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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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그런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셨고, 그의 태를 여셨습니다. 그런데 아들들의 이름에는 레아의 찢겨진 마음과 처절한 기대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 남편이 나를 인정해 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본문은 야곱의 마음이 달라졌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34절, 셋째 ‘레위(연합)’를 낳습니다. 아들을 셋이나 낳았으니 이제는 남편이 나와 연합해 주겠지 기대합니다.
레아의 시선은 여전히 야곱의 사랑과 인정에 붙들려 있습니다. 야곱에게 사랑받아야만 내 인생이 가치 있다고 믿으며, 같은 자리에서 계속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몸이 아파 꼼짝할 수 없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인정을 놓지 못하고 끙끙대던 그때, 저는 몸의 한계 앞에서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우고 부지런히 노력해도 모든 것을 내 뜻대로 통제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구나.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한 근거는 우리의 감정이나 형편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자녀로 받아주시고,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새로운 정체성을 주셨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는 사람의 인정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나를 증명하려 애쓰고, 착한 사람으로만 보이려 억지로 웃음 짓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시선을 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레아가 사람을 향하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려 찬송했던 것처럼, 저와 여러분의 남은 인생의 시선이 오직 하나님께로 향하기를 원합니다.
사람의 칭찬이 아닌,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흔들림 없는 진정한 자존감과 평안을 누리시는 귀하고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