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21.수요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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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은 지혜가 자신이 어떤지를 말하는 본문이다. 그런데, 그 중간에 나오는 것이 오늘 의 본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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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13 여호와를 경외함은(두려워함) 악을 싫어하는 것이다 (칼 부정사) 교만과 오만과 악한 행동(길)과 비뚤어진 입을 나는 싫어한다(칼 완).
싫어하다가 2번 나온다.
싫어하다는 구약에서 총 44번 사용되며, 잠언에서 12번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그런데, 에서 2번이나 나온다. 이건 성경전체로 볼 때, 엄청나게 많이 나온것이다.
여기서 ‘나’는 지혜다. 그러나 지혜의 역할로 볼 때, 그리스도라고 봐도 될거같다.
교만과 오만은 유의어다.
악한 행동과 비뚤어진 입
이 4가지는 악의 주요 행동이라 할 수있다.
악한 행동은 악한 길이다.
이것은 그저 행동이 아닌 삶의 전반이 악으로 치우친 상태다.
비뚤어진이란 뜻은 고집쎈, 왜곡된, 계략을 획책한다는 뜻도 담겨있다. 무엇이든지, 진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왜곡하고 바꾸려고 하는 모든 말과 생각을 뜻한다.
싫어한다는 미워하다로도 가능하며, 뜻은 정말 엄청나게 싫어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 뉘앙스로 밉다가 약간 애교섞인 것이므로 싫다나 혐오스럽다정도가 더 좋을 것같다.

구조

1장 : 지혜의 부름(의인화)
2장 : 솔로몬의 잠언
지혜를 찾으라.
지혜 = 여호와 경외, 하나님을 알게됨()
지혜 <-> 음녀, 음부, 스올
3장 : 솔로몬의 교훈(내아들아)
여호와경외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마라
4장 : 지혜와 명철을 얻으라
악인의 길로 가지 말라
마음을 지키라
5장 : 지혜, 명철, 근신, 지식을 지키라
음녀
네 아내를 사랑하라
6장 : 실제적 교훈
상반 : 실제적 교훈
하반 : 음녀를 멀리하라, 간음.
7장 : 음녀에게 빠진 젊은이 -> 스올과 죽음
8장 : 지혜 명철 찬양
지혜와 명철의 의인화
지혜의 전능 -> 창조와 함께한 지혜
1-11 : 지혜를 찾으라
12-14 : 지혜의 능력, 여호와경외
15-21 : 지혜를 얻은 결과
22-31 : 지혜의 위대함 -> 창조와 함께한 지혜.
32-36 : 지혜를 얻고 그 도를 지키라.
그냥 ‘음녀’와 ‘지혜의 여인’의 대조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굳이 음녀라고 표현한 것도 지혜가 여성명사이므로, 그 지혜의 여인과 대비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마치 지혜가 하나님의 신부인것처럼 묘사되었다고 볼수 있다. 31장에 지혜로운 여인부분을 생각하면 더욱 신빙성있다.
지혜의 부름은 모든 세대와 장소를 초월한다.
15-21절에서의 지혜여인의 결과는 마치 풍요의 여신을 떠올리게 한다. 즉, 우상을 섬기지 말고 지혜를 섬겨라는 메시지다. 이것은 결국, 우상이 아닌 여호와경외를 배우란 것이다.
지혜는 지혜를 귀중히 여기지는 자에게 그녀의 귀중한 이득(benefits)을 전달해준다.

설교

서론
우리에게 이제 알지만 낯선 개념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하나님을 경외함일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하나님아버지는 두려워하고 복종해야 하고 그 앞에서 떨며, 압도되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분이 아닙니다. 너무도 크고 위대해서 그 편린, 아주 조금만 알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내 존재가 날아갈거같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아버지는 친근합니다. 아무렇지않게 부를수 있는 분입니다. 친구같고 애인같고 사이좋은 아버지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지혜가 무엇이냐라고 질문하며,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 이시간,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는 지혜를 살펴보기 원합니다.
본론
오늘 본문은 잠언의 일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잠언은 구조가 없이 그저 일상적인 훈계로 가득한 책으로 봅니다. 네, 그런부분도 있습니다. 잠언의 일상적인 충고만이 가득한 부분 10-30장까지는 정말 구조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논의가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1-9장까지는 확실한 구조가 있는 것도 인정된 사실입니다.
그중 오늘본문은 지혜가 무엇인지를 말하는 부분입니다.

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그런데 8장 전체중에서 이 13절은 지혜가 주는 유익을 설명하는 부분의 첫서두라 할 수 있습니다. 8장 1-5절은 프롤로그입니다. 지혜가 어디서 서서 외치고 있는지 말해줍니다. 그리고 6-11절은 지혜 자신의 말과 행동이 얼마나 의롭고 좋은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후에 나오는 것이 오늘의 본문부분입니다. 12-21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지혜가 주는 유익입니다. 21절까지 찬찬히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그 내용은 지혜로 말미암아 얻는 유익이 그 어떤 것보다 큼을 말하고 있습니다. 금보다 귀하며, 모든 명예와 존귀의 근원이며, 모든 통치와 재판의 기준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지혜는 그 모든 것보다 더욱 귀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지혜가 무엇인가 하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잠언은 내내, 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얻으라,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첫째, 하나님을 닮는 것입니다. 악을 미워한다는 것은 단순히 악을 멀리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악을 미워한다는 것은 반대로 적극적으로 선을 쫓는 것입니다. 그저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미워한다는 것은 단순히 싫어한다 정도가 아닌 혐오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미워한다는 단어는 구약 전체에서 42번이 쓰입니다. 그중에 잠언에서만 12번 쓰여서 잠언이 가장 많이 씁니다. 그런데, 그중 2번이 이 절에 몰려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악을 미워하시며 혐오하십니다.
그렇다면 본문 어디에 악을 미워하는 것이 단순히 악을 멀리하고 죄를 짓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넘어, 하나님을 따르며,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하는 것이다는 말씀이 나올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지혜에 있습니다. 잠언에서 지혜는 단순한 속성으로 묘사되지 않습니다. 그냥 지혜있는 사람이 아니라, 지혜 그 자체가 사람처럼 살아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8장 1절만 봐도 그 사실을 잘 알수 있습니다.

