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8 청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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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ronicles 27:25–34 NKRV
25 아디엘의 아들 아스마웻은 왕의 곳간을 맡았고 웃시야의 아들 요나단은 밭과 성읍과 마을과 망대의 곳간을 맡았고 26 글룹의 아들 에스리는 밭 가는 농민을 거느렸고 27 라마 사람 시므이는 포도원을 맡았고 스밤 사람 삽디는 포도원의 소산 포도주 곳간을 맡았고 28 게델 사람 바알하난은 평야의 감람나무와 뽕나무를 맡았고 요아스는 기름 곳간을 맡았고 29 사론 사람 시드래는 사론에서 먹이는 소 떼를 맡았고 아들래의 아들 사밧은 골짜기에 있는 소 떼를 맡았고 30 이스마엘 사람 오빌은 낙타를 맡았고 메로놋 사람 예드야는 나귀를 맡았고 하갈 사람 야시스는 양 떼를 맡았으니 31 다윗 왕의 재산을 맡은 자들이 이러하였더라 32 다윗의 숙부 요나단은 지혜가 있어서 모사가 되며 서기관도 되었고 학모니의 아들 여히엘은 왕자들의 수종자가 되었고 33 아히도벨은 왕의 모사가 되었고 아렉 사람 후새는 왕의 벗이 되었고 34 브나야의 아들 여호야다와 아비아달은 아히도벨의 뒤를 이었고 요압은 왕의 군대 지휘관이 되었더라

1. 맡겨진 것을 책임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25절부터 31절에는 다윗 왕의 재산과 여러 자원을 관리한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5절에는 왕의 곳간을 맡은 아디엘의 아들 아스마웹과 밭과 성읍과 촌과 산성의 곳간을 맡은 웃시야의 아들 요나단이 나옵니다. 26절에는 밭 가는 농부들을 관할한 글룹의 아들 에스리가 등장합니다. 27절에는 포도원을 맡은 라마 사람 시므이와 포도원의 소산인 포도주 곳간을 맡은 스밤 사람 삽디가 나옵니다.
28절에는 평야의 감람나무와 뽕나무를 맡은 게델 사람 바알하난과 기름 곳간을 맡은 요아스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소 떼와 낙타와 나귀와 양 떼를 맡은 사람들의 이름도 나옵니다.
오늘날 우리의 기준으로 보면 다소 낯선 직책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왕의 재산을 관리하고 나라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일들이었습니다.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관리해야 했고, 가축을 돌보아야 했으며, 농사와 생산을 책임지는 사람들도 필요했습니다.
이처럼 본문은 왕의 재산과 생산을 관리하는 여러 사람의 이름과 직무를 구체적으로 기록합니다.
특별히 26절에는 밭 가는 농부들을 관할한 글룹의 아들 에스리가 나옵니다. 왕국의 재산을 관리하는 일에는 곳간을 지키는 일뿐 아니라 농사를 짓고 생산을 관리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은 반드시 크고 특별한 일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땅을 일구고, 누군가는 가축을 돌보고, 누군가는 곳간을 관리합니다. 맡은 일은 서로 달랐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이 말씀을 다윗이 성전 건축을 준비한 일과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역대상 29장에서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해 자신이 가진 금과 은을 드립니다. 그리고 14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1 Chronicles 29:14 NKRV
14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다윗은 자신이 가진 재물이 자기 능력만으로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며, 자신이 드릴 수 있는 것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고백했습니다.
16절에서도 다윗은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준비한 모든 물건이 하나님의 손에서 왔으며, 모두 하나님의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우리가 맡겨진 것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모두 우리 자신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얻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을 사용하는 기준도 자기 자신에게 머물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도 하나님 앞에서 생각하게 됩니다.
다윗은 자신이 가진 것을 성전 건축을 위해 드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였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들이 있습니다. 시간과 물질이 있고, 재능과 경험이 있습니다. 가정에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고, 일터에서 맡은 역할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각자에게 주어진 자리와 섬김이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바라보며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작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은 중요한 일을 하는 것 같고, 자신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는 것처럼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맡겨진 것을 책임 있게 사용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 내 자리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게 주어진 것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바르게 사용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많이 가진 사람은 많이 가진 대로 책임이 있습니다. 적게 가진 사람도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바르게 사용할 책임이 있습니다. 눈에 띄는 역할을 맡은 사람도, 조용히 자기 일을 감당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먼저 돌아보아야 할 것은 다른 사람이 무엇을 맡았는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내게 맡기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것을 책임 있게 사용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2. 공동체는 서로 다른 책임을 맡은 사람들을 통해 세워집니다

