 군대가 스스로 모이고 왕들이 자기 야망을 따라 전쟁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 그들 안에는 탐욕과 잔혹함과 정복욕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악을 선하다고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인간의 죄악조차 하나님의 주권 밖으로 벗어나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악의 창시자가 아니시지만 악을 제한하시고 방향을 정하시며, 마침내 자신의 의로운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이사야 10장에서 앗수르를 진노의 막대기라고 하셨던 하나님께서, 이제는 열국의 군대를 소집하여 바벨론을 치십니다.
제국은 자신이 칼을 쥐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역사의 칼자루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2. 여호와의 날은 교만을 끝내는 날입니다 — 6–16절
6절은 “너희는 애곡할지어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다”고 선언합니다.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께서 숨어 계신 것처럼 보이던 역사 속으로 들어오셔서 악을 심판하시고 자신의 왕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시는 날입니다.
그날에는 강한 손도 힘을 잃고 담대하던 마음도 녹아내립니다. 해와 달과 별이 빛을 잃는 우주적 표현은 한 제국의 몰락을 넘어, 인간이 의지하던 세계 전체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흔들리는 최후 심판을 내다보게 합니다.
이 심판의 이유는 11절에 분명히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악과 악인의 죄를 벌하시며 교만한 자의 오만을 끊고 강포한 자의 거만을 낮추겠다고 하십니다.
바벨론의 가장 깊은 죄는 힘이 센 것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받은 생명과 능력을 자기 소유로 여기고, 하나님 없이도 안전하고 위대할 수 있다고 믿은 교만입니다.
교만은 큰소리로 자랑하는 태도에만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고, 하나님 없이도 내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는 조용한 독립 선언이 바로 교만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날은 교만한 자에게는 두려운 심판의 날입니다. 그러나 억눌리고 겸손한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소망의 날입니다. 바벨론이 영원하지 않다는 소식이기 때문입니다. 불의한 권력이 끝나고, 눈물이 닦이며, 하나님의 공의가 마침내 드러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이지만 바벨론에게는 무너짐이요,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입니다. 출애굽의 밤이 애굽에는 심판의 밤이었으나 이스라엘에는 해방의 밤이었던 것과 같습니다.
3. 하나님께서 메대를 막대기와 칼로 사용하십니다 — 17–22절
17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보라, 은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금을 기뻐하지 아니하는 메대 사람을 내가 충동하여 그들을 치게 하리니.”
바벨론은 부와 외교와 뇌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메대의 군대는 돈으로 돌려세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일으키셨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바벨론은 주전 539년 메대와 바사 연합 세력 앞에 무너졌습니다. 바벨론이 자랑하던 성벽과 보물과 군대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를 하루도 연장하지 못했습니다.
본문의 전쟁 장면은 참혹합니다. 성경은 심판을 낭만적으로 꾸미지 않습니다. 죄가 개인과 가정과 민족을 어디까지 파괴하는지 있는 그대로 보여 줍니다.
메대는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는 몽둥이와 칼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폭력과 잔혹함이 의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도구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섭니다.
여기서 우리가 붙들 진리는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악을 방치하지 않으시며, 때가 차면 사람이 예상하지 못한 도구를 일으켜 반드시 악의 구조를 끝내십니다.
형상화
현실: 오늘 우리 곁의 바벨론
오늘의 바벨론은 어느 한 나라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배제하고 인간의 힘을 절대화하는 모든 질서가 바벨론입니다.
군사력만 있으면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믿는 국가적 교만,
돈만 있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경제적 교만,
기술만 발전하면 인간의 한계와 죽음까지 넘어설 수 있다고 믿는 문명적 교만이 모두 바벨론의 얼굴입니다.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지 않고 생산성과 수익, 숫자와 데이터로만 평가하는 조직도 바벨론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내 욕망이 곧 진리이고 내 선택을 누구도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하는 문화도 결국 “하나님이 없다”는 선언 위에 서 있습니다.
교회도 이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교회의 크기와 건물, 영향력과 유명세가 십자가와 거룩함보다 중요해질 때 교회 안에도 바벨론의 벽돌이 쌓입니다.
