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가 아닌 은혜

청년대학부 여름수련회  •  Sermon  •  Submitted   •  Prese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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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행위가 아닌 은혜: 자랑의 자리를 옮기라
본문: 에베소서 2장 8~9절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서론: 우리는 무엇을 자랑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고 자랑해야 인정받는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내가 이뤄낸 성취, 나의 스펙, 나의 수고와 노력이 곧 나의 가치가 되는 시대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나를 드러내는 모습’이 세상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사역의 열매, 봉사의 수고, 직분과 경력을 이야기하며 은연중에 하나님보다 ‘나’를 드러내곤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신앙과 존재의 가장 근본이 되는 ‘구원’을 이야기하며, 우리의 자랑에 대해 아주 단호하게 선언합니다.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의 구원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돌이켜보며, 우리 삶의 자랑의 자리를 하나님께로 다시 옮기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본론: 은혜와 믿음, 그리고 자랑에 대한 세 가지 질문

1. 내가 받은 구원, 내 공로로 자랑할 수 있습니까?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9절)
우리의 구원은 어디로부터 왔습니까? 성경은 분명하게 말합니다. 구원은 나의 노력이나 자격,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만약 우리가 1%의 노력이라도 보태서 구원을 얻었다면, 우리는 그 1%를 자랑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어떤 공로나 자격도 구원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내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나의 구원에 대해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0(제로)'입니다.

2. ‘내가 은혜를 받았다’는 사실을 자랑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8절b)
우리는 때로 "내가 은혜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나의 특별함으로 착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은혜는 내가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은혜입니다.
만약 내가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나 조건이 있어서 받은 것이라면, 그것은 더 이상 은혜가 아니라 '대가'이자 '임금'입니다. "내가 은혜받을 만해서 받았다"고 자랑하는 순간, 그것은 은혜의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은혜는 자격 없는 자에게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일 뿐입니다.

3. ‘나의 믿음’을 자랑할 수 있습니까?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8절a)
그렇다면 구원의 통로가 되는 '믿음'은 나의 자랑이 될 수 있을까요? "나는 남들보다 믿음이 좋다", "내가 결단하여 믿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8절은 명확히 밝힙니다. 그 믿음조차도 '은혜로 말미암아' 주어졌으며,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믿은 것 같지만, 믿을 수 있는 마음과 고백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결국 믿음마저도 내 소유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내 믿음'을 자랑할 수 없습니다.

결론: ‘나’는 사라지고 ‘주’만 남는 삶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원의 시작부터 완성까지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구원받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그리고 교회 안에서 해야 할 진짜 자랑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내 삶에서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은 감사하는 삶입니다. 내 공로가 없음을 알기에 모든 것이 감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은 겸손한 삶입니다. 자격 없는 나를 구원하신 은혜 앞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나의 말과 행위 속에서 ‘나’는 사라지고, 오직 나를 구원하신 ‘주님’만 증거되는 삶입니다.
내가 드러나면 시험과 자랑이 생기지만, 주님이 드러나면 감사와 영광이 남습니다. 오직 은혜로 구원받은 자답게, 나의 자랑을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높이며 살아가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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