지혜가 부르지 아니하느냐 명철이 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느냐

그런데, 이 지혜는 의인화 되면서 여인으로 묘사됩니다. 즉, 지혜의 여인이 사람들이 다니는 광장에서, 사람들이 계속 출입하는 성문근처에서 소리지르고 있습니다. 여자가 그런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를 내는 것만 해도 놀라운데, 높은 곳에서까지 서서 소리를 높입니다. 여기서 높은 곳이란 말은 보통 성전이나, 왕궁이 있는 장소를 뜻합니다.
그러면서 내 말을 들으라고 합니다. 여자는 그 인격을 존중받을수 없는 시대에서 지혜의 여인은 매우 담대하게 소리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향해 나를 얻고, 나를 구하고 나를 찾으라고 담대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왜, 지혜의 여인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렇게 담대하게, 또한 절박하게 외치고 있는 걸까요. 그것은 7장에 나온 음녀때문입니다.
잠언은 지혜를 말하며, 음녀와 지혜를 대조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살리며, 모든 복된 것을 나눠주는 지혜와 생명을 사냥하며, 빼앗고 죽이는 음녀를 비교합니다. 지혜가 주는 유익은 마치, 그당시 우상중 하나인 풍요의 여신을 생각나게 합니다. 즉, 이를 통해 지혜의 여인은 너희가 가진 그 우상, 음녀를 버리고 반대로 나를 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혜의 여인, 자신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얼마나 위대한지를 22-31절에 걸쳐서 말하고 있습니다.
음녀의 길, 우상숭배의 길, 사망의 길에 빠지지 않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바로 지혜의 여인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밖에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에서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는 말은, 그저 죄를 싫어하고 멀리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바로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고 따르며, 하나님께서 악을 미워하는 것처럼, 우리가 악을 미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바로, 처음에 말한대로 하나님을 닮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지혜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분이신지 삶속에서 알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교만과 거만,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이 4가지는 모두다 하나로 이어져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한가지 말을 보충하기 위해 늘려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처음에 나오는 교만입니다. 교만은 자만, 거만입니다. 자신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자신의 권위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하고, 자신의 위치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이고자 하는 것입니다. 성경속에서 가장 잘 나타난 교만의 인물은 바로 사울입니다. 처음에 그는 겸손했지만, 나중에 그는 교만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교만은 특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상식과 자신의 생각에 좋을대로 행한 것뿐이었습니다. 아말렉을 칠때, 모든 것을 진멸하라 했지만, 그는 자신의 판단대로 좋은 것을 남겼습니다. 전쟁을 하면 뭔가 남기는게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극히 상식적인 판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의 말에 그는 이렇게 반응합니다.

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사울은 하나님보다 사람들의 생각과 뜻을 따랐습니다. 사무엘이 완강하게 돌아가려고 하자 이렇게 말합니다.

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사울은 정말 하나님앞에 회개한 것이 아니라, 왕된 자신의 지위가 사무엘의 행동으로 인해 흔들릴것을 걱정했습니다.
이것이 교만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악한 행실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악한 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계속 그 길로 가는 것입니다. 또한 패역한 입이란 것은 왜곡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다른 뜻으론 고집 쎈이란 뜻이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고집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고수하며, 계속 그 길로 가는 것이 바로 교만입니다. 왜냐면 그 속에는 하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만은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사람을 바라봄으로 나옵니다.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내가 사람중에서 얼마나 크게 될까. 내가 이 위치인데, 이정도는 되어야지라는 모든 생각들이 바로 교만입니다. 그리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이 모든 것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결론
우리는 오늘의 말씀을 통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첫째, 단순히 악을 미워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닮는 것이며, 둘째, 교만을 미워하여 모든 인간적인 인정과 명예, 돈이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합니다. 우리는 젊을 때는 이성에 보고 갈구합니다. 나이가 조금더 들면, 돈에 탐닉합니다. 돈도 생기면, 명예에 집착합니다. 이 3가지에서 우리가 벗어나는 길은 바로 여호와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얼마나 큰지를 아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피땀을 흘리며 기도했습니다. 제자들을 데리고 가서까지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신지를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달리신 십자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을 우리를 위해 버리신 아버지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찬송가 304장의 3절의 영어가사는 이렇습니다.
우리가 바다를 잉크로 채우고
하늘을 종이로 만들며
땅의 모든 식물이 볼펜이며
모든 사람이 능숙한 필경사라도
그 높으신 하나님의 사랑 적으면
바다는 말라버리고
종이는 꽉차서 둘곳이 없어
하늘 전체를 꽉 채워도 부족하네
우리가 하나님을 생각하며 경외하기 원합니다. 경외란 두려워하며 벌벌떠는 것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나 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렇게 맞추어주심을 기억하며, 그 하나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앞에서 더욱 겸손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외함의 축복, 지혜의 축복이 우리의 삶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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