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2.금요예배설교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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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 하나님의 언약 - 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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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분석

1 וַיְהִ֣י אַבְרָ֔ם בֶּן־תִּשְׁעִ֥ים שָׁנָ֖ה וְתֵ֣שַׁע שָׁנִ֑ים וַיֵּרָ֨א יְהוָ֜ה אֶל־אַבְרָ֗ם וַיֹּ֤אמֶר אֵלָיו֙ אֲנִי־אֵ֣ל שַׁדַּ֔י הִתְהַלֵּ֥ךְ לְפָנַ֖י וֶהְיֵ֥ה תָמִֽים׃

2 וְאֶתְּנָ֥ה בְרִיתִ֖י בֵּינִ֣י וּבֵינֶ֑ךָ וְאַרְבֶּ֥ה אוֹתְךָ֖ בִּמְאֹ֥ד מְאֹֽד׃

3 וַיִּפֹּ֥ל אַבְרָ֖ם עַל־פָּנָ֑יו וַיְדַבֵּ֥ר אִתּוֹ֛ אֱלֹהִ֖ים לֵאמֹֽר׃

4 אֲנִ֕י הִנֵּ֥ה בְרִיתִ֖י אִתָּ֑ךְ וְהָיִ֕יתָ לְאַ֖ב הֲמ֥וֹן גּוֹיִֽם׃

5 וְלֹא־יִקָּרֵ֥א ע֛וֹד אֶת־שִׁמְךָ֖ אַבְרָ֑ם וְהָיָ֤ה שִׁמְךָ֙ אַבְרָהָ֔ם כִּ֛י אַב־הֲמ֥וֹן גּוֹיִ֖ם נְתַתִּֽיךָ׃

6 וְהִפְרֵתִ֤י אֹֽתְךָ֙ בִּמְאֹ֣ד מְאֹ֔ד וּנְתַתִּ֖יךָ לְגוֹיִ֑ם וּמְלָכִ֖ים מִמְּךָ֥ יֵצֵֽאוּ׃

7 וַהֲקִמֹתִ֨י אֶת־בְּרִיתִ֜י בֵּינִ֣י וּבֵינֶ֗ךָ וּבֵ֨ין זַרְעֲךָ֧ אַחֲרֶ֛יךָ לְדֹרֹתָ֖ם לִבְרִ֣ית עוֹלָ֑ם לִהְי֤וֹת לְךָ֙ לֵֽאלֹהִ֔ים וּֽלְזַרְעֲךָ֖ אַחֲרֶֽיךָ׃

