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eteenth Sunday in Ordinary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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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을 붙잡으시는 예수님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우리는 살면서 여러 걱정거리, 고민거리를 안고 살게 되지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은 ‘내가 취업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하고,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시험을 내가 잘 통과할 수 있을까’하고, 자녀/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또 자녀 걱정/가족 걱정을 하고, 건강이 안 좋은 사람들은 건강 걱정을 합니다. 걱정이, 고민이 없는 사람이 없죠.
그렇게 걱정거리, 고민거리가 있으면 어떤 생각을 합니까. ‘아, 하느님께서 이 모든 귀찮고 어려운 일들을 그냥 다 없애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죠.
오늘 제1독서를 봅시다. 크고 강한 바람이 불어서 산을 뒤흔들고 바위를 산산조각 내었는데, 하느님께서는 그 바람 안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지진이 일어났는데, 거기에도 하느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강한 불이 일어났는데 거기에도 하느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강한 바람, 지진, 불 이것들은 힘을 상징합니다. 뭔가 우리 앞에 닥친 여러 난관을 없애 줄 수 있는 힘.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거기에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면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계시는가. 고요하고 산들거리는 부드러운 바람 안에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부럽고 고요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닥친 난관을, 마치 마법처럼 없애지 않으십니다.
대신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가 물에 빠져 죽을 위험에 처하지요. 예수님께서는 그런 베드로에게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렇게 일하십니다. 우리에게 닥친 난관을 마법처럼 없애주지 않으십니다. 대신 우리가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할 때,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우리를 붙잡아주십니다. 그리고 이 난관을 함께 헤쳐나가 주십니다.
우리가 살면서 당연히 여러 어려운 일들이 생기지요.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없애 주지 않으십니다. 대신 그 어려운 일들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우리와 함께 가십니다. 그런 예수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한 주를 봉헌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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