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8.01. 수련회 준비 경건회.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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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린도전서 2:4–5 NKRV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사랑하는 수련회 준비위원 여러분, 계속해서 수련회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늘로 수련회 시작까지 딱 보름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 준비해도, 우리가 결코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청년들을 수련회장으로 초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 열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예배팀이 감동적인 찬양을 준비하여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년들의 영혼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할 수는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사역을 맡아 복음을 전할 때 사람을 설득하는 뛰어난 지혜의 말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물론 바울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바울은 누구보다 말씀을 깊이 연구했고, 복음을 분명하게 전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지식과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의 말솜씨가 사람을 구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말씀을 전할 수는 있지만, 그 말씀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분은 성령이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인간의 말로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깊은 내면을 깨끗하게 하고 다시 살아나게 하는 일은 오직 성령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일들은 하나님께서 직접 행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준비만 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리 잘 준비해도 성령께서 일하시지 않으면 아무런 역사도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명 집회가 7시 30분에 시작했는데, 끝날 때 시간을 보니 12시 30분이었습니다. 무려 다섯 시간 동안 집회가 진행된 것입니다. 그런데 집회가 끝날 때 청소년들의 입에서 어떤 고백이 나왔는지 아십니까? “찬양 더 하고 싶어요” 였습니다.
찬양을 시작할 때부터 심상치 않더라구요.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가 있었고, 청소년들이 정말 전심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사도 분위기를 느꼈는지, 기차 막차를 예매했지만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끝까지 힘을 다해 말씀을 전해보겠다 하셨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중간중간 졸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들으며 큰 은혜를 받고, 깊이 하나님을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동기 목사님이 기도회를 인도했습니다. 이미 전날 집회로 목이 다 쉬어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신음소리 같은 목소리를 사용하셔서 성령께서 기도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저마다 자기의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부르짖으며 기도하고, 하나님을 뜨겁게 만나며 자신의 인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 시간의 찬양과, 한 시간의 설교, 그리고 두 시간의 기도에 이어서 셀러브레이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청소년들과 하나님 주시는 평강과 기쁨을 마음껏 누리며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하다 보니 한 시간이 훌쩍 가버리더라구요. 다음 순서와 다음 날 일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회를 마쳤지만, 청소년들은 정말 밤을 새워서라도 계속 찬양할 기세였습니다.
사랑하는 수련회 준비위원회 여러분, 과연 사람이 이런 일들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충주의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사람은 이런 일들을 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이런 일들을 이루어 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음의 공동체가 마음을 모아 주의 뜻을 위해 기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주의 뜻을 따라 드리는 우리의 기도가 반드시 응답받을 것이라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고 싶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서 기꺼이 응답하실 것을 믿는 사람이 드리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단지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능히 행하실 수 있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기꺼이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단지 바쁘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정직하게 돌아보면 기도하지 않는 자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교만과 불신이 숨어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잘 준비하면 수련회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험과 능력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것이 교만입니다.
또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도한다고 정말 달라질까? 기도로 준비한다고 정말 성령의 역사라는게 나타날까?”
이것이 불신입니다.
저는 분명히 확신합니다. 기도 없이 성공할 수 있는 사역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기도가 없이는 손톱 만큼의 하나님의 역사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오직 기도만이 하나님의 역사를 가져오며, 우리 가운데 나타날 성령의 나타나심과 그 능력의 깊이는 기도의 분량과 분명 연관되어 있습니다.
저는 분명히 확신합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을 때, 겉보기엔 일정이 잘 진행되고,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잠시 즐거워하고 좋은 평가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께 열리고, 죄인이 회개하며, 상처 받은 영혼이 치유되고, 하늘의 평강과 기쁨으로 충만해지는 역사는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이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성령님이십니다. 우리는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해 기도해야 합니다.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오… 사랑하는 청년 여러분,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계셨을 때에 땀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던 것을 기억하십시오.
지옥의 문을 닫고 천국의 문을 여는 것은 오직 기도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오직 기도만이 죄와 죽음의 권세를 깨부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과 승리가 나타나게 합니다.
그러니 우리 기도합시다. 남은 시간 동안 준비만 하지 말고, 전심으로 기도하며 준비합시다. 하나님의 뜻이 이번 수련회 가운데 이루어지도록 부르짖어 기도합시다.

기도

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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