וַיְהִ֣י אַבְרָ֔ם1/4
בֶּן־תִּשְׁעִ֥ים שָׁנָ֖ה1/8
וְתֵ֣שַׁע שָׁנִ֑ים 1/2
וַיֵּרָ֙א יְהוָ֜ה אֶל־אַבְרָ֗ם וַיֹּ֤אמֶר אֵלָיו֙ אֲנִי־אֵ֣ל שַׁדַּ֔י 1/4
הִתְהַלֵּ֥ךְ לְפָנַ֖י 1/8
וֶהְיֵ֥ה תָמִֽים׃1/2
( WTT)
그리고 아브라함이 때였다(바브 칼 미완)1/4
90세1/8
9세1/2 -> 99세 => 그리고 아브라함이 99세 때였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보이시며[나타나시어](니팔 바브 미완) 그에게 말하셨다(칼 바브 미완) “나는 전능한 하나님[신][엘 샤다이]이다1/4
너는 내앞에서 걸어라(히트 완)1/8
그리고 완전하라[흠없어라](칼 완)1/2”
וְאֶתְּנָ֥ה בְרִיתִ֖י1/4
בֵּינִ֣י וּבֵינֶ֑ךָ1/2
וְאַרְבֶּ֥ה אוֹתְךָ֖1/4
בִּמְאֹ֥ד מְאֹֽד׃1/2
( WTT)
내가 내 언약을 줄 것이다[둘 것이다, 세울 것이다](칼 미완)1/4
너와 나사이에1/2
내가 너를 번성하게 할 것이다(히필 미완)1/4
엄청나게1/2
וַיִּפֹּ֥ל אַבְרָ֖ם1/4
עַל־פָּנָ֑יו1/2
וַיְדַבֵּ֥ר אִתּ֛וֹ אֱלֹהִ֖ים1/4
לֵאמֹֽר׃1/2
( WTT)
그리고 아브라함이 떨어뜨렸다[엎드렸다](칼 바브 미완)1/4
그의 얼굴을1/2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칼 바브 미완)1/4
이르시기를(칼 부정사)1/2
אֲנִ֕י1/4
הִנֵּ֥ה בְרִיתִ֖י1/8
אִתָּ֑ךְ1/2
וְהָיִ֕יתָ1/4
לְאַ֖ב1/8
הֲמ֥וֹן גּוֹיִֽם׃1/2
( WTT)
나다1/4
보라 나의 언약이1/8
너와 함께 있다1/2
그리고 너는 될 것이다(칼 완)1/4
아버지가1/8
많은 나라의1/2
וְלֹא־יִקָּרֵ֥א ע֛וֹד אֶת־שִׁמְךָ֖1/4
אַבְרָ֑ם1/2
וְהָיָ֤ה שִׁמְךָ֙ אַבְרָהָ֔ם1/4
כִּ֛י אַב־הֲמ֥וֹן גּוֹיִ֖ם1/8
נְתַתִּֽיךָ׃1/2
( WTT)
그리고 다시는 너의 이름이 불리지 않을 것이다(니팔 미완)1/4
아브람이라고1/2
그러나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 될 것이다[되었다](칼 완)1/4
왜냐면 많은 나라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1/8
내가 너에게 주었다[두었다, 만들었다](칼 완)1/2
וְהִפְרֵתִ֤י אֹֽתְךָ֙ בִּמְאֹ֣ד מְאֹ֔ד1/4
וּנְתַתִּ֖יךָ1/8
לְגוֹיִ֑ם1/2
וּמְלָכִ֖ים1/4
מִמְּךָ֥ יֵצֵֽאוּ׃1/2
( WTT)
내가 너를 엄청나게 열매맺게 했다(히필 완)1/4
내가 너에게 주었다[두었다, 만들었다](칼완)1/8
나라들로1/2
그리고 왕들이1/4
너로부터 나올 것이다(칼 미완)1/2
וַהֲקִמֹתִ֙י אֶת־בְּרִיתִ֜י בֵּינִ֣י וּבֵינֶ֗ךָ וּבֵ֙ין זַרְעֲךָ֧ אַחֲרֶ֛יךָ לְדֹרֹתָ֖ם1/4
לִבְרִ֣ית עוֹלָ֑ם1/2
לִהְי֤וֹת לְךָ֙ לֵֽאלֹהִ֔ים 1/4
וּֽלְזַרְעֲךָ֖1/8
אַחֲרֶֽיךָ׃1/2
( WTT)
내가 나와 너와 너의 씨와 네 이후의 자손들 사이에 내 언약을 세웠다(히필 완)1/4
영원한 언약으로1/2
너에게 하나님이 되는(칼 부정사)1/4
그리고 너의 씨에게1/8
너 이후의1/2