이제 본문 뒤쪽을 살펴보겠습니다.
32절부터는 왕을 가까이에서 보좌하고 조언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됩니다. 다윗의 숙부 요나단은 지혜가 있어 모사이자 서기관으로 일했습니다. 학모니의 아들 여히엘은 왕의 아들들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히도벨은 왕의 모사였고, (지도자에게 중요한 일을 판단할 수 있도록 의견과 지혜를 제공하는 사람, 오늘날 정책 자문과, 전략 참모)
아렉 사람 후새는 왕의 벗으로 기록됩니다. 이어서 브나야의 아들 여호야다와 아비아달, 그리고 왕의 군대 지휘관 요압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앞부분에 나오는 사람들이 주로 왕의 재산과 생산을 관리했다면, 뒤쪽에 나오는 사람들은 왕에게 조언하고 왕실을 보좌하며 군대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왕국을 운영하려면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만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라의 일을 판단하고 조언하는 사람도 필요했고, 왕실을 보살피는 사람도 필요했습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를 이끄는 사람도 있어야 했습니다.
각자의 역할은 달랐지만, 왕국의 여러 일을 한 사람의 힘만으로 감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다양한 직무를 맡은 사람들이 각자의 책임을 감당할 때 나라의 여러 일이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 왕국의 여러 직무를 기록함으로써 한 공동체 안에 다양한 책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이 모습을 오늘날 우리의 공동체에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가 있습니다. 찬양으로 섬기는 사람이 있고, 예배를 위해 음향과 영상을 담당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새가족을 맞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때때로 교회 곳곳을 정리하고 필요한 물품을 챙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어떤 일은 많은 사람 앞에서 드러납니다. 어떤 일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한 채 지나갑니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양한 역할이 필요합니다.
물론 역할이 다르다고 해서 모든 직무의 권한과 책임이 똑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지도자에게는 지도자로서의 책임이 있고, 동산지기는 동산지기의 책임이 있다. 이렇듯 각자의 자리에는 그에 따른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역할이 다르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수고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역할만 중요하고, 눈에 띄지 않는 역할은 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교회에서 누군가 의자를 정리하지 않으면 다음 모임을 준비하는 일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누군가 음향을 점검하지 않으면 예배 진행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각자의 역할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내가 맡은 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수고를 가볍게 여기면 공동체는 건강하게 세워지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서로의 수고를 인정하고 각자의 책임을 존중하면 공동체는 더욱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어떤 자리에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자리에서 어떤 태도로 책임을 감당하느냐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역할을 존중하는 동시에 자신이 맡은 자리의 책임도 감당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잘해 주기를 기대하면서 내가 맡은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내가 맡은 일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정에서도 한 사람만 모든 책임을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부부가 서로의 책임을 나누고, 부모가 자녀를 돌보며, 자녀도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배워 갑니다. 일터에서도 각자의 역할이 연결되어 하나의 일을 이루어 갑니다.
공동체를 세우는 일은 다른 사람이 내 몫까지 해 주기를 기대하는 데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내가 맡은 일을 책임 있게 감당하고, 다른 사람이 감당하는 수고를 존중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일을 맡기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맡겨진 일을 함께 돕기도 합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우리의 시간과 재능과 물질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수고를 존중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것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와도 연결됩니다.

결론: 맡기신 분을 기억하며 살아갑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는 많은 이름이 나옵니다. 왕의 재산을 관리한 사람도 있고, 농사와 가축을 돌본 사람도 있습니다. 왕에게 조언한 사람도 있고, 왕실을 보좌하고 군대를 지휘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의 역할은 서로 달랐습니다. 본문은 그들이 맡았던 직무와 이름을 구체적으로 기록합니다. 이를 통해 다윗 왕국이 다양한 책임과 직무를 통해 운영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도 자신의 자리를 돌아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가정을 돌보는 책임이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일터에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섬기는 역할도 서로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자리를 부러워하며 내 자리를 작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맡은 일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자리에 있다고 해서 자신의 책임을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됩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시간과 재능과 물질을 비롯해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기회와 책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나에게 맡겨진 책임만큼 다른 사람에게 맡겨진 책임도 존중해야 합니다. 내가 맡은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다른 사람의 수고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으며, 함께 공동체를 세워 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에게 주어진 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가정에서 감당해야 할 일이 있고, 일터에서 해야 할 일이 있으며, 교회에서 맡은 역할도 있을 것입니다.
특별하고 대단한 일을 해야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내게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다른 사람의 수고를 존중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바르게 사용하는 삶도 하나님을 섬기는 삶입니다.
맡은 자리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그리고 그 자리를 맡기신 분을 기억하십시오.
사람들의 인정만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맡겨진 책임을 감당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일상과 섬김은 하나님을 향한 충성의 표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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