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730 새벽기도회
Notes
Transcript
주님을 찬송합니다. 찬송가 430장 입니다.
신앙고백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사오니
이는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
하늘에 오르사,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성령을 믿사오며,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우리를 주님의 전에 나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세상의 소리보다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주님께 집중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성령께서 우리의 심령을 밝히 비추셔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그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깊이 새겨져 삶의 모든 자리에서 순종으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며 두려움보다 믿음을 선택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담대히 걸어가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감사헌금과 일천번제 헌금을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며 믿음으로 드리는 손길마다 하늘의 은혜로 채워 주시고, 드려진 예물이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사용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1 이는 모세가 요단 저쪽 숩 맞은편의 아라바 광야 곧 바란과 도벨과 라반과 하세롯과 디사합 사이에서 이스라엘 무리에게 선포한 말씀이니라
2 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 열 하룻길이었더라
3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에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자기에게 주신 명령을 다 알렸으니
4 그 때는 모세가 헤스본에 거주하는 아모리 왕 시혼을 쳐죽이고 에드레이에서 아스다롯에 거주하는 바산 왕 옥을 쳐죽인 후라
5 모세가 요단 저쪽 모압 땅에서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더라 일렀으되
6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산에 거주한 지 오래니
7 방향을 돌려 행진하여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가고 그 근방 곳곳으로 가고 아라바와 산지와 평지와 네겝과 해변과 가나안 족속의 땅과 레바논과 큰 강 유브라데까지 가라
8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
신명기는 '두 번째 율법', 곧 '거듭하여 주신 말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율법을 주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미 주신 말씀을 다음 세대에게 다시 들려주시며 그들의 삶에 새롭게 적용하도록 가르치신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는 긴 설교의 시작입니다.
1절을 보면 이 설교가 선포된 장소는 요단강 동쪽 모압 땅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지명이 아닙니다. 광야의 40년을 마무리하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직전, 하나님께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백성을 준비시키시는 자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지금 요단강만 건너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곳에 서 있습니다.
이 설교를 듣고 있는 사람들은 애굽에서 나왔던 첫 번째 세대가 아닙니다. 애굽에서 나올 당시 스무 살이 넘었던 사람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모두 광야에서 생을 마쳤습니다. 지금 모세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은 광야에서 태어났거나, 애굽을 떠날 때 아직 어린아이였던 새로운 세대입니다.
모세 역시 자신이 요단강을 건너지 못하고 곧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마음은 더욱 간절했습니다. 자신이 떠난 뒤 가나안 땅에서 살아갈 이 세대가 부모들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광야 4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실패의 원인을 가르치고, 앞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전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교훈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불신앙은 하나님의 약속을 지연시킵니다.
첫째, 불신앙은 하나님의 약속을 누리는 것을 지연시킵니다.
2절과 3절은 안타까운 시간의 대비를 보여 줍니다. 2절은 "호렙 산에서 세일 산을 지나 가데스 바네아까지는 열하룻길이었더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율법을 받은 호렙 산, 곧 시내 산에서 약속의 땅 입구인 가데스 바네아까지는 걸어서 열하루면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런데 3절은 모세가 이 말씀을 전한 때가 "마흔째 해 열한째 달 그 달 첫째 날"이라고 기록합니다. 열하루면 갈 수 있었던 길이 사십 년의 여정이 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의 불신앙 때문이었습니다. 민수기 13장과 14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러 열두 명의 정탐꾼을 가나안 땅으로 보냈습니다.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열 명의 정탐꾼은 거인족인 아낙 자손과 견고한 성읍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보다 눈앞의 현실을 더 크게 보았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했습니다.
반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그 땅을 반드시 차지할 수 있다고 담대하게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믿음이 아니라 불신앙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스무 살이 넘은 그 세대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사십 년 동안 광야를 떠돌다 생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나님의 약속이 취소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을 끝까지 이루셨습니다. 다만 불신앙 때문에 그 세대는 하나님께서 주시려 했던 약속의 땅을 누리지 못했고, 다음 세대가 그 약속을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를 약속의 길로 인도하시며, 가장 좋은 길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약속보다 눈앞의 현실을 더 크게 바라봅니다. 재정의 어려움과 건강의 문제, 복잡한 인간관계 앞에서 믿음보다 두려움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 우리는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길 앞에서 스스로 걸음을 멈추고 맙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현실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신뢰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순종의 한 걸음을 내디딜 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와 약속을 우리의 삶 속에서 누리게 됩니다.