주목할만한 점

주다[두다, 세우다, 만들다]가 자주 나온다.
보통 언약을 세우다, 맺다라고 할 떼는 ‘바라’가 나온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특이한 점중 하나다. 이에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이 언약은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이 14살때였다.
15살때 성인식을 하면 이스마엘은 아브라함의 모든 것을 물려받을 상속자가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14년동안 가만히 계시다가 15살이 되기전에 임하셨다.
자손이란 ‘씨’란 단어다. 이단어는 특히 창세기에서 가장 많이 쓰였다.
왜 ‘아들’이란 단어보다 ‘씨’ 를 많이 썼을까.
창세기 특유의 문체의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아들’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자신의 “씨”가 상속자가 될거란 사실을 15ㅈ장에서 언약받았다.
하지만 그후 아브라함은 그 씨를 위해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는다.
그후, 이스마엘이 상속자로서 위치를 굳히기 직적인 14살때, 하나님께서 임하신다.
왜 하나님은 굳이 사라의 씨를 택하셨을까.
하갈이 하인이라서 그런 것은 아니다.
에서 사라의 이름을 바꿈으로써, 사라를 높인다.
이것은 언약의 마지막 언약이므로 더욱 주목할만하다.
할례는 언약의 상징일뿐이다.
이 본문에서 느낀 점은 아브라함보다는 오히려 사라에게 초점이 있지 않나라는 점이다.
그당시 낮은 여인의 지위, 그것도 평생 애하나도 낳지 못한 사라를 하나님께서는 아끼셨다.
17장을 통해 그녀는 하나님께서 인정한 여인이 되었다.
언약을 주다라는 표현이 아브라함과 하나님사이의 차이를 나타낸것은 아닐까? 분명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동등한 언약은 결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언약이란 단어는 일반적으로 왕과 봉신사이의 외교적 서약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아브라함의 태도와 행동은 하나님께 만족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주다라는 표현에는 하나님의 의지표명이 드러난다. 조건적으로는 불만족이지만, 그럼에도 언약을 세우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 이전에 먼저 자신의 속성을 말씀하신다. 그것은 전능이다.
자신이 그저 가나안에서 믿어지는 잡신이 아니란 것이다.
우상은 각 영역이 있다. 풍요, 물, 불, 해, 달, 별등 모두 영역과 그 힘이 제한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전능자로 소개하신다.
즉, 아브람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신과는 전혀 다른 신이란 것이다.
엘로힘이 그냥 신으로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생각은 더욱 또렸해진다.
여호와는 전능한 신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전능자란 전제하에 모든 언약이 이루어진다.
그분은 전능하시기에 아브람이 무슨 상태이든지 이룰수 있다는 것이다.
그 언약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번성으로 이어진다.
중간에 할례가 나옴으로써 아브라함은 자신의 가장 은밀한 부분에 표시된 하나님의 징표를 봄으로써, 자신이 이 언약의 수혜자이며, 그 약속이 영원하다는 것을 계속 알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라까지 그 언약의 대상이 됨으로써 그 모든 고난의 과정을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셨다는 것을 알려주신다.
이 언약은 아브라함과 오직 사라에게만 한정지음으로써, 하나님께서 믿는 자와 영원히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확정짓는다.
하갈은 그저 따라다닌 시녀일 뿐이다.
그러나 사라는 그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할 주모였다.
언약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요구하시는 것은 단지 언약의 순종뿐 아니라, 삶의 전체를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 앞에 있는 것이었다.
그것이 언약의 초반인 1절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4절의 ‘나’는 9절의 ‘너’와 함께 언약식의 두 주체를 나타낸다.
우리말로 하면 갑과 을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언약의 초반에 나오는 하나님의 전제인 ‘엘 샤다이’와 요구조건인 ‘완전함’이 나오긴했지만 이 언약을 조건-성취로 보긴 힘들거같다.
왜냐면 아브라함은 바로 하나님의 전능함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에서 아브라함은 바로 의심한다.
어찌보면 비웃음이다. 그는 전혀 하나님의 전능함을 믿지 않는다.
그때 이미 언약은 깨진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에 다시 약속하시며, 에서는 그의 성호 ‘여호와’로서 자신이 엘샤다이임을 나타낸다.
오히려 언약의 조건은 그저 ‘할례’일 뿐이다. 커서는 기억도 못하는 고통, 그리고 익숙해진 모습이 바로 언약의 조건이다.
이로서 하나님께서 하신 언약에서 하나님의 책임은 엄청나지만 아브라함의 책임은 없다시피함을 알 수 있다.
할례는 그저 표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문에 명패하나 붙이는 것과 별 다르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할례를 영원한 언약의 증표로 삼으셨다.
그리고 구조상 할례는 가장 중심에 위치할 수 있다.
이 아무것도 아닌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을 이어가셨다.
이삭의 탄생이 늦었던 것도 이 언약의 완전한 당사자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할례의 조건은 난지 8일이다.
이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키는 것은 이제 태어날 이삭밖에 없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완전한 언약의 당사자로 세우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리셨던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때는 정말로 완전하다.
서론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본문은 아브라함과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본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이 본문 이후에 아브람과 사래의 이름이 바뀌고, 그에 맞춰 그들의 운명도 바뀌기 때문입니다.
함께 이 본문을 살펴보며,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시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에서 우리가 주목해 볼만한 점들이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점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하신 말씀이 자신이 어떤 분인지 설명하는 것입니다.
전능한 하나님이란 이야기는 아브라함의 상식을 깨부수는 말입니다. 가나안의 신들은 모두다 각자의 영역과 지역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리스로마신화에서 각신들이 자신들의 분야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태양신, 달신, 등등입니다. 가나안의 신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영역을 가지고 있었고, 전능, 어떠한 일이라도 충분히 행할수 있는 능력은 결코 가지지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자신의 전능함을 드러냅니다.
여기서 하나님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사실, 그 당시에 신이라고 보통 알려진 단어입니다. 즉, 아브람이 받아들이기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전능한 신이라고 한 것입니다. 가나안신과 자신을 직접 비교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른점, 결정적인 차이점을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전능에서 언약이 출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할 모든 언약, 약속을 이룰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먼저 이야기 하십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은혜를 베푼다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그것은 다음에 하나님께서 하신 요구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완전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지만 이것은 요구가 아닙니다. 이것이 언약의 조건이자 하나님의 요구였다면, 이 언약은 성립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에서 드러납니다.