목회와 봉사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아니라 내 이름을 남기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내 뜻대로 가족을 움직여야 안심이 되고, 직장에서도 정직보다 성과를 앞세우며, 사람을 섬기기보다 통제하려 한다면 우리는 바벨론의 방식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바벨론은 멀리 있는 세상만이 아니라 하나님 없이 내 힘으로 나를 높이려는 우리 마음 안에도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과 경제 위기, 거대한 조직의 붕괴, 감추어진 부패의 폭로를 보며 인간이 세운 체제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특정 재난이나 사건을 두고 우리가 함부로 “이것이 하나님의 직접 심판이다”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선지자처럼 분명한 계시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흔들림은 한 가지를 경고합니다. 인간의 문명은 영원하지 않으며 최종적인 여호와의 날은 반드시 온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역사의 주권자이시며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악을 제한하시고,
때로는 뜻밖의 사람과 사건을 사용하여 교만한 체제를 낮추십니다.
재형상화
복음: 그리스도 안에서 맞는 여호와의 날
그렇다면 죄인인 우리는 어떻게 여호와의 날을 소망의 날로 맞을 수 있습니까? 우리 안에도 바벨론의 교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대낮에 어둠이 임했습니다. 최후 심판을 연상시키는 어둠 속에서 아무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자기 백성이 받아야 할 진노를 대신 받으셨습니다.
교만한 우리가 낮아져야 할 자리에 겸손하신 그리스도께서 서셨고, 우리가 마셔야 할 심판의 잔을 끝까지 마셨습니다. (십자가)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마지막 여호와의 날은 우리를 멸망시키는 날이 아니라 우리를 괴롭히던 죄와 죽음과 모든 바벨론이 끝나는 날입니다.
십자가 밖에서는 그날이 두려운 심판이지만, 십자가 아래에 피한 백성에게는 신랑이신 그리스도를 만나는 구원의 날입니다. 이 소망은 우리를 세상에서 도피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바벨론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바벨론의 방식을 빌리지도 않으며, 오늘 맡겨진 자리에서 진실하고 담대하게 살게 합니다.

오늘 말씀 앞에서 세 가지를 결단합시다

첫째, 내 안의 바벨론을 발견하고 낮아집시다.
내가 잃으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처럼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가지면 다른 사람보다 높아졌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재산, 자녀, 직분, 경력, 건강, 인정일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감사히 받을 선물이지만 하나님 자리에 놓이면 우상이 됩니다. 오늘 새벽 “하나님, 제 안의 교만을 낮추시고 모든 것이 은혜임을 알게 하소서”라고 기도합시다.
둘째, 바벨론을 이기기 위해 바벨론의 방식을 사용하지 맙시다.
세상은 힘으로 누르고, 두려움으로 통제하며, 결과를 위해 진실을 양보 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정직과 사랑, 기도와 섬김으로 살아야 합니다. 결과를 만들어 내는 분은 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충성할 뿐이고 역사를 움직이시는 분은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셋째,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여호와의 날을 소망합시다.
세상의 소음이 커도 하나님의 약속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불의가 오래가는 것처럼 보여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바벨론은 화려하지만 잠시이고,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처럼 작아 보여도 영원합니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오늘 해야 할 선을 행하며 복음을 전하고, 맡은 사람을 사랑하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립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벨론은 자신이 영원하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끝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은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지만 하나님은 군대를 소집하시고 역사를 심판하십니다.
여호와의 날은 교만한 자에게는 심판의 날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낮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소망과 구원의 날입니다. 오늘도 바벨론의 영광을 부러워하지 말고, 바벨론의 위세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십자가를 붙들고 겸손히 걸으십시오.
역사의 마지막 말씀은 제국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바벨론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히 섭니다.
마무리 기도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힘과 영광을 부러워하며 우리 힘으로 안전을 만들려 했던 교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우리 안에 쌓인 바벨론의 벽돌을 무너뜨리시고, 모든 것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악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만군의 여호와께서 역사를 다스리심을 믿게 하시며, 바벨론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정직과 사랑과 거룩함으로 살게 하옵소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심판을 대신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여호와의 날을 두려움이 아니라 소망으로 기다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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