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enty-Second Sunday in Ordinary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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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오소서 성령님 새로 나게 하소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여러 중요한 질문들이 있지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짧게라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다? 내 직장이 나를 설명해 주긴 하지만, 나 자신은 아닙니다. 나는 우리 가족의 아버지 또는 어머니이다. 나의 가족 관계도 나를 설명해 주지만, 나 자신은 아닙니다. 나는 이러저러한 성격이다. 내 성격도 나를 설명해 주지만, 나 자신은 아닙니다. 이렇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해도, 정말 나는 누구인지 그 의문이 풀리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내가 누구인지 잘 알기 위해서는 하느님 안에서, 예수님 안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지요. 예수님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목숨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생명의 유무 이런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생명, 영혼, 마음 그런 뜻이 있습니다. 단순히 이 말씀은 인간의 육체적인 죽음/생명 그것에 대한 말씀을 넘어서, 우리의 영혼, 마음, 우리의 온 인격에 관한 말씀이지요. 나 자신을 지키려고 겁나게 노력을 하면, 역설적으로 나 자신을 잃게 될 것이고. 반대로 예수님을 따라서 나 자신을 계속 비우고 버리면, 나를 진실로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온전히 빛날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 지내시면서 하느님 안에서 나 자신을 발견하시는 그런 한 주간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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