창세기 17:17 NKRV
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백 세 된 사람이 어찌 자식을 낳을까 사라는 구십 세니 어찌 출산하리요 하고
17절은 언약이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이미 하나님의 전능함을 비웃고 있습니다. 1절에서 완전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언약의 조건이었다면, 이 시점에서 언약은 깨져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언약을 계속 진행하십니다.
그렇다면 언약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왜냐면 약속이란 서로가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언약은 구조가 아주 치밀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마치 현대에 쓰이는 계약서와 같은 형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4절에는 우리말 성경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한 단어가 더 있습니다. 가장 앞에 있는 ‘보라’ 앞에 ‘나’라는 단어가 더 있습니다. 이것은 이 언약에서 나, 즉 하나님께서 이렇게 약속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9절에는 ‘너’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 계약에서 갑이 하는 일이 4-8절까지 나왔다면, 9-14절은 을인 아브라함이 해야하는 일입니다.
아브라함이 해야하는 일은 언약을 지키는 것인데, 한마디로 할례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원한 언약을 세우고, 아브라함을 6의 표현대로, 심히, 엄청나게 번성시키는데, 아브라함은 할례만 하면 됩니다. 그것도 아브라함은 성인이라 할례의 고통을 느끼고 기억하지만, 제대로된 할례는 출생후 8일내에 해야합니다. 커서는 기억에도 없는 일입니다. 분명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의 표징입니다. 의미가 깊은 것입니다. 하지만 할례의 당사자는 얼마나 큰 고통이라 할 수있습니까. 특히 4-8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엄청난 번성의 언약과 비교하면, 생후 8일된 아이가 받는 할례는 솔직히 조건이라 할수 없습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이 언약이 오직, 은혜로 맺어졌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이루어주실줄 믿었습니다. 하지만 사라에 대한 것만 빼고 믿었습니다. 자기마음대로 믿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 계약을 체결하시고 집행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떻든지간에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로 옷입고만 있다면, 그리스도를 믿고 그 말씀대로 살려고만 한다면, 우리를 계속 인도하시고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하나님께서는 항상 가장 적절한 때에 적절한 은혜를 베푼다는 것입니다.
오늘 1절에서 보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99세때 임하셨습니다. 이것은 이스마엘이 13살이 되던해입니다. 이스마엘은 내년에 성인식을 해야할 나이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임하시지 않거나, 1년만 늦게 임했더라면, 이스마엘은 성인식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의 정식 후계자 자리에 오른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될 경우, 이삭이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이삭은 결코 아브라함의 후계자가 될수 없고, 언약을 이어받을 자가 될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아마 사라의 마음은 이스마엘이 자람에 따라 절망과 포기, 수용으로 변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다 못해 잿더미가 되어버렸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때,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이 언약을 체결하십니다.
사실 이 언약은 15장에서 이미 체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한 후 한 것은 하갈을 첩으로 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자신의 씨를 보고자 한 것이었습니다. 아마 아브라함은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갈을 취한 일과 아들을 본 모든 일이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여겼던 것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뿐만 아니라 사라를 보셨습니다. 그렇기에 17장의 언약에는 사라가 들어갑니다. 성경에서 여인이 이렇게까지 하나님앞에 선 일은 드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과 함께 모든 일을 인내하며 그 옆을 지켰던 사라를 결코 잊지 않으셨습니다. 남편은 커녕 자기 스스로 조차 포기했던 아들을 하나님께서는 주신다고 공언하십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어떤 분인지 드러내셨습니다. 사람의 고백이 아닌, 하나님의 공인된 칭호입니다. 엘샤다이, 전능한 하나님,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뿐아니라, 이제 소망을 잃어버린 사라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희망의 메시지 였습니다. 그 이전까지 성경에서 하나님의 칭호는 2개가 나옵니다. 하나는 멜기세덱이 말한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엘 엘욘이며, 다른 하나는 하갈이 말한 지켜보시는 하나님, 엘 로이입니다. 하지만, 엘 샤다이, 전능한 하나님이란 칭호는 하나님 자신에 의해 계시됩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바로 소망을 잃어버린 사라에게 다시한번 소망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할례의 조건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완전한 은혜를 알수 있습니다. 할례는 말했다시피, 이 언약에서 아브라함이 행해야할 유일한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당시, 아브라함이 언약을 받는 시점에서 이 할례의 조건을 완전히 만족하는 남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바로 태어난지 8일만에 해야한다는 조건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조건을 만족시킬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이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완전한 언약의 상속자이자 이행자로 만드셨습니다. 오직 이삭만이 아브라함의 가문에서 할례를 만족시킬수 있는 자였습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기다리셨습니다. 소망을 잃어버린 사라를 위해,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신 것입니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사라를 보필했던 어린 여종 하갈이 아닌, 아브라함과 모든 것을 함께 했던 사라를 위해 준비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하나님아버지께서 일하시는 방식입니다.
우리의 삶속에 분명 하나님이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분명 우리가 기도하고 바랬던 일인데, 아브라함이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본것처럼, 결국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일도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에, 최고의 은혜, 선물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결론
우리는 오늘 본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언약이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임을 보았습니다.
할례조차 조건이지만, 결국, 사라를 향한 은혜임을 울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때에 가장 좋은 선물을, 은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아버지께로 왔습니다.
이런 하나님아버지를 믿고 의지함으로, 그리고 우리에게 있는 그리스도의 피를 믿으며 다함께 주의 은혜를 기대하며 소망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시간 다함께 주의 은혜 안에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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