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07 발인예배 설교(신현승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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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cript
지금부터 고 신현승 권사님의 발인예식을 시작합니다.
인간과 만물을 창조하시고,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고 신현승 권사님의 발인예식에 참여하여 슬픈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머리 숙인 우리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이 예식을 통하여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엄숙한 교훈을 깨달아 죄를 뉘우치며 굳건한 믿음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슬픔을 당한 유족들에게 성령하나님께서 함께 하여주셔서 위로와 소망으로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고 신현승 권사님께서 이 세상에 있을 때에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도 인생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다하였을 때,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606장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13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4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15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18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
오늘 우리는 사랑하는 고인을 떠나보내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별히 이번 이별은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이 현실이 쉽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예고 없는 이별 앞에서는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아쉬움과 막막함이 교차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는 우리가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찾을 수 없는 일들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바로 그런 자리입니다.
이천 년 전, 성경에 기록된 데살로니가 지역의 성도들 역시 지금의 우리처럼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죽음을 모든 것의 완전한 끝이라고 여겼기에 그 절망은 더욱 컸습니다.
성경은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그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성경은 믿음이 있다고 해서 슬퍼하지 말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슬퍼할 수도 있고, 울 수도 있고, 그리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경우에는 그 슬픔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슬픔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슬픔 한가운데에 소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소망은 우리가 스스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내는 희망이 아닙니다.
막연하게 “좋은 곳에 가셨겠지”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이 결코 인생의 마지막이 아님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래서 성경은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는다면, 예수님 안에서 잠든 사람들도 하나님께서 다시 일으키실 것을 믿는다고 선언합니다.
이것이 기독교가 죽음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훗날 다시 깨어날 것을 약속받은 평안한 잠입니다.
우리는 지금 고인의 모습을 바라보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 함께 식사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별의 아픔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죽음 너머의 소망을 말합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이 있으며, 그날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날을 설명하면서 마지막에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굳게 붙들어야 하는 소망입니다. 지금은 헤어지지만 이것이 영원한 이별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다시 만날 날이 분명히 있습니다.
사랑하는 유가족 여러분,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고인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평소 아무렇지 않게 지나던 곳에서 고인이 생각나고, 함께했던 시간이 떠올라 마음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유가족의 마음을 아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유가족들의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깊은 슬픔까지도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남겨진 가족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에는 다시 일어설 힘을 주시고, 앞으로의 삶을 담대하게 살아갈 은혜를 더해주실 것입니다.
오늘 당장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것은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맡겨드리면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끝까지 붙드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의 마지막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
죽음 앞에서는 어떤 위로의 말도 충분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의 곁을 잠잠히 지켜줄 수 있습니다.
가족이 서로의 손을 굳게 붙잡아 줄 수 있고, 친구와 이웃이 그 슬픔에 함께해 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유가족들의 가장 완전한 위로자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고인을 향한 그리움은 남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시간을 넉넉히 견딜 힘을 주시고, 믿음 안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마음에 깊이 품게 하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굳건한 믿음 안에서 사랑하는 고인을 평안히 보내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남겨진 가족들의 무너진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주시고,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날까지 우리의 걸음을 선하게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니 그 하나님만을 온전히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기도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제 육신의 삶을 끝내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 신현승 권사님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서게 하여주사,
눈물도, 죽음도, 생존경쟁도 없는 하나님나라에서 영원히 살게 하여 주옵소서.
믿는자의 소망이 되시는 주님,
어리석은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높고 크신 섭리를 다 깨닫지 못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영생의 소망으로, 이 땅에서의 유혹과 환난을 이겨 내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여 주옵소서.
고 신현승 권사님께서 이 땅에 사는동안 믿음으로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도 믿음생활에 최선을 다하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될 때에,
고인과 천국에서 다시 만나 함께 살아가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소망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93장(하늘 가는 밝은 길이)
축도
이제는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은혜와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하심과
성령님의 감화 감동 교통하심의 역사가
갑작스러운 이별의 슬픔 가운데 있는 유가족들과
오늘 함께 하여 고인을 떠나보내는 모든 성도들의 마음가운데
지금부터 영원토록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