둘째, 말씀은 삶의 자리에 분명하게 새겨져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은 삶 속에 분명하게 새겨져야 합니다.
5절을 보면 "모세가 요단 저쪽 모압 땅에서 이 율법을 설명하기 시작하였더라"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설명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바아르'는 하나님의 말씀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분명하고 쉽게 풀어 준다는 뜻입니다. 같은 단어가 다른 곳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돌판에 또렷하게 새겨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기록하라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이 흐릿하지 않고 분명하게 전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세는 사십 년 전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을 단순히 다시 읽어 준 것이 아닙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동안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으며 하나님께서 직접 인도하시는 것을 눈으로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가나안에서는 땅을 일구고 농사를 지으며 여러 민족과 함께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새로운 삶에 맞게 다시 풀어 주었습니다. 가나안에서도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려면 무엇을 기준으로 살아야 하는지 분명하게 가르친 것입니다. 그들을 끝까지 지켜 줄 것은 눈에 보이는 환경이 아니라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배 시간에 듣는 말씀이 좋은 교훈으로만 끝나서는 안 됩니다. 가정과 직장, 학교와 일상 속에서 그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지 늘 생각해야 합니다. 말씀이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될 때 환경이 변해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셋째, 머물던 자리를 떠나 믿음으로 약속을 받아 누려야 합니다.
셋째, 익숙한 자리를 떠나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 누려야 합니다.
6절에서 8절까지 모세는 하나님께서 약 40년 전 호렙 산에서 이스라엘에게 하셨던 말씀을 다시 들려줍니다. 하나님은 6절에서 "너희가 이 산에 거주한 지 오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을 나온 뒤 호렙 산, 곧 시내산에서 약 일 년 동안 머물렀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율법을 주시고 성막을 세우게 하시며,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곳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은혜의 자리였고, 백성에게는 익숙하고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그들이 그곳에 계속 머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 그 땅을 차지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7절에서 "방향을 돌려 행진하여" 가나안 땅으로 나아가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어지는 8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명령의 순서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내가 그 땅을 너희 앞에 두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 그 땅은 이스라엘이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약속하시고 준비해 두신 선물이었습니다.
그다음에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여기서 '차지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야라쉬'는 '상속받다', '소유하다'라는 뜻입니다. 상속은 스스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을 받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속받을 권리가 있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그 유산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 일어나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믿음의 순종이 있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실제로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고, 우리는 믿음으로 순종하며 그 약속을 받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오래 머물러 있는 '호렙 산'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으라고 말씀하시는데도 익숙하다는 이유로 머물러 있는 모습입니다. 순종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미루는 모습이고, 믿음으로 결단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 누리고 있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내려놓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러기에 그 모습은 용서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받은 상처와 서운함을 내려놓지 못하고, 마음에 품고 있는 미움과 원망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더 깊은 믿음과 섬김으로 나아가게 하시는데도 익숙한 환경을 떠나는 것이 두려워 지금의 편안함에 머물러 있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너희가 이 산에 거주한 지 오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머물러 있을 시간이 아니라 믿음으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하신 은혜와 약속은 익숙함을 내려놓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의 삶 속에서 온전히 누려집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이스라엘의 사십 년 광야 생활은 끝이 났습니다. 모세는 새로운 세대에게 부모 세대의 실패를 반복하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권면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하신 은혜와 약속이 있지만, 때로는 불신앙과 두려움 때문에 그 길을 돌아가기도 합니다. 이제는 지나온 실패에 머물러 있지 말고,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익숙함과 편안함에 머물러 있지 말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믿음으로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앞에 은혜의 길을 열어 놓고 계십니다. 그 말씀을 믿고 한 걸음 순종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은혜를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과거의 실패와 두려움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걸어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언합니다.
기도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말씀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불신앙으로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시간이 늦어졌던 것처럼, 우리도 두려움과 염려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보다 현실을 더 크게 바라보며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부족한 믿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익숙함에 머물러 순종을 미루지 않게 하시고, 말씀하실 때 믿음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삶을 살게 하여 주셔서 오늘 하루도 우리의 생각과 계획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살아가는 주의 백성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주기도문
하늘에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말씀을 생각하며 